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그대, 지금 방황하고 있는가?'

정장복 목사 / 요 6: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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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나라의 오 천년 긴 역사는 종교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종교가 유입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적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세월호 사건으로 큰 화제가 된 구원파와 그에 관련된 사람들의 죽음과 체포, 검찰과 경찰의 조사 등으로 인해 다시 한번 기독교와 한 교단이 부정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더구나 곧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천주교의 신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문에 나오는 지역 가버나움은 예수님이 복음전파의 거점지로 삼았던 곳이다. 로마로 들어가는 초입이어서 기회를 바라보는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했다. 예수님께서 '나는 생명의 떡이다. 영원히 살 길은 이 길이다.' 말씀하실 때 못 알아듣겠다며 많은 젊은이는 떠나갔고, 12제자만이 남게 되었다.
방황하는 인생은 성공할 수 없다. 진리를 발견하고 이것이 옳다 하면 목숨을 걸고라도 끝까지 가겠다고 결단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다.
"결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해악이다." - 데카르트 <정념론>
"결단 하나로 스스로의 진리의 길을 찾을 수 있다." - 야스퍼스 <이성과 실존>
부귀영화가 아닌 하나님 자녀로서 어떻게 살겠다는 결단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시는데도 죄 가운데 방황하고 살아가는 자가 많다. 하나님의 말씀 중에는 달콤한 말씀보다 쓰고 매콤한 말씀이 훨씬 많다.

1. 주님은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주님과 밀착된 최선의 고백을 듣기 원하신다.
너희도 가려느냐?
나의 주여.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까? (6:68)
더 이상 우리가 율법 아래로, 죄 가운데로, 타락된 세상 속으로 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 73:25-28

2. 주님은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성숙한 확신과 결단의 고백이 터져 나오기를 기다리신다.
너희도 가려느냐?
주님에게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사옵니다. (68)
말씀 속에 깊은 진리가 들어있음을 깨달은 제자들이었다.
어디에 기준을 두고 살아가는가?
딤후 2: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3. 주님은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주님의 실체를 깨닫는 고백이 나오기를 기대하신다.
우리는 주님이 거룩한 분이심을 믿습니다. 또 알았습니다. (6:69)
포도나무의 가지처럼 주님께 밀착하자.
우리 가운데 아무도 한 사람도 가룟 유다처럼 되지 말자.
유다의 발자국을 따라서는 안 된다.

저 방황하는 사람들의 대열에 너희도 끼여 가려느냐? 대답은 단순하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고, 주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심을 믿으며, 또 알았사오니 주님과 방향 맞춰 주님과 함께 할 것을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