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6년 01월 29일 - 말목청 (오민형)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2.05 조회수499
말씀에 목숨을 건 청년
청년진 오민형
2016년이 시작되었을 때, 저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 성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대학에 합격해 해방감을 누리고 있었고,
 저는 감당하기 힘든 자유와 책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쾌락을 좇아 살 용기조차 없었습니다. 어쩌면 재수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워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얼 했나하는 허탈함과, 앞으로 무얼 해야 하나 라는 걱정이 2016년의 시작이었습니다. 찬란할 것만 같던 20대의 
첫 해는 어둠뿐이었습니다. 이번 겨울 말씀공부에 참여하게 된 건, 스스로의 의지도, 부모님이나 목사님의 추천도 아니었습니다. 무언가에 휩쓸리듯 저는 
청년부실에 와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것으로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말씀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출애굽기를 배우면서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수험 생활에서 겪었던 광야들은 제가 하나님을 찾기 원하시는 부르심이었고, 그 때 만나게 
해주신 원투원 리더 길주형도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리더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삶의 문제에 부딪칠 때, 다른 것이 아닌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을
 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레위기를 배우면서, 내가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배 때의 마음가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2016년 첫 달을, 20대 시작의 첫 달을 온전히 바치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물론 아침에 깨어날 때, 추운 날씨가 저의 나약함을 드러나게 했지만, 다행히 날씨보다
 수면욕구보다 강하신 하나님은 저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양육의 대상이었던 저는 한 친구를 양육하게 되었습니다.
에베소서를 배우면서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구속사를 위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쓰실 때,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아들로서, 학교에서는 학생으로서, 교회에서는 청년으로서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스스로가
 되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2016년 저의 겨울 방학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3권의 말씀공부, 고등부 수련회 섬김을 마치고 보니 1월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벌써부터 영어 학원을 다니며 스펙을 쌓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저는 교회에 시간을 버린 바보입니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어둠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어둠이 동이 트기 전 새벽의 어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 것이, 첫 것을 드린 것이 정답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올해 1월달에 3권의 말씀과, 소감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말씀공부를 통해 다짐한 저의 결단입니다.
첫째, 이번 말씀공부를 통해 배우게 된 말씀 3권을 딜리버리하겠습니다.
둘째, 향후 말목청 모임을 통해 더 많은 말씀을 깊이 있게 배우겠습니다.
셋째, 주님이 주신 말씀과 복음을 당당히 드러내는 크리스천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