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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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의 비결

빌 4:10 ~ 20

2003년 8월3일 주일예배 설교

사람들은 환경과 인간 관계의 어떠함으로 행․불행을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자기의 내면세계에서 행복 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울은 주님 안에서 비천과 배고픔과 궁핍 속에서도 능히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기 때문에 항상 자족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1. 베푸는 삶, 감사하는 마음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서 수고했는데 그 수고에 대해 헌금으로 응답한 것에 대해 기뻐한다. 바울의 선교비 지원요청에 빌립보 교회가 선교헌금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바울에게 보내 준 선교비는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헌금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씨를 심는 것이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이다. 중요한 것은 은혜 받고서 어떻게 응답하느냐이다. 응답하지 않는 은혜는 썩어버린다. 더 이상 하나 님과 교통되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았는가? 그러나 그들은 다 썩었 다. 모두 멸망했다. 받은 은혜에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울은 예수님 때문에 받았던 고난, 희생, 헌신을 자랑했다. 주님 때문에 손해 본 것이 없다면 지금 나는 썩 고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4:19)-심으면 하나님께서 풍성히 갚아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베푸는 삶 이 중요하다. 받은 것, 채워진 것만 자랑하지 말고 섬기고 베푸는 삶을 자랑하라.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응 답할 줄 모르는 사람에겐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로 지속되지 않는다.


2. 자족하는 마음
자족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자기의 삶의 자리를 사랑하는 것이다. 바울은 환경을 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 보았다. 하나님께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그 자리를 사랑하고 환경을 받아들였다. 마음 속에 그리스도 를 모셨기 때문에 환경도 사람과의 관계도 그를 불행으로 내몰지 못했다.
환경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지 못한다.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를 인정하는 자족의 마음이 필요하다. 환 경의 배열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하나님께서 광야를 지나게 하실 때 극복하는 의지도 아름답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무릎을 드리는 모습은 더 아름답다.


3. 내면 세계를 조절하는 능력
배우다(헬라어; 만다노)는 오랜 시간의 훈련과 반복된 경험으로 익숙해짐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원치 않는 환경을 주신다.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시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 위기 상황 으로 몰아가신다. 외로운 광야, 고난의 골짜기는 우리를 지도자로, 생명의 부양자로 세우시려는 하나님 의 특별하신 계획이다.
진정한 지도자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지 않는다. 오랜 훈련과 반복된 경험을 통해서 주님의 일꾼으로 , 영혼을 품는 지도자로 세워진다. 주님의 일을 할 때 편한 방법, 쉽고 효율적인 방법도 필요하다. 그러나 지 금은 하나님의 법궤를 메었던 고핫 자손의 희생의 어깨가 필요하다. 교회 공동체의 문제를 어깨에 메고 주님이 걸어가신 골고다 언덕길을 뒤따를 발걸음이 지금 필요하다. 지체의 아픔 때문에 가슴으로 흘리 는 눈물이 필요하다.
생명을 품는 일, 가정과 공동체를 살리는 일, 죽어 가는 영혼을 책임지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세워지지 않 는다. 바울은 경험을 통해서 이것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훈련을 통해서 우리를 성숙케 하신다 . 행복은 밖에, 환경에, 사람에게 있지 않다. 내게 능력 주시는 분을 바라볼 때 행복이 있고 영생의 길이 있다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환경을 다스리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복의 근원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자족하는 비밀을 깨 달아 바울처럼 수많은 사람에게 생명의 양식을 나눠주는 생명의 부양자로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