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예레미야에게 맡겨진 말씀

김진환 목사 / 렘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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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렘 23:1-8 ‘ 예레미야에게 맡겨진 말씀 ’

고군분투. 후원(後援)이 없는 외로운 군대(軍隊)가 힘에 벅찬 적군(敵軍)과 맞서 온힘을 다하여 싸움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가, 예레미야에게 딱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고군분투하며 남유다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이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레미야 말씀을 통하여, 예레미야 당시 시대의 상황은 어떠했고, 예레미야가 어떻게 고군분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예레미야 시대의 백성들이 걸린 병: (무지) 렘 23:1-2
예레미야 당시 남유다 백성들의 상태는 한 마디로 ‘무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 안에 다스림 받는 자세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 시대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먼저는 백성들의 목자라고 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그러했고, 그러한 무지는 자연스럽게 양 떼인 백성들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렘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
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생수의 근원된 주님을 버리고, 자기의 생각대로 욕심대로 사는 당시 백성들을 향해 예레미야는 고군분투하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2.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뜻: (70년 바벨론 포로생활) 후, 다시 돌아옴. 렘 23:3-4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슈브’입니다. 돌아오다. 돌이킴, 회개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고군분투하며 이 말씀을 전했던 예레미야는 구덩이에 갇히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거짓선지자 하나냐는 멍에를 메고 나타난 예레미야에게서 멍에를 뺏고 꺾어버리면서 하나님의 뜻은 70년이 아니라, 2년 만에 바벨론에서 돌아오는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렘 28:10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듣지 않았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쇠 멍에를 메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가슴 아픈 훈계를 통해 예루살렘은 불타고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처참하게 끌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내 양 떼를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 한 의로운 가지: (정의와 공의), 평안의 날을 약속. 렘 23:5-8
하나님의 약속은 바벨론 70년의 포로생활 후 포로귀환이라는 사건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나아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키겠다고 선포하십니다. 한 왕이 정의와 공의를 펼치며 평안의 삶을 회복하는 날, 그 날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하나님의 다스림 받으며, 생수의 근원되신 주님께 뿌리를 내린 삶은 복된 삶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내리고 예수님을 통해 완성하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세계를 걸어가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