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찾아가신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이 꺼리는 지역이다.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 왕 때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눠지게 된다. 사마리아가 바로 북이스라엘의 수도이다. 북이스라엘은 나중에 앗수르에 망하게 되면서 혼혈정책으로 이스라엘의 순수혈통이 더럽혀 지게 된다. 또한 예루살렘 성전으로 제사를 드리러 가지 못했던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곳곳에서 우상숭배를 함으로써 신앙의 정통성도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러한 사마리아 사람들을 유대인들은 이방인과 같이 여기며 멀리한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지나가면 3일길이면 가지만 유대인들은 요단강을 지나 6일씩 돌아가면서도 사마리아로 통과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로 가셨다. 거기다 여인에게 말을 걸었다. 당시 랍비들은 여자와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대인의 여자도 아니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이 말을 거셨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이것이 은혜이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어떻게 전도하셨는가? 어떻게 찾아가셨는가? 살펴보자.
1. 자연스럽다.
예수님의 접근은 매우 자연스럽고, 여인의 수준의 맞춘 접근이었다. 물을 길으러 온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하시며 접근하신다. 눈높이를 맞춘 접근은 여인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었고 결국 예수님을 메시야로 만나게 된다. 예수님은 그 여인의 목마름이 무엇인지 알았다. 그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여 그 여인의 필요를 만져준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자.
2. 죄문제 해결.
예수님은 여인의 단순한 필요만을 채워주신 것이 아니라 그의 삶속에 있는 죄문제까지 해결해 주신다. 남편을 데려오라고 말씀하신다. 남편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나아기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죄를 상징한다. 인간의 본성적인 욕망이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죄문제를 해결해 주심으로 자유함을 주셨다. 전도는 죄에 묶여 있는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만나 자유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자유함을 전달하는 우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