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교개혁 488주년 주일이다. 그동안 기독교 2000년 역사는 쉴새없이 새로워졌다. 외부적으로는 이단을 물리쳤고 내부적으로는 개혁을 통해 정화되어 왔다. 그런데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한국의 개신교는 침체되었고, 천주교는 정체되었으며 불교만 부흥했다고 한다. 교회를 떠난 사람들, 왜 그들이 교회를 떠났는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불신앙이 아니라 교회의 현상, 교인들의 인격을 보고 실망하고 떠났다. 서로 다투고 미워하고 분열하고 정죄하는 것이 싫어서 떠났다.
어떻게 하면 전도의 문을 열고 우리 시대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 개인과 교회가 변해야 한다. 본문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나타난다. 옛사람, 새사람이다. 옛사람의 주인공은 육신의 소욕에 길들여진 삶이다. 새사람의 주인공은 내 속에 계신 성령이시다. 육신을 따라 육신의 요구를 이루는 삶은 사망으로 치달린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성령을 좆아 사는 삶은 생명과 평안에 이르게 한다.
생명의 길을 원한다면
Ⅰ. 운명으로부터의 자유
[고5: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운명적인 태어남이 있다. 부모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누가 유전인자를 바꿀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에게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인생은 평등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조건들은 각각의 유리함이 있다. 부자집에 태어난 사람은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약점은 파이팅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불행한 환경에서 태어나면 고난과 시련 때문에 오히려 더 철저하게 하나님을 붙들고 의지한다. 그러므로 불우한 환경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렸다. 누구나 자신 안에 약점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가난한 자는 가난한 자의 강점이 있고 부자는 부자의 강점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 안에 있는 강점을 가지고 뛰면 된다. 그리고 무엇을 가지고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느냐에 따라 쓰임을 받게 된다. 자기 운명을 바꾸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다.
‘히딩크’가 이런 얘기를 했다. “이길 수 있는 약한 팀과 싸워서 이기는 것은 자기를 기만하는 것이다. 강팀과 싸워야 성장한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유약한 자가 되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래서 우리를 훈련시킬 때 강한 자극과 싸워 이기기를 원하신다. 상대도 안되는 작은 것을 붙들고 싸워서 이기기를 원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되는 태어남을 탓하지 말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 강한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새것이기 때문이다.
Ⅱ. 사연으로부터의 자유.
사람마다 그 사람의 마음에 특별한 의미를 안겨준 사건들이 있다. 단 한가지 사건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건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좋은 추억을 담고 사는 사람도 있고 가슴이 아파서 기억 속에 지워버린 사건들도 있다. 이것을 상처라고 하며 인생에서 해결되지 않은 사건(숙제)이라고 한다.
또 사람마다 채워지지 않은 필요가 있다. 사람이면 누구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요구하는 사랑과 관심이 열인데 일곱만 채워주었다면 그 나머지는 집착으로 남게 된다. 그래서 이 필요보따리를 채우는 일로 일생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자기의 상처, 즉 자기 과거의 사연으로 오늘의 사건을 해석하게 된다.
가령 자기를 돌보지 않았던 어머니에 대한 상처를 가진 한 남자가 결혼을 했을 때 늘 아내의 환영을 받으려고 한다. 퇴근해서 돌아와서 아내가 없으면 아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석하게 된다.
새역사, 새로운 인생, 하나님의 나라를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거와 연결된 이런 옛자아, 옛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진리를 붙잡아야 한다. 나는 과거로부터 자유한 새사람이다.
Ⅲ. 길들여진 삶으로부터의 자유
습관은 좀처럼 바꾸기 힘들다. 그러나 ‘쇼생크탈출’이라는 영화에서 장기수는 출옥이 두려워 차라리 동료를 죽여서 영원히 감옥에 머물고자 한다. 그러나 한 죄수는 끝까지 자기가 원하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 목표를 향해 달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 목표를 이룬다. 이 사람이 그 모진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감옥이라는 환경에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임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도 육신의 소욕에 길들여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세상에 길들여지게 되어 있다. 그리고 영원히 길들여져서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 새 삶을 살지 못하게 되고 말 것이다.
[롬8: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거듭난 이후의 삶은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삶이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행한 것은 얼른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런데 그들은 오래도록 노예로 살았기 때문에 길들여진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예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여전히 예전의 방식대로 살려는 그들의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Ⅵ. 자기를 찾아가는 삶
우리는 환경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이다.
롬8:15-17“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일 뿐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자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와 함께 후사가 되었다. 그렇다면 전의 종살이하던 습관은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살펴야 할 것이 있다.
1. 삶의 목표가 분명한가?
전서 비둘기는 1000km,를 달려가서 새장을 열고 놓아주면 정확하게 원래의 둥지로 돌아온다고 한다. 진돗개는 대전까지 갔어도 진도로 돌아온다. 크루즈 미사일은 2500-3300km거리에 위치한 목표물을 명중시킨다. 이처럼 끝까지 목표를 좆아가는 것은 거듭난 사람의 특징이다.
목표를 찾아가는 인생이 건강한 인생이다. 마음속으로 어떤 열망을 품고 사는가? 진정으로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이름을 떨치고 싶은가? 내가 없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떤 말을 해주기를 바라는가? 가족, 친지, 친구, 자식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해줬으면 좋겠는가? 사람들이 그들에게 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좋겠는가? 원하는 평가를 위해서 지금 이 순간부터 무슨 일을 시작할까?
2. 대가를 지불하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 인생은 레스토랑이 아니고 카페테리아처럼 먼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한 후에 대가를 지불하게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그 지글러는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트는 열려있지 않다. 그러나 계단은 항상 열려 있다.” 고 했다,
3. 내 속에 있는 가능성을 찾아라. 희망을 가지라.
내 속에 있는 모든 잠재능력을 깨우려면 매일 매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그것을 성취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열쇠이다. 모든 잠재능력을 완전히 깨우려면 생이 끝날 때까지 부단히 날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일 일기나 수첩에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점검해 봐야 한다. 언제나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지체와 나누어야 한다. 이를 위해 레이저와도 같은 초점을 집중하는 전술을 길러야 한다. 크루즈미사일이나 전서 비둘기와 같은 목표추구 유기체가 될 것을 결심하라. 중요한 목표를 향하여 똑바로 나아가리라 다짐해야 한다.
피터 드래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1년동안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신하면서도 5년 동안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짜게 군다.
1. 세상적인 계획
5년후에는 얼마나 돈을 벌까?
어떤 생활양식을 누리고 있을까?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어떤 차를 몰고 있을까?
어떤 명품들을 쓰고 있을까?
어떤 영역에서 제 1인자라는 인정을 받게 될까?
2. 영적인 계획
하나님과 얼마나 긴밀한 교통을 하고 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섬기고 있을까?
내게 영향을 받은 제자들이 얼마나 될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을까?
나를 통해 이루실 교회 안에서의 통치의 능력은 무엇일까?
내게 있는 영적인 은사들은 개발하여 어떤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어 있을까?
3.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까?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설정했다고 하더라도 그 계획을 추진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진정으로 원하는 그대로의 사람이 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소유하고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오랫동안 행복하고 건강하며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개인적 삶에서나 일에서나 성공에 필요한 모든 잠재능력을 발휘하여 어떤 장애물이라도 극복하고 장차 무한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지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내가 치러야 할 대가는 무엇인가?
첫방법을 찾아보라.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 20년을 준비한다. 앤디의 친구 레드도 먼저 출옥해서 삶의 불편함 때문에 죽고 싶었지만, 앤디와의 약속 때문에 끝까지 희망으로 살아남았다.
희망은 우리 일상을 부요하게 만든다. 길들여진 인생은 의도하지 않으면 절대로 바뀌어 지지 않는다, 우리가 희망하는 것을 통해서 오늘을 바꿀 때 우리 삶에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