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영광스러운 교회

장흥길목사 / 엡5: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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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금 우리나라에 약 육만개 정도의 교회가 있다. 이렇게 많은 교회 중에서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 전통이 있는 교회일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일까? 목사님이 훌륭한 교회일까? 재정적으로 부요한 교회일까? 엡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티도 없고 주름도 없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

어떤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인가?
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이다.
엡1:22-23“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5: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가 머리되신 교회의 구성원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어야 한다. 또한 몸은 자라야 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그리고 그리스도는 교회뿐만 아니라 세상의 머리도 되시기 때문에 세상을 충만케 하는 데까지 예수님의 몸을 불려야 한다. 교회가 전도하고 성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Ⅱ. 그리스도가 모퉁이 돌이 되신 하나님의 성전이 영광스러운 교회이다.
엡2:20-22“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리스도의 터 위에 있는 교회, 그리스도에게 관심을 갖는 교회, 그리스도께서 의도하는 대로 바라보는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이다.

Ⅲ.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이다.
고후11:2“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예수님이 남편이 되고, 예수님의 아내가 되는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이다. 영광스러운 교회의 공통점은 다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다. 그리스도와 무관한 교회는 영광스러운 교회가 아니다. 주님이 주인 되시고 기준이 되시고 중심이 되시고 머리로 계신 교회가 영광스러운 교회이다.

어떻게 하면 영광스러운 교회가 될 수 있을까?
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5:21)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상명하복이 아닌 상호 복종하라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종이 상전에게 상전이 종에게 서로 복종하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복종하셨다. 우리도 주께 복종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면 좋은 교회가 된다.
2. 서로 사랑하라. (5:25)
세상적인 사랑은 형용사적이고 현상적이다. 그러나 성경적인 사랑은 동사적이다. 참고 섬기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일이고 하나는 섬김이다. 일은 목적윤리이므로 보상을 요구한다. 그러나 섬김은 결과윤리이므로 이미 받은 것에 기초한다. 즉 하나님에게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죄용서 받았기 때문에 섬기는 것이다. 사랑은 일이 아니라 섬김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주신 것같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야 한다.
3.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부부든지 교회든지 하나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나를 너처럼, 너를 나처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됨의 기준은 나, 너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있다. 네 생각(뜻)이 주님의 생각(뜻)과 하나가 되고, 내 생각(뜻)이 주님의 생각(뜻)과 하나가 될 때, 네 생각(뜻)과 내 생각(뜻)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됨이다.
4.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창2:24“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몸을 이룰지로다” 마6:18“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교회와 가정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기관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뜻에 합당하려면 교회는 가정 같아야 되고 가정은 교회 같아야 된다.
오늘 날 이 땅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다. 인간의 눈에는 크고 화려해 보이지만 주님 보시기에는 작고 초라한 교회가 될 수도 있고, 인간의 눈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주님 보시기에는 큰 교회로 여겨질 수도 있다. 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우리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예수님께서 모퉁이 돌이 되신 하나님의 집으로, 그리스도의 신부로, 그리스도가 중심에 계시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고, 서로 사랑하는 가정과 같이 아름다운 교회로 만들어 보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