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샘 교회 셀장학교 수료 소감문
4진 김혜란 지파 최은미 집사
먼저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셀장들을 세워주시기 위해 세밀히 준비하시고 교육해 주신 몸된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수료 소감을 발표하기를 부탁하시는 연락을 받고 ‘아, 진방을 너무 찾아갔구나’ 생각되며 ‘아차’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으로 든 생각은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에 한없이 초라해지는 저의 나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 교육 내용을 절대 잊을 수 없도록 이 자리를 통해 배열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니 제가 드릴 것은 감사와 찬양 뿐입니다.
저는 인원 8명으로 이루어진 셀의 셀장이 된지 갓 2년이 되었습니다. 분셀하는 시점에 이전 셀장님께서 좋은 가족들을 제 곁에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셀원 한분 한분이 그야말로 ‘셀장이 뒤따라가기 바쁜’ 분들이십니다. 금요철야 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계시니 셀장이 되어서 빠질 수 없고, 화요중보와 수요예배를 섬기고 계신 분이 계시니 예배마다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주일이면 거의 모든 분들이 결석하지 않고 예배에 참여하십니다. 예 죄송합니다. 저는 정말 복 많은 셀장입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아도 4월에는 셀의 남편 집사님들과 자녀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아버지학교 음학회에 참여하여 율동을 함께 했고, 5월에는 아내들보다 훨씬 무서운 추진력을 갖고 계신 남편 집사님들의 완벽 준비로 1박2일 전체 엠티를 갔다 왔으며, 여름 동안에는 교회 권장도서로 40일간 묵상하며 삶을 나눴습니다. 최근에 더 하고 싶다는 요청에 다른 책으로 다시 나눔을 시작한 상태이고, 현재 샘파에 두분, 사역자훈련원 말씀 공부에 세분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일대일이든 예배든 모든 교육과정에 참여함에 있어 주님 앞에 ‘예스’인 우리 가족들, 그러니 제가 감사하고 자랑할 것 뿐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처음 셀장이 되었을 때에는 오랜 기간 이전 셀장님의 셀예배와 돌봄을 받았음에도 그중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제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자신이 없고 셀장이란 자리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파장님의 셀예배에 한두달 동안 참여하며 셀 예배에 바로 적용해보기도 하고, 궁금한 것이 있거나 셀의 요구사항이 있으면 우연히 지나가다 들린 것처럼 4진방을 마르고 닳도록 드나들며 여쭙곤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셀장학교가 너무도 반갑고 기대되었습니다. 더구나 저희를 위해 준비된 찬양과 간결하면서도 농축된 알짜배기 교육에 어찌나 감사가 넘치던지요.
한명의 영혼을 세우는 것의 어려움을 알아가니 수 백명, 수 천명을 세우고 계신 사역자 한분 한분이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시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셀장의 역할을 알기 쉽게 몸에 비유하여 소그룹을 지탱하며 연결하는 ‘다리’가 되기를, 열린 질문을 하며 격려하는 ‘입(혀)’이 되기를, 경청하는 ‘귀’가 되기를, 세밀히 살피는 ‘눈’이 되기를, 언제나 따뜻한 ‘손’이 되기를, 함께 걸으며 함께 성장하는 ‘발’이 되기를 말씀해 주시니 머릿 속에 그 역할들이 그림으로 그려지며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 이렇게 쉽고 간결히 설명해주시기 위해 쏟으신 정성들이 느껴졌습니다.
셀예배 순서대로 중요 포인트와 놓치지 않아야 할 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니, 셀장이 되기 전 같은 내용을 배울 때에는 와닿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하나 절실하게 들려왔습니다.
특별히 우리 셀가족을 저에게 붙여주신 것이 아니라, 저를 그분들에게 보내주신 것임을 알려 주시어 기도를 할 때에도 한분 한분을 마음 속에서 찾아가 안아주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돌보고 귀하게 여기면 되는 것이란 말씀을 들으며, 셀장의 하루하루라는 것이 ‘사랑’과 ‘돌봄’과 ‘귀함’으로 채워진 멋진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드리게 됩니다.
장자처럼 살았더니 장자의 직분을 받은 유다처럼 이제는 가르쳐주신 ‘셀장’처럼 살며 ‘전문 셀장’으로 거듭나기를 다짐해봅니다. 은혜 받은 만큼 섬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사만큼 섬길 때, 저의 생각을 뛰어넘는 은혜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이제는 더 큰 은사를 사모하고 주시기를 간구해 봅니다.
4주 내내 기쁜 마음으로 세 아이를 돌보며 성심껏 도와주신 남편 박경민 집사님과 셀장학교를 준비해주신 모든 손길들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대행자로 왕같은 제사장으로 살아내실 멋진 생명샘 교회의 셀장님들!! 사랑드리고 축복드립니다. 빛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