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7년 1월8일 사역자 훈련 소감(인지치유 박추정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7.01.10 조회수613
【성경적 인지치유 기초과정 소감문】
박추정집사 (사역자: 최은희집사)

해마다 인지치유에 대한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게 되어서 일까?
올 해는 인지치유를 듣고 나의 사고를 주님의 사고방식으로 전환시키고 싶었습니다.
감성테라피를 갖다 와서 받아야 더욱 이해하는데 순조롭다는 주위의 권유로...
나는 여름 가족여행을 뒤로한 채 감성테라피를 이수하고, 9월에 인지치유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역시나, 소문대로 과제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감사일기, 감정일기, 독후감, 자기분석노트, 광야5단계, 인지전환기록지등.
하지만, 과제를 동반하지 않으면 강의과정를 온전히 이해하기 힘듦을 깨닫게 되었기에
자연적으로, 나의 일상의 상황들을 적어가며, 느낌과 반응을 관찰하고 이에 모순된 점을
하나하나 발견해갔습니다.
그리고 12주가 지난 지금, 삶속에서 인지전환을 적용해가고 있습니다.

성경적 인지치유 과정에서 강조한 것은 ‘사건의 상황’으로 내가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에 의해서 나의 반응인 행동이 결정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관점을 바꾸어 ‘왜곡된 생각에서 합리적인 생각’으로 수정하기 위해
‘인지전환프레임’ 과제를 계속 해보라고 강사님은 권유해 주었습니다.
즉, 나의 자동적사고에 대해 타인을 논박하는 것이 아닌 내 생각을 논박해가면서 감정이 조절되고
합리적인 결과를 이끌도록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왜 이런 감정과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고,
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으로 적용시켜 구속사적으로 해석하여
나를 하나님께 중심을 맞추어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인지오류에 빠지는 나의 감정과 생각을 깊숙이 알아가는 중에
지금까지 지각하지 못했던 나의 연약함을 보며 무기력으로 빠지곤 하였습니다.
상대방 때문에 내가 상처를 입는다는 피해의식 속에서 나를 정당화시키고자 투사와 합리화하였고,
‘거부’라는 주요감정으로 불안한 마음에 나를 억압하고 상대방을 통제하려하는 나 자신의 속도 보이고
‘방치’된 외로움을 풀고자 의지하고 스스로 독립하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
한없이 작아지는 내 자신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 자신을 명확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지치유를 통해
또 한편으론,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행동을 더욱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이런 감정이 어디서 왔을까?’하고 생각하는 ‘시간(여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상대방(특히, 가족)에게 소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었고,
나의 이런 행동들이 이상한 것이 아닌, 나의 어렸을 때의 환경(사연)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기에
자신을 인정하고 나의 습성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변화되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오직, ‘나 자신’을 바꿔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나의 사고를 전환하는데 기틀을 잡아주신 강사님께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책을 편찬해주신 담임목사님과 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광야훈련을 빨리 통과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