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이기기를 다투는 자들

박승호목사 / 고전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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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은 특별히 히딩크라고 하는 한 사람이 들어오므로 세계 속에 우리의 축구의 위치가 달라지게 한 그의 리더십을 조명함으로써 영적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리를 설명하려고 한다.

1. 상얻기를 갈망하라(24-26절)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고전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찌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기왕 뛰는데 상을 얻도록 뛰어라라는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16강이 목표였다. 그러나 히딩크의 목표는 그 이상이었다. 이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에 준비과정을 견디고 이길 각오를 했던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준비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어떤 비판도 나는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나는 궁극적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팀으로 가는 길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 [잠언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 Where there is Vision, the people Perish.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 꿈은 중요하다. 그러나 어떤 꿈을 가지고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헛된 꿈도 있고 더러운 꿈도 있다. 하늘의 상급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주님 앞에 가서도 영원히 가치가 있는 꿈을 가지라.

2. 스스로와의 경쟁력에서 이겨야 한다.
27절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당시 권투선수들이 시험전에 훈련으로 자기 얼굴을 때려서 맞을 준비를 했다고 한다. 복종한다는 말은 종의 자세이다. 철저하게 생각과 몸이 일치되는 것을 의미한다. 히딩크는 부임한 후 1년 5개월동안 기초훈련에 주력했다. 그 결과 한국 축구가 세계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성도의 신앙생활에서도 사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영적인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한다. 고도의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약속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신앙생활에서 기본이다. 1)주일성수 2)십일조생활 3) 말씀과 기도훈련 4)봉사생활 5)전도의 삶이다. 이런 기본적 의무를 다할 때 신앙생활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다.

3.리더십에 복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이스라엘이 모세에게 속하였다고 한다. 하나님은 모든일을 직접하시지 않으시고 사람을 통해 하시며 준비된 일꾼을 쓰셔서 구원역사를 이루신다. 결코 서두르지 않으시고 80년간 모세를 준비하셨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쓰임을 받아도 결국은 버림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울왕이 그랬고, 솔로몬이 그랬다. 쓰임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목표를 향해 끝까지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세워진 지도자에게 복종해야 한다.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이 있었다. 세우신 리더십을 강화해주어야 한다. “의견을 나눈 것은 좋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히딩크-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조직력이 잘 갖추어져야 한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서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4. 생각하라.
[고전10:6]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역사의 교훈을 생각하면 그만큼 지혜로운 것이다. 한국의 축구는 지금까지 인물중심의 축구였다. 개인만 생각하고 투지만 앞세우면 팀웍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25절에 상얻기를 위해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 했다. 운동선수들이 몸무게를 조절하는 것을 보면 처절하다. 몸무게를 위해서 먹는 것과 운동시간을 조절해야만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영적인 일에 절제하지 못하면 역시 무너진다. 절제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버림을 받는다. 솔로몬이 그 예이다. 히딩크의 절제는 각종 소문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절제했다. 누가 뭐라든 자기의 목표를 위해서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절제를 보였다. 고대 선수들이 썩을 면류관을 위해서도 그렇게 절제했다면 영원한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절제해야 하지 않겠는가?

5. 자신감을 가지라.
[고전10:1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가 당하는 시험은 난공불락의 성이 아이다.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 그러므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열등감은 이미 진 것과 같다. 미국전에서 이을용선수가 패널티킥에서 실수를 했을 때도 히딩크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감독의 격려에 보답이라도 하듯 후반에 절묘한 도움주기로 안정환이 골을 넣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지도자의 격려 한마디가 선수를 열등감의 수렁에서 끌어올려 팀을 다시 살려내는 극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4강의 신화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희생과 훈련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자신감과 희생이 필요하다. 승리를 위한 시험으로 연단된 우리가 영원한 상을 위해 함께 뛰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