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이렇게 고백한다. “수용소의 죽음의 위기가 인간으로부터 다른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지만, 인간의 마지막 자유―부여된 환경 속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
우리의 현실은 비참하지만 그 현실에 반응하는 자유, 선택의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환경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이 땅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갖추고 사는 사람은 없다. 불리한 상황, 약점 앞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고통을 이겨낼 개인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1. 가시를 주신 하나님을 나는 어떻게 이해하는가?(고전 12:7)-리미팅 시스템
바울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을 가시라고 표현했고 사단의 사자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기 위해 주신 제어장치라고 말한다.
겸손할 수 있도록 주신 하나님의 제어장치이다.
우리에게 편재해 있는 가시들-가난, 약한 건강, 자식이나 남편, 가족들, 꼬이는 인간관계...
이 가시를 어떻게 볼것인가? 첫 번째는 관점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해석이 중요하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세 번째는 의미의 탐구이다. 무엇을 위함인지 알아야 한다.
인간은 타락한 존재여서 자신을 통제하는 리미팅 시스템(limiting system)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적당한 절망과 아픔을 주신다. 그것이 가시이다.
2. 가시로 인하여 바울은 어떻게 응답하였는가?-하나님 앞에서의 자세
1) 기도했다(고전 12:8)
세 번 바울은 작정 기도했다. 우리의 삶에 문제가 올 때 우리는 바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문제, 가시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구속사는 연약한 우리들이 기도를 통해 이루어 가는 것이다. 시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2) 감사하는 바울(고전 12:9)
크게 기뻐했다. 가시 때문에 기도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다. 가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는 가시가 있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울은 약점으로 인해 능력이 자기에게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인정할 수 있었다.
3) 가시는 하나님께 집중하게 한다.
3. 가시를 주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가?(고전 12:9)-은혜에 의해 사는 사람
내가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능력의 근원이 하나님임을 깨닫기 하기 위해 우리를 질그릇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1) 받은바 은혜가 족하다고 말씀하신 주님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신앙으로 이해했다.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교만할 수 있는 조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겸손하라고 가시를 주셨고 하나님의 은혜를 더 부어 주시려고 주신 것으로 이해되었다.
2) 겸손하게 됨
불행이 항상 불행인 것은 아니다. 불행이 오히려 축복의 문이 된다.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사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을 주로 인정하는 겸손이 중요하다.
3) 잃은 것보다는 가진 것을 헤아리게 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만 눈을 돌릴때 그 곳에는 오직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다. 불가능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잃은 것을 넘어 가진 것을 세어보면 더 많은 가능성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4. 약함이 강함으로 바뀌는 원리(고전 12:10)-겸손
하나님의 거절도 기도의 응답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아픔들을 오히려 기뻐했다. 거절된 응답! 바울은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육체의 가시를 감사함으로 견딜 수 있었고, 더 나아가 하나님앞에 겸손할 수 있었다.
잘 되야 하나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고 결핍되고 약할 때 우리는 강함이 되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 역전의 복음이다. 비록 가시가 있고 약점이 있어도 그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