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생명샘교회 소망학교 제4기 하모니카 과정을 수료한 김동준 집사입니다. 소감문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뜻을 따라 100세 시대를 살아갈 저희 70세 이상의 성도님들을 위해 생명샘교회에 소망학교 과정을 두게 하시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능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각자가 취득한 재능으로 자신의
노후의 삶의 질을 높임은 물론 하나님 나라의 구속사를 위해 재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생명샘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소망 학교 하모니카 과정을 지망한 동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노래를 못하는 약점을 지녀 왔던 저의 마음속에 비록 노래는 못하더라도 한가지 악기만이라도 다룰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싶은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며 또 다른 동기는 하모니카를 가르치시며 봉사하시는 전영팔 선생님이 저의 셀에 편입되셨으나 선생님의 사정으로 셀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셔서 셀장인 제가 하모니카반에 들어가서 선생님을 섬기며 하모니카를 열심히 배우는 것이 전영팔 선생님과의 영적교제를 나누는 첫걸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하모니카반에 들어가고 보니 하모니카를 배운 경력도 없고, 다양한 음악에 대한 능력을 갖추신 분들 속에서 음악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서 악보상의 음표·박자·기호 등을 하나하나 익혀가며 하모니카를 배워가는 것이 저에게는 무척 힘든 일었습니다. 하모니카를 배우는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혈액투석을 받는 우리 교회 교인이신 노약자 어르신을 돌봐 드리는 시간과도 중복되어 수업 종료 1시간 전쯤에 강의실을 먼저 나와야 하는 현실 또한 저에겐 배움에 대한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하모니카를 배우는 월요일과 금요일 아침에는 정상수업 1시간 전인 9시에 교회에 나가서 혼자 연습하려고 했으나 다행히도 저희의 수업을 가르치기 위해 먼저 나오셔서 강의 준비를 하시는 전영팔 선생님께서 제가 봉사하는 일의 뜻을 공감해 주셨습니다. 전영팔 선생님께서도 아침 9시에 제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나오셔서 저에게 개인지도도 해주시고 또한 선생님과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해주신 것 또한 하나님께서 돌봄과 배움을 동시에 행하는 저에게 베푸신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우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선생님께서 조용히 제 곁에 다가오셔서 김 집사님도 지금처럼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만 계속하시면 언젠가는 능숙해지셔서 나보다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씀 또한 제게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
하모니카 수강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좋은 기억이 있다면 수강생 모두가 서로 섬기면서 양보하며 도와주시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사랑을 느낀 점입니다. 과거에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던 저를 소망 학교를 통해 하모니카를 배우도록 해주시고, 금요일 철야 예배 시간에 배움의 선배이신 성도님들과 함께 하모니카 특송에 참여하게 된 기회 또한 저에게 있어서 도전 정신의 힘을 더하게 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앞으로의 하모니카 배움을 통한 소망이 있다면 여러 번 더 소망 학교 하모니카 과정에 참여하여 일정 수준의 능력에 도달된 후에는 현재 제가 봉사자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샘물 호스피스 병원의 말기 암 환자들과 간병하시는 분들을 위해 소망학교 하모니카 수강생들과 함께 하모니카로 위로의 노래를 연주해 드리고 싶습니다.
소망 학교 하모니카 과정에 참여한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고령의 연세임에도 헌신적인 열의와 봉사 정신으로 수강생들에게 하모니카를 가르쳐주신 전영팔 선생님과 궂은일도 가리지 않고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강의 자료 복사와 각종 배움의 정보 등을 제공해주신 구은희 권사님과 간식 등을 제공하며 도움을 주신 김혜란 총무님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소망 학교를 통해 배움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생명샘교회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