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의 하나는 “내가 누구인가?”라는 자기 정체성의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정체성을 입고 다니는 옷, 타고 다니는 자동차로 나타내려고 한다. 사회적 기준, 곧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기를 과소 평가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를 과대 평가한다. 내가 누구인가를 바르게 평가하는 참된 기준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보시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나는 어떤 크리스챤인가? 십자가 앞에 서있는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십자가는 두 방향이다. 내려오는 십자가가 있고, 올라가는 십자가가 있다. 내려오는 십자가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은혜의 십자가이고 올라가는 십자가는 그 은혜에 응답하기 위한 우리의 십자가이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내려오는 십자가만 있고 올라가는 십자가는 없다는 것이다. 은혜, 믿음, 은사, 축복, 칭의는 있느나 순종, 성화, 변화, 거룩, 경건, 훈련이 없다.
주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것은 우리를 데리고 올라가기 위함이다. 벧전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본”이라는 말은 ‘휘포그람모스’라고 하여 글씨본을 말한다. 글씨본을 따라 글씨를 쓰듯이 주님의 생애를 따라 우리도 닮아가야 가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주님이 지신 고난의 십자가(내려오는 십자가)
1. 죄가 없는데도 받으신 고난
벧전 2: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 하나님의 의해 심판 받으신 고난
벧전 2: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 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사람에게 당한 어려움이었지만 그 배후에 구속사가 있고, 하나님의 공의가 있음을 아시고 미워하거나 대항하거나 복수하지 않으셨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고 억울해도 하나님께서 보상하신다. 십자가로 내려가셨으나 하나님을 저를 보좌 우편으로 세워주시고 높여 주셨다.
3. 우리로 의롭게 살도록 하기 위한 고난
벧전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주님의 고난은 우리가 죄와 상관없는 삶을 살기 위하여 당하신 고난이다.
4. 양들의 목자가 되기 위한 고난
벧전 2: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이전에 우리는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의 품안에서 평안과 위로를 찾게 되었다. 그분의 인도를 따라 가면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된다.
우리가 져야 할 고난의 십자가(올라가는 십자가)
1. 부당한 고난
벧전 2:19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억울한 고난, 분한 고난이 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소망 중에 참아야 한다.
2. 죄로 인한 고난
벧전 2: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사람들은 자기의 허물과 범죄한 것 때문에 고난을 당하게 된다.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둔다. 오늘 심은 것은 반드시 내일 거두게 된다. 무엇을 심고 있는가? 죄를 심음으로 거둔 고난은 저질적 고난이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다른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이루어야 한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심자. 우리가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의 죄 때문에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3. 선을 행함으로 받는 고난
벧전 2:20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우리가 선을 행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악하기 때문이다. 어두움이 빛을 싫어하는 거처럼 악인은 선행을 싫어하고 미워한다.
딤후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고난이 온다고 해서 선한 일들을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때가 이르면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된다. 선을 행하며 받는 고난은 주님앞에 아름답다.
4. 구속사에 참여하는 고난
벧전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선을 행하는 길에는 고난이 따른다. 그러나 주님을 따라가게 되면 놀라운 기쁨이 함께 한다. 존경하는 스승을 닮았다고 하는 칭찬도 우리를 감격스럽게 하는데 하물며 영광스러운 주님을 닮은 존재가 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겠는가?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5. 훈련으로 인한 고난
1) 내려감-다윗: 천부장, 왕의 부마에서 죄인, 도망자
하나님이 낮추시면 낮아져야 한다. 그래야 광야가 빨리 끝난다. 사람이 안내려가면 하나님이 내리신다.
2) 포기함-아브라함(이삭드림)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보고 이 땅의 가치를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한다.
3) 양보함-이삭(우물들을 양보함)
다 이기려고 하지 말라. 양보하자. 양보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에 금이가고 어려워 진다.
4) 의식이 바꿔져야 함-요셉: 나이, 건강, 신분
나의 변화를 인정하고 내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하라.
모세를 세우기 위해 80년을 기다리셨다. 훈련이 중요하다. 자기를 내려놓으면 하나님을 얻는다. 자기 주장에서 자기 부인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