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레위기강해 04]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제사,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박승호 목사 / 레 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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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다. 이러한 인생이 성공하고 잘되고 번영한다. 하나님을 등진 사람, 하나님을 등진 나라가 잘 되는 경우가 없다.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친해지게 하는 제사이다.

1. 화목제(3:, 7:11-38)
화목제는 주신 축복과 구원을 감사할 때(감사제 - 7:12~15), 스스로 기쁨을 나누고 싶을 때(낙헌제 - 7:16~18), 하나님께 충성을 서원할 때(서원제 - 7:16~19) 드리는 제사이다.

1) 감사제(Thank offering) - 감사할 마음이나, 일이 있을 때
화목제를 감사제사라고도 한다. 우리가 드리는 감사헌금이 화목제에 속한다. 인생의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살아있음이 감사할 때, 한 해를 지나면서 지나온 날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제사가 화목제이다. 건강, 사업, 자녀, 가정 등으로 감사하여 드리는 제사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진다. 눅 17장에 치유받은 10명의 나병환자중 한 사람만 와서 감사했다. 모두 치유를 받았지만 감사를 한 한 사람만이 영혼의 구원을 얻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복을 받았다. 감사를 잃어버리면 관계를 잃어버린다. 감사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더욱 깊은 자리로 이끌어 간다.
2) 낙헌제(Voluntary offering), 자원제
- 하나님을 내가 사랑하니까 그 사랑 때문에 드리는 제사이다.
3) 서원제(Vow offering)
서원을 하고 그 일이 이루어졌을 때 드리는 제사이다. 유명한 서원제는 한나가 사무엘을 얻었을 때 실로에 가서 드린 제사가 바로 이 화목제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서원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매우 가까워진다. 서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올곧게 가야한다.
4)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리라.
하나님께 드릴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화목할 수 있다(3:3-4). 콩팥과 내장과 간 등은 하나님 앞에 구별하여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것을 가로채면 우상숭배이다. 우리의 예배, 주일성수, 십일조 등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는 인생이 되자.
5) 사람의 몫은 사람과 나누라.
화목이 하나님의 코드다. 화목제가 끝나면 남은 고기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한다. 특히 감사제에는 무교병과 유교병을 겸하여 나누어 먹되 제사당일에 다 먹고(레 7:11~15) 서원제는 이튿날까지 다 먹게 함으로(레 7:16, 17) 백성들과 감사와 서원, 그리고 기쁨을 같이 나누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가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고 베풀고 섬기라는 것이다. 이웃과 먼저 화해해야 하나님이 우리의 예물을 기쁘게 받으신다.(마 5:9, 23, 24)

2. 속죄제(4장, 6:24-30)
속죄제의 피뿌림은 4개의 단계로 되어 있다.
1 단계는 휘장 앞에서 일곱 번 뿌렸다.(4:5-6, 16-17)
휘장 앞에 피를 뿌림으로 죄로인해 멀어졌던 하나님과의 단절이 열리고 회복이 된다.
2 단계는 향을 피우는 금향단의 뿔에 피를 발랐다.(4:7, 18)
성도의 기도를 상징하는 향단의 뿔에 속죄의 피를 발랐다는 말은 속죄의 은총을 입어야 하나님과 교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오직 속죄 제물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총으로 가능한 것이다.
3단계 번제단 뿔에 발랐다.(4:25, 30, 34)
평민을 위한 속죄제물의 피의 일부는 번제단 뿔에 발라졌다. 구원은 우리에게 자녀됨의 특권을 허락했다. 우리를 죽이려고 덤비는 보수자(報讐者)로부터 우리는 보호를 받을 수 있다.
4 단계 남은 피를 번제단 밑에 다 쏟았다.(4:7, 18, 25, 30, 34)
모든 피는 번제단 밑에 쏟아 부어졌다. 십자가 밑에 나아가 모든 짐을 부리고 용서와 해방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3. 속건제(5장, 7:1-10)
속죄제는 Sin(롬5:12, 7:17)을, 속건제는 sins를 다루는 제사이다. 속죄제가 원인 해결을 위한 제사라면 속건제는 원인으로 인한 결과를 위한 제사이다. 그러므로 속건제는 하나하나의 행동에 대하여 낱낱이 자백하고 용서받는 제사이다. 속죄제가 우리의 본성적인 면을 다루는 제사라면 속건제는 행위의 죄에 대해서 다룬다.
또한 속건제가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은 배상이다. 죄에 대한 배상을 하게 함으로써 죄를 멀리하도록 한다. 여호와의 성물에 대한 범죄(15-16)와 타인의 재산 침해에 대한 범죄(6:2-6)는 반드시 배상(1/5)하고 제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