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가족되기

박승호 목사 / 수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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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가 천국을 살기 위해서는 원칙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생명나무 질서 아래 살도록 하였다. 그 질서아래 살 때 에덴의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다. 그러나 사단은 사람을 선악과 아래로 데리고 갔고 그 결과 에덴에서 쫓겨나 천국의 삶을 잃어버리게 하였다. 선악과를 따 먹은 사실이 왜 중요한가? 선과 악을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모든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은 하나님의 영역이시다. 인간의 윤리, 도덕은 늘 바뀐다. 지금 선한것이 다른 시대에는 악한 것이 될 수 있다. 인간에게는 선과 악을 판단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다만 살리는 생명의 영역만을 주신 것이다. 생명나무 질서 아래 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선이냐, 악이냐의 문제로 생명을 잃고, 사람을 잃고, 기회를 잃는다. 에덴으로의 복귀를 기대하면서 에덴을 버리고 있다. 우리는 살리기 위해 부름 받은 사람이다. 우리는 생명나무 아래로 가야 한다. 생명나무 질서를 따라 살아야 한다.
생명나무 질서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생명의 관계로 보는 것이다. 살리기 위해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이것이 천국을 사는 원리이다. 오늘 본문 말씀의 라합은 하나님을 선택한 사람이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동족을 배신하는 반인륜적 행동이었지만 생명의 질서에서 볼 때 위대한 선택을 한 사람이다. 하나님을 선택하기 위해 세상 기준을 버리고 하나님의 기준을 붙잡았다.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야 하는가? 기생 라합을 통해 배우길 원한다.

1. 기생라합의 상황들
1) 그에게 주어진 불행한 환경
〔수 2:1〕“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라합은 하나님께서 멸절하라고 말씀하신 여리고 사람이었으며 창녀였다. 몸을 팔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비천한 사람이었다.
2) 그에게 주어진 기회
〔수 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눈앞에 닥친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결단해야 한다.
3) 갈등, 고민의 시간
자신과 가족의 운명이 달린 심각한 결정을 해야 한다.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4) 위대한 선택
〔수 2: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하나님을 선택하고 살길을 선택했다. 그는 선과 악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했다.
우리는 정의 구현을 부름 받은 사람이 아니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라합의 행위는 비인륜적인 행위이지만 그 행동은 하나님을 택한 것이다.
5) 희생을, 대가를 치룸
하나님의 가족으로 들어가는 일은 본인의 결단이 중요하다. 잘 못하면 가족이 몰살 당할 수 있는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한 희생과 대가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지체들과의 관계가 형성된다.
6) 붉은 줄을 내리움
〔수 2: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반드시 살리는 일에는 십자가와 연결 시켜 줘야 한다. 가족들을 피 안에 들어오게 했다.
7) 살아야 할 사람을 집 안에 모음
〔수 2:18〕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2. 하나님의 갈망
하나님의 갈망은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이다. 기생 라합의 행동은 위대한 구속사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1) 구속사는 사람을 통해 완성된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2)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일은 믿음과 영접으로 이루어진다.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3) 육신의 가족만이 아닌 영적 가족이 있다.
〔막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4) 전도에 힘써야 한다.
〔딤후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는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5) 하늘에서 상급이 있다.
〔빌 4:1〕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6) 우리는 하나님의 집을 섬기는 동역자들이다.
〔고전 3: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발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하나님이 나라를 세우시고 계시는데 사람이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
7) 어려움을 당할 때 돌봐주고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요일 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3. 라합에 대한 성경의 평가
기생 라합이 이러한 하나님의 갈망을 채워줬다.
이런 신분의 사람을 하나님은 존귀하게 세워주셨다.
1) 살리는 일을 한 사람
〔수 6:25〕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 아비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그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중에 거하였으니 이는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탐지하려고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었더라”
2) 믿음의 모델
〔히 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
3) 하나님의 사자를 접대한 사람
〔약 2:25〕 “또 이와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4) 예수님의 조상이 됨
〔마 1: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기생 라합은 다윗왕의 증조모가 되었으며 결국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을 올려 인류를 구원하는 일을 위해 쓰임을 받았다. 라합은 가능성이 없는 곳에서 구원을 가져온 사람이다. 선택이 중요하다. 내가 선악의 관계로 볼 것이냐, 생명의 관계로 볼 것이냐가 중요하다. 릭 원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에 “험담과 비난과 불평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훔친 물건을 받는 장물아비와 같다”는 말이 있다. 하나님이 주인이신 교회에 죽이는 문화가 자리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