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6년 하브루타 세미나 소감(방수영 사모)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10.29 조회수533
제 46차 생명샘교회 하브루타 세미나 소감문
-방수영 사모

교회를 오가며 “마 아타 호쉐브?” 현수막을 한달 정도 보면서 하브루타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안에는 저도 모르게 들어올 때나 나갈 때
 아이들과의 부딪히는 상황에서나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좀 더 제 자신에게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브루타 시간은 다른 시간들보다도 더 특별하게 
저를 위해 준비되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별한 기다림은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더 크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에 아들이 둘 있는데 아이들이 점점 자랄수록 저에겐 항상 자녀양육에 
대한 두렵고 어려웠던 많은 질문들을 머리에 담아놓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의 세대로 키워 나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복잡한 
마음으로 겨우 겨우 이끌어 왔던 상황 중에 이번 하브루타시간은 나의 마음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적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브루타 강의마다 마음에 와 닿고 좋은 교훈들이 많았지만 그 중 질문 만드는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처음엔 미리 주신 질문들을 가지고도 얘기를 
나누는데도 서로 눈치를 보게 되고 4가지 질문들 앞에서 ‘어떤 대답을 해야 하나?’하며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지만 몇 번의 질문시간을 가지며 
더 많은 생각들로 다양하게 서로 얘기를 주장하게 되고 이렇게 우리가 토론함으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와 생각들이 펼쳐지는 것을 보며 다들 신기하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논박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 언제 또 나누라고 하시나 아쉬워하며 기다려지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강의 시간이 점점 더해지면서 제 마음은 사실 더 무거워지기도 하고 ‘아, 정말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더불어 새롭게 깨달아 알아지는 내용들에
 눈이 번쩍 뜨이기도 했습니다. 교재를 통해 자녀교육에는 아빠의 역할보다 엄마의 역할이 더 중요함을 보며 나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지혜로워야 하는지 
더 깊이 반성하며 마음을 다졌고, 일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것임을 인정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또한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시려고 이번 
하브루타 세미나를 허락하셨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의 자세를 먼저 점검하고, 가정 안에서 부부가 먼저 기도하고 고민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또 함께 토론을 통해 중요한 주제들은 모두가 함께 공유해야함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들과 
함께 믿음의 가정을 세워 나가야하며 나의 아이들에게 신앙, 전통, 역사를 수직적으로 잘 뿌리내려줘야 할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깨달음은, 그동안 아이들과의 대화가 생각을 들어 줄 때 보다 거의 지시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훈육한다는 생각으로 
부모의 생각을 주입하고, 모든 것을 결정해서 그대로 순종하라고 강요해왔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기 통제력을 가지고 지혜롭게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도울 수 있을지 남편과 함께 고민하면서 길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세미나를 마친 후 일어난 변화 한 가지는, 잠자리에 들기 전 몇 년 전에 사두기만 했던 하브루타 성경을 다시 읽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읽어만 주고
 끝냈는데, 하브루타를 하고나니, 읽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성경을 읽고 난 이후에 궁금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또 아빠 엄마가 먼저
 이런 저런 질문들을 던져보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브루타 성경을 다시 읽어준 날, 9살 난 
첫째는 굉장히 행복해하면서 ‘아빠가 최고’라면서 화끈한 리액션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유대인의 창의성과 경쟁력이 부러울 것만은 아닌 것은 지금부터 나의 자녀들을 하브루타 교육으로 잘 도와주고 존중하며 주님 앞으로 이끌어 갈 때에 지금 세대의 
공교육 시스템이 해결해줄 수 없는 창의성과 바른 성품이 길러지게 되고 이를 통해 결국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이 생각지도 못할 특별한 경쟁력을 가지며 자라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의 가정들을 바라보시며 애타는 마음으로 늘 기도로 준비하시고 마음을 다해 이번 강의를 이끌어 주신 담임목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우리가정을 사랑하시는 주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결단 : 1.아이들을 믿음 안에서 수직선교로 키우고, 온 가족이 구속사를 위해서 살겠습니다.
2.아이들과 대화할 때 지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언어로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하도록 돕겠습니다.
3.항상 질문하고 토론하며 온 가족이 생각주머니를 키워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