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섬기러 오신 주님

박승호목사 / 막 10:35-45

dot01.png

본문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열을 참 중요시 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와 전혀 다른 길을 걸으셨다. 왕이시지만 종이 되셔서 섬기러오셨다. 예수님의 정신을 따라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순절 이 정신을 배우길 원한다.

예수님은 왜 오셨는가?

1. 섬기려고 오셨다.(42-45)
막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높은 자리를 놓고 싸우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섬기러 오신 자신의 길을 가르치셨다. 우리도 섬기기 위해 준비해야 하고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 주께서 주변에 힘든 사람, 헛갈리는 사람, 자기가 잘못해 놓고 되례 덮어씌우기 하는 사람을 붙여 줬을때 드디어 때가 왔구나. 주께서 나의 실력을 인정하셨구나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이다.
* 헨리 나우웬-토로토의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L`Arche Daybreak) 공동체
“그곳의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잘 가르치냐보다 얼마나 자신들을 사랑하는지로 사람을 평가하였다”
힘을 소유하려고 하기보다 사랑을 소유하려는 갈망을 갖자. 남을 누르려고 하기보다 남을 높여 주는 사람이 되자. 세상의 큰 자를 향해 가기보다 내 안의 작은 자에게로 돌이키는 삶을 살자. 우리는 주님을 믿고 따름으로 진정으로 큰 자가 될 것이다.
기독교는 작은 자를 비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겨주는 종교이다.
칼 바르트-“섬김이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상대방을 위하여 행동하는 의지(Will)와 수고(Working) 행동(Doing)이다.”
섬김 ‘디아코네오’ ‘디아코노스’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이다. 디아코노스라는 말은 `종, 일군- a servant, 사역자-minister`라는 의미이다. 섬김을 실천하려면 종의 심정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제사장의 마인드이다. 사람들의 약함을 찾고 섬기는 사람들이 되자.

2. 희생하려고 오셨다.(요 12:24)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부요해지기 위해서는 자꾸 심어야 한다. 희생하지 않으면 살리는 섬김을 할 수가 없다.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은 많지만 섬기려 하는 사람은 적다. 섬김은 어려운 것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대속물로 오셨다. 주님의 삶을 갈망하고 흉내라도 내보자.
많이 배웠기 때문에 당당히 누릴 권리가 있다. 땀 흘려서 내가 번 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하여 쓰지 아니하고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음을 아는 사람, 나보다 더 필요한 곳에 그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섬김, 이것이 기독교의 도라고 말씀한다.

3. 살리기 위해 오셨다.(요 14:6, 10:9-10)
요 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1)떡-말씀
2)음료-성령의 역사
3)말씀이 영이요 생명이듯 내 말이 성령을 전달하고 생명을 나누는 사람이 된다.
주님을 쫓아가는 사람은 섬기고 희생하고 살리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다. 우리가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면 많은 사람이 나를 만나려고 할 것이다. 존귀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주님 가신 그 길, 그 섬김의 길을 흉내라도 내려고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그렇게 섬기고 살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 사순절에 주님의 섬김의 정신을 배우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