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박승호목사 / 눅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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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로마시대에는 왕이 지나가야할 길을 닦았다. 그것을 왕도라고 한다. 왕도는 왕이 행차하는데 가장 가깝고 편하게 가도록 닦은 길이다.
요한이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천국에 대해서 말한 것을 가리켜 주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마3:3]“저는 선지자 이사야로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 하였느니라”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주의 길을 준비해야 할 사람들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왕이신 주님이 오실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주님의 왕도를 낼 수 있는가?

Ⅰ. 사랑, 섬김- 마음을 열게 된다.
[요일3:18]“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사랑은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그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다. 약하고 병든 자에게는 찾아가셔서 친히 고쳐주시고, 슬픔을 당한 자에게는 위로를 주심으로 사랑을 실천하셨다. 그리고 이 사랑은 십자가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도 실천이 있어야 한다. 먼저 말로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 말은 생사를 좌우하는 능력을 가진다. 하나님의 창조원리가 말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닮는 일에 언어가 있다. 사랑은 언어로 표현된다. 그러므로 교회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언어훈련이 된 사람이어야 한다. 상처 나는 말을 하면서도 그것을 모른다면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말을 잘못함으로 교회를 떠나게 만들기도 하고, 삶의 의욕을 잃게도 한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자녀가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도 하고, 잘못된 말로 인생을 포기하게도 한다.
부흥하는 교회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이다. 그러므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려면 믿음의 사이즈를 키워야 한다. 믿음의 사이즈를 키우는 것이란 온갖 색깔의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다.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 자기 코드와 맞는 사람하고만 일을 하지만, 사이즈가 큰 사람은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용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 세상을 수용하는 것이고, 사람을 품는 것이 세상을 품는 것이다. 사람을 품는 것이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면서 지지, 격려, 축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이즈는 사람을 품는 사이즈를 말한다.
박상길이라는 백정이 있었다. 마침 두 양반어른이 고기를 사러왔다. 한 양반은 ‘어이 상길이 고기 한근 베어다오’ 하고 한 양반은 비록 백정이긴 하지만 나이도 많은지라 ‘박서방 고기 한근 주시게’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박상길은 앞의 양반보다 두배의 고기를 주었다. 먼저 산 양반이 이것을 이것을 보고 화가나서 “야 이놈아 같은 한근인데 이 사람 것은 크고어찌해서 내 것은 작으냐?” 하고 따졌다. 그 말에 박상길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 그야 손님 고기는 상놈 박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이 어르신의 고기는 박서방이 자른 것이거든요. 라고 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박상길의 마음을 연 것은 따뜻한 말이었다.
어떻게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가? 그것은 내 이웃의 작은 자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있다.
영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란 단어는 라틴어로 커뮤너스(communus)에서 유래되었다. 커뮤너스란 ‘짐을 함께 진다’는 뜻이다. 인간관계란 서로 짐을 지는 데서 생긴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교통하고자 하는 사람은 서로 짐을 지려고 하는 사람이다.

Ⅱ. 전도-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돕는 일
1. 전도는 주님의 자상 명령이다.
쉰들러는 2차대전 중에서 죄없이 학살당하는 유대인들을 자기의 모든 재산을 들여서 살려주어 훗날 유대인들의 영웅이 된다. 이렇게 생명을 얻은 유대인들이 오늘날 세계 학계와 경제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탈무드에서 “한 사람을 구원하는 일은 세상을 구원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한 사람을 지성으로 돕는 것은 세상을 돕는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 주님의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쓰임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다.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한 사람의 영혼이 예수님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1)당신의 생애에 일어난 일들 중에서 가장 큰 일이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인생 속에 하나님을 만난 사건이다.
2)그리스도인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내 인생 속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그리스도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 일을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무기력한 삶을 살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3)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던 이유는 무엇인가?
[눅19:1]“인자의 온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
[요10:10]“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그러므로 먼저 내가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리고 내가 누리는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야말로 예수님이 오신 목적을 돕는 일이다.
4. 예수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은 무엇인가?
[마28:19-20]“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예수님의 유언이다. 그러므로 4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예수님께 드릴 생일 선물은 무엇이어야 할까?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선물로 드려야 한다. 모든 사람을 찾아가는 일, 전도하는 일은 예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선물이다.

2. 전도는 사랑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함이 없이는 전도할 수가 없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잃어버린 내 형제,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이 주님을 실천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1)하나님의 사랑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본다.
[요일3:17]“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보냐”
사랑은 사랑하는 이의 필요를 아는 것이다. 믿지 않는 사람의 저 내면에는 영적인 갈구가 있다.
2)하나님의 사랑은 사람들의 필요를 느낀다.
[마9:36]“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성경은 예수님께서 개인들이나 무리들을 보시고 동정하셨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우리가 전도를 하려면 그 영혼이 죽어가는 것이 불쌍히 여겨져야 한다.
그러나 전도는 충동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전도의 대상을 정하고 기도하며 때를 기다려서 초청해 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태신자란 ‘작정된 전도대상자’라는 뜻으로 ‘제자를 삼아’ 라는 말씀에서 그 기원을 찾는다. 이는 마치 어머니가 아기를 9달 동안 뱃속에 품고 있다가 때가 되어 낳는 것처럼 한 삶의 성도가 불신자를 구원하는 목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고, 전도하여 출산(결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전도를 위해서는 공을 들여야 한다. 돈을 써야 한다. 정치하는 사람도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돈을 쓴다. 하물며 영원을 위한 일이겠는가? 크리스마스까지 불신자 전도를 위한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구호로서 “년말까지 나도 한 사람!”이다.
오늘부터 21일 작정기도로 시작하여 성탄절의 선물은 잃어버린 한 사람으로 드리는 일이다.
초청할 수 있는 대상 첫 번째는 가족이다. 제일 가까운 사람부터 전도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두 번째는 이웃이다.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 학교 학부모, 헬스에서 만난 사람. 직장동료, 회사 상사, 부하, 거리에서 만난 사람, 택시기사, 예루살렘에서 땅끝은 우리의 활동범위를 말한다. 예루살렘 교회가 선교하지 않았을 때 억지로라도 나가게 하셔서 전도하게 하셨다. 가장 큰 오해는 안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불신자의 마음에도 영적인 갈증이 있다. 태신자의 이름을 놓고 셀에서 기도하는 일이다. 그 다음은 초청하는 것이다.

Ⅲ. 회개
[사59:1-2]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죄가 있으면 하나님이 들으시지 않으신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을 더럽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고전6:18]“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모든 죄가 밖에 있는 것이지만, 성적인 죄는 몸에게 짓는 죄이다. 축사 때 축사가 제일 안되는 죄가 성적인 죄이다. 그러므로 성적인 죄나 내면의 죄를 깨끗하게 회개해야 한다.

Ⅳ. 능력사역
[마10:7-8]“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웠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뜻하게 하며 귀신을 쫒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눅9:1-2]“예수께서 열구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 보내시며”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표적을 행하도록 하셨다. 우리에게 도 능력을 행하는 권세를 주셨다. 많은 나라에서 행해졌던 능력사역은 복음을 전하는 데 그 증거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활용해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