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청년수련회 소감(배예준)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2.24 조회수526
수련회 간증문
청년진 배예준

저는 중학교 때 까지는 매주 교회에 나가며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의 기숙사 생활, 그리고 재수와 함께 시작된
 자취 생활은 저를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재수를 할 때 하나님을 완전히 잊을 뻔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청년진에서 보내주는 
문자는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때는 거의 모르는 사이였음에도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매일 격려의 문자를 보내 주셨고 영어 공부도
 하라고 영어로 성경 말씀을 보내 주시는 재치(?)까지 보여주셨습니다. 이 때 어렴풋이나마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어떻길래
 매일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져서 재수가 끝나면 청년진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보기로 다짐했습니다.
매 주 교회를 가고 중등부에서 교사 생활을 해도 제 마음 한 구석에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데서 나오는 속상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정말 만나고
 싶어서 대학교 OT를 포기하고 수련회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련회에서는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생각만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오늘
 꼭 하나님을 만나고 갈 거라고, 기도해 달라고 말하면서 다녔습니다.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도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도 저는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통성 기도를 할 때 제 입은 아무리 노력해도 열리지 않았고 사람들이 저를 붙들고 기도 할 때도
 눈물은커녕 하나님을 만나지 못할거라는 불안감으로 인한 식은땀만 흘렸습니다. 정말 속상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목적 하나만을 가지고
 수련회에 참석했는데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시지 않는구나. 상처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눈을 뜨고 뜨겁게 기도하고 있는 형제, 자매들을 둘러보는데 순간 소름이 끼쳤습니다. 제가 본 것은 하나님이 실제로 역사하고 계시지 않으면 일어
 날 수 없는 광경 이였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직접 다가오시지는 않으셨지만 하나님께서 존재한다는 것을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
한 의심으로 가득했던 제 마음이 그 찰나의 순간에 하나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제가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던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말씀 공부의 부족이 그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성경책을 제대로 읽어 본적도 없고, 외우고 있는 구절도 없고, 교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지도 않았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면
서 하나님은 참 현명하신 분임을 느꼈습니다. 훈련을 잘 받은 지체에게는 하나님은 말씀으로 다가 가셨고 찬양을 좋아하는 지체에게는 찬양을 통해 다가
 가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배우진 않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사람으로 다가 오셨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는 하나님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어쩌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방식으로 저에게 딱 맞는 방식으로 하나님이 저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하나님이
 실재하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청년진 형제, 자매들, 간사님, 목사님에게 감사합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 돼서 말씀 공부하게 될 시간이 많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제대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단 :
1. 주일은 주님의 날로 결단하고 예배와 교사로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2. 성경공부를 시작하겠습니다(출애굽기, 말목청, 일대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