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지키기」
삼하22:1-9 박 승호목사
나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관은 본래의 우리의 모습이 아닌 부모에 의해, 친구, 선생님에 의해 영향받고 후천적으로 습득되어진 환경의 소산물이다. 진짜 나를 보아야한다. 하나님이 보시는 나, 나의 나됨을 보아야한다. 자기부인을 통해 거짓된 나를 버려야 한다.
1. 4가지의 시각
사람들이 사건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인지 오류적 시각 : 사실에 근거하거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연히 오해와 문제가 생기게 된다.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에 근거햐여 사고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둘째, 존재 지향적 시각 : 산, 물, 나무, 돌처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비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셋째, 가치 지향적 시각 : 물건이나 상황은 똑같은데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나의 삶과 내가 만나는 상황이나 사람들에게 의미를 부여할 때 나의 삶이 부요해진다.
넷째, 구속사 지향적 시각 : 하나님의 눈으로 사건이나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다. 내게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칠 때에 나를 생명의 부양자로, 영향력있는 지도자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으로 해석하고 감사하면서 현실을 수용하고 그 인도하심에 복종하는 것이다.
Ⅱ. 이스라엘 백성: 두 가지의 시각이 혼재함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광야에서 비참하게 죽었나? 민수기13장과 14장에 보면 생각 때문이다. 출애굽한 지 2년에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해서 가나안 정탐을 할 때에 두 가지의 반응이 있었다.
1. 실패한 열명의 정탐군: 민수기13장 31-33절에서 열명의 정탐군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과 자신을 바라 보았다.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고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믿음을 버렸다.
2. 여호수아와 갈렙의 경우: 민수기 14장 7-8절의 상황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은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하나님의 언약을 마음속에 새긴 사람들은 후에 가나안에 들어갔다.
Ⅲ. 다윗의 경우: 구속사 지향적 시각을 간직한 인물-우리의 모범
다윗도 사울처럼 왕관을 잃어버릴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잘 지켜 그의 왕관을 지켰다. 삼하22장과 23장을 노래할 때 다윗의 상황은 절박한 위기의 때였다. 자신을 반역한 아들 압살롬의 죽음, 3년 동안 이스라엘에 극한 기근이 있었고, 오랫동안 앙숙이던 강적 블레셋과의 전쟁의 위기의 때에도 다윗은 여호와를 노래하였다. 이것이 바로 다윗의 영성이었다.
1. 힘들고 어려웠던 중에 하나님을 찬양함.
삼하22장 4절에 “내가 찬송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다윗은 환경을 넘어서서 찬양하고 있다. 찬양은 노래가 아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기대하고 존중하며 집중하는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가?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절망 중에 있는가?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찬양하라.
2. 주님을 사랑함으로 힘의 공급을 받았다.
삼하 22:의 내용은 그대로 시 18:에 반복된다. 그러나 18:1에 서언 1절을 추가하고 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그는 주님으로부터 늘 힘을 공급 받았다. 주님은 디베랴 바다로 도망간 베드로를 찾아가 “네가 날 사랑하느냐?” 물으셨다. 100세에 아들을 낳은 아브라함에게 “네가 100세에 얻은 아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물으셨다. 나는 주님을 사랑하는가? 이것이 우리의 힘이다.
3. 모든 문제를 기도로 승화시켰다.
삼하 22장 7절에서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짐음이 그 귀에 들렸도다”. 다윗은 환난 가운데서 인간에게 하소연하지 않고 하나님께 아뢰었다.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문제를 기도로 승화시켰다.
⇨ 결단 : 우리 앞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자. 다윗처럼 찬양하고 가슴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기도로 승화시켜 주님만이 나의 희망임을 날마다 고백하자.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다윗처럼 거룩한 영성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가나안을 지키는 것은 내 마음의 문제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