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타 선교회 캄보디아 선교 비전트립 소감문
3진 배은옥 권사
금요철야 예배 중 캄보디아 김효선 선교사님의 선교 보고와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듣기만 했던 선교 현장을 들으며, 선교사님의 어려운 과정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과 함께 "내가 너무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부담감을 느끼며 선교여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두 달여 기간 동안 준비기도회 참석하면서도 안일한 태도 때문인지 1주일 앞두고, 갑자기 허리 통증과 직장에서의 어려움들로 인해 정신이 바짝 차려졌습니다. "이건 뭘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번 선교를 통해서 어떤 은혜가 있기에 이렇게 영적 전쟁을 치르게 하시나하는 기대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캄보디아에 도착할수 있었고 다음날 아침 준비된 버스로 희망학교에 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전교생이 양 손에 풍선을 들고 입구부터 밝은 미소와 찬양으로 환영을 해주는 서프라이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며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는데 교인들을 대신해서 제가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를 시작으로 참관수업을 하며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친해질 수 있었으며,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방울로 감사를 표현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사랑스러웠습니다.
4인1조가 되어 희망학교 교사들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선물로 준비한 사진액자와 선풍기를 전달하고 라면을 끓여먹는 일정이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학교에 돌아와 나무심기를 하며 지쳐있었지만, 교사들과 짝이되어 청, 백팀으로 게임을 했는데 어디에서 그런 기운이 나오는지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 뛰며, 교사들과도 한마음이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성경통독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도 은혜로웠습니다.
둘째날은 졸업식 준비와 프놈펜의, 뚜술랭 대학살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나라 국민들의 아픔을 느끼며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다음날은 희망학교 제4회 졸업식이 있는 날 이었습니다
졸업식 전에 선교사님의 장남인 요한이의 무덤 앞에서 기도하는시간을 가졌는데 문득, 요한이가 좋아했다는 성경 말씀처럼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지금의 희망학교가 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상에 마련된 자리가 부담스러웠지만 예배로 시작된 졸업식에 큰감동이 있었습니다, 박정수 목사님의 은혜로운 말씀 중, 휘파람으로 BTS의 노래를 한 소절 불러주셨는데, 아이들이 단번에 제목을 맞추는 모습을 보며 K-pop의 위력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준비한 특송과 선물증정, 재학생들의 전통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와 세족식의 감동은 아직도 가슴에 따뜻함으로 남아있습니다.
전교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학교에서의 일정을 마친후, 교사 가족들과 점심 식사를 하였고 오후에 라오스로 출발하였습니다.
가이드를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국민들의 성향을 알수 있었으며, 기도의 지경을 넓혀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라오스에서는 주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누릴수 있었는데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짚라인, 카약, 블루라곤, 버기카 등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든 체험을 하며 뿌듯한 경험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마라나타선교회 임원들의 철저한 준비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생명샘 교인들의 작은 씨앗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열매를 눈으로 목격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대신해서 제가 누리고 대접 받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분의 선교사님은 졸업식 내내 단상에 한번도 오르시지 않고 뒤에서만 땀 흘리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삶으로 보여주시는 희생 앞에 저의 기도가 달라졌고, 아이들의 눈동자에서 캄보디아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28명 모두 건강하게 잘 다녀올수 있는 은혜와 의료팀으로 작게나마 섬길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