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복되고 아름다운 가정

박승호목사 / 시 128:1-6

dot01.png

본문

‘집은 있지만 가정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가정의 본질을 물질과 넓은 공간의 건물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정의 본질은 사랑과 평화와 행복이어야 한다. 가난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서로 신뢰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축복받은 가정이다. 오늘 본문 말씀은 물질이나 명예보다 더 중요한 가정의 본질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다.
Ⅰ. 신앙의 축복
시128:1-2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행하는 자는 복이 있으며 형통할 것이라고 했다. 5-6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진정한 축복을 누릴 수 있다. 구원은 믿음으로 얻지만 축복은 교회, 목자를 통해 얻는다. 교회에서 봉사하며 섬기며 사랑하며 살 때 장수의 복을 누리게 된다. 시127: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에 많은 여자들이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울었다. 눅23: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자녀를 위해서 우는 부모는 행복한 부모이며 영적인 본질을 아는 부모이다. 우리의 자녀가 기업이요, 상급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를 위해서 울며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시키고 진리대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낙심할 때 위로하고 받아주고 공감하며 축복의 말을 하여서 부모가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한다.

Ⅱ. 부부관계의 축복
시128:3a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남편을 잘 내조하고 자녀들을 잘 양육하여 가정을 튼실하게 만드는 아내는 축복이 된다. 엡5: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아내만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도 아내에게 복종해야 한다. 잠22:19 “다투며 성내는 아내와 더불어 사는 것보다 사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인류 역사의 3대 악처는 요한 웨슬레의 아내, 톨스토이의 아내, 링컨의 아내라고 한다. 부부가 싸울 때 악담을 하거나 폭언을 하거나 폭행을 하는 비인격적이고 비열한 언어와 행동을 하면 부부관계는 깨어지기 시작한다.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사람의 본성은 잘 바꿔지지 않는다고 한다. 매일매일 자기를 포기하고 자기를 극복하려는 노력 없이는 성품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예우할 때 축복된 가정,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Ⅲ. 자식의 축복
시128:3b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자란 자녀들은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부모의 관심 속에 자란 자녀들은 대부분 성공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배우고 자란다.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의 아들은 커서 자기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잔소리 하는 엄마의 딸은 자기 남편에게 잔소리 한다. 아이들은 보고 들은 대로 살기 때문이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고 그림자이다. 그러므로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부모가 좋은 삶을 사는 본을 보여 주어서 아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하나님이며 하늘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이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역할을 대행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화 “로렌즈 오일”은 아버지 오거스트와 어머니 미카엘라가 ALD라는 희귀병에 걸린 로렌조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로렌조 오일이라는 약을 만들어 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감동적인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처럼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엄마는 강하다. 남자는 이기적일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는 위대하다.’
가정은 오늘 우리 시대의 희망이다. 교회가 이 일을 잘 감당할 때 우리의 가정이 밝아지고, 우리 사회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