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제단에 임한 여호와의 영광

박승호 목사 / 레 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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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배는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께 합당한 가치를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예배의 원칙들이 무너지고 있다. 예배의 합당한 자세도 잘 갖추지 못하고 예배가운데 하나님을 만나지도 못한다. 레위기 8장, 9장은 예배자의 자세와 준비를 가르쳐 준다. 제사장이 준비되고 예배를 드렸을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왔다. 레위기 말씀을 통해 예배의 원칙들을 찾자.

1. ‘명하신 대로’ 예배를 준비함(5-6)
명하신대로 하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날 것을 말씀하셨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칙대로, 모세가 전해준 말씀대로 성막을 건축하고 예배드렸더니 하나님의 불이 임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예배 때 선포된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100% 순종해야한다. 예배를 드린 것 보다 예배를 통해 무슨 말씀을 듣고 순종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요즘 무슨 말씀을 들었는가? 나의 생각, 묵상의 주제는 무엇인가? 들은 말씀이 내 마음 가운데 끈임없이 묵상되어지고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2. 예배자 자신의 준비(7)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제사장 아론과 그 아들들은 백성의 예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흠없는 송아지로 속죄제를, 흠없는 수양으로 번제를 드려야 했다. 제사장이 먼저 정결해져야 할 것을 요청하신 것이다. 이렇게 위임식을 통해 정결해진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렸을때 불이 내렸다. 예배자는 반드시 예배를 준비해야 한다. 정결해 져야 한다. 준비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해 목숨을 다해 예배하기를 원하신다.(마 22:37-38) 주님께 함부로 나오지 않겠다는, 아무렇게나 성전 뜰을 밟지 않겠다는 그런 깊은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3. 받지 않으시는 예배(10:1-2)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 내려온 불이 아닌 다른 불로 제사를 드렸다가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다. 예배라고 하나님이 다 받으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예배의식에 굶주리지 않으셨다. 형식적인 예배보다는 예배자의 마음을 받길 원하신다. 예배자 자신을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서기를 원하신다.
예배를 섬기는 섬김이들은 그러므로 자신의 예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자기 예배가 없으면 남의 예배를 섬길 수 없다. 먼저 예배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감격을 가지고 섬기는 자가 예배를 돕는자이다. 보혈을 지나 예배로 나아오고 보혈을 지나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예배의 제물뿐만 아니라 먼저 그 예배자 존재를 받으신다.

4. 응답하시는 하나님(22-24)
구약의 제사는 하나님이 받으시면 불의 응답이 있었다. 신약시대에는 이 불이 바로 성령님이다. 예배를 통해 성령으로 채워져야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 예배를 통해 가슴이 뜨거워지고 용기와 힘을 공급받아 사명자의 모습으로 삶의 현장가운데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과의 이런 예배가 있는 사람들은 예배를 향한 기대와 감격이 있다. 예배를 사모하고 준비한다. 이렇게 준비된 한번의 예배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예배에 목숨을 거는 사람의 인생은 하나님이 보장해 주신다. 예배가 무너져 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