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목청 겨울사역 소감문
이 엽
2017년 시작과 함께 많은 일들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캄보디아 비전트립, 말목청 사역 합류, 특히 말목청 사역에서
출애굽기 강의와 기도 인도 등 지금까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역할들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그런 자리가 있으면 가능하면 피했습니다. 당장 준비되어서 가야하
는 캄보디아 비전트립도 있었기 때문에 말목청 사역에 대한 저의 마음은 부담감 백배였습니다.
저의 삶을 변화시키고 공동체에 들어 올 수 있도록 바뀌게 해준 것이 2016년 부교역자 출애굽기 세미나였습니다.
그 초심의 마음을 가지고 저에게 맡겨진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리더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면 돼”라는 답변 이였습니다. 믿음과 경험이 아직 부족했던
저에게 그 말은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생명샘 교회 자랑스러운 말목청팀에 누가 되기 싫었던 저는 출발
전날 까지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준비를 했습니다.
마지막 메시지 시간.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정말로 사랑하느냐”라는 주제 말씀을 통해 저희는 베드로의
그 간절한 심정이 되어 다시 한 번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고, 왜 열정을
가지고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몰랐던 청년들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자신들도 말씀을
배워서 하나님께 나아가겠다는 결단을 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꿈너머 꿈의 교회의 사역을 마치면서 느꼈던 것은 저희가
준비한 것은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셨습니다. 거기에 더하셔서 청년들의 마음도 움직이셔서 또 하나의 그리스도의 몸이 될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저는 첫 번째 사역을 마치고 드디어 알았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면 된다”라는 것을...
그렇게 꿈너머 꿈의 교회 사역이 끝나고, 논산 생명샘 교회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논산 생명샘 교회는 저에게 정말로
특별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말씀을 통해 은혜 받은 제가 처음으로 공동체에 들어와 함께 누리면서 뜨거운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고 많은 결단을 하게 된 곳이었습니다. 그때의 마음이 잊혀지지 않았는지 이번 겨울에 다시 한 번 논산 생명샘 교회에 발을
딛었을 때 저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거리면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두 번째 사역에서 저에게 맡겨진 역할은 기도인도, 소그룹인도 그리고 제 삶의 변화를 간증하는 시간 이였습니다. 마음의 부담은
여전했지만 논산 청년들과는 두 번째 만남 이였기 때문에 서로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축제임을
선포하고 쉬는 시간에도 찬양하고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말 놀랍고도
행복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서로 다른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왔던 청년들 이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모였을 때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가 처음으로 하나님께 결단 하면서 서원 했던 기도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제가 다가오는 고난과 시련들이
정말 힘들겠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감당하겠습니다. 그렇게 감당했을 때 하나님 저를 꼭 겸손하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
달라고’ 라는 기도 내용 이였습니다.
저는 이번 겨울사역에서 처음으로 하게 된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7년 겨울에 ‘변화’라는 단어를 스스로 제 자신에게
붙여 주고 싶습니다. 모태 신앙이었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던 저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인격적으로 만나주시고 제 삶의
변화가 필요할 때 하나님께서는 제가 부족하고 어려워했던 부분들을 세심하게 알고 계셔서 하나하나 훈련시키셨습니다. 훈련을
통해 저를 구속사를 위한 자리에 동참 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시작이기에 앞으로 맞이하게 될 저의 더 큰 변화를 기대와
기쁜 마음으로 준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2017년 1,2월은 저 뿐만 아니라 말목청에 참여한 모든 청년들에게는 정말 뜨거운
겨울이었습니다. 인도 해주시고 크신 사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말씀에 목숨 걸게 동기부여 해주신 박승호 담임목사님과 겨울 사역에 힘써 섬기고 준비해 주신 여러 간사님, 리더들. 함께 했던
모든 청년들께 감사드립니다.
1. 이번 한 해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마태복음을 딜리버리 할 수준으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2. 지금 하고 있는 매일의 십계명(데일리)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습니다.
3. 원투원,셀,말목청 등 교제하는 모든 이들을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