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목숨을 건 청년
임광래 목사
방학이 되면 늘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부족한 공부, 부족한 독서의 분량, 그리고 운동까지. 계획표대로
이루어진다면 방학이 끝난 다음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은 그런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언제나 방학이 끝날 때
즈음에는 후회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대학교 3학년 2학기 겨울방학 이후 저의 방학은 후회하지 않는 방학이 되었습니다.
아침 9시 집합, 경건의 시간 나누기, 성경 암송 시험, 경건서적공부, 성경공부, 전도, 운동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방학 내내 이루어졌습니다.
방학이 끝난 후 저의 삶의 방향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치닫고 있던 저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의 영혼으로 수정이 되었습니다.
그 후 25년이 지난 2016년. 청년진 내에서 말목청이 발족이 되고, 방학동안 말씀 훈련을 청년진에서도 한 번 해 보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그게 가능할까?’였습니다. 시대적인 상황이 20여 년 전과 너무나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서 단 한명의 지원자가 있다
해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방학특강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강의가 시작된 1월 4일 아침.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청년진실을 가득 채우고, 의자와 책상이 모자라 교회 곳곳에 있는 간이 책상과 의자를 가져와 청년진실을 채워야 했습니다. 열정. 말씀을 사모하는 청년들.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고, 저의 믿음 없음을 회개 해야만 했습니다.
출애굽기로 시작한 겨울훈련은 레위기, 에베소서로 계속되었습니다. 구원, 성장, 그리고 교회, 하나님 나라로 이어지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침 9시 시작, 저녁 4시까지 이어지는 연강에도 지치지 않고 청년들은 말씀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말씀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는 청년들과 함께 1월 한 달을 보내는 놀라운 특권을 누렸습니다.
저희 청년진에는 꿈이 있습니다. 200명의 사역자. 200명의 청년 사역자들이 우리 교회에서, 한국 곳곳에서, 그리고 5대양 6대주에서 성언운반일념의
스피릿을 가지고, 구속사에 헌신하고 드려지는 꿈을 꿉니다. 말씀에 목숨을 건, 전 생을 건 청년 사역자를 꿈 꿉니다. 우리 교회 청년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고 말씀이 사라진 유럽에, 세계 곳곳에서 다시 한 번 말씀의 부흥을 일으키는 모습을 꿈꿉니다. 그 누구도 가기 힘든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서 있는 생명샘 교회 청년 사역자들을 꿈꿉니다. 이번 겨울은 이 꿈이 헛된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훈련을 지지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담임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간식으로, 주방 봉사로 섬겨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섬김과 희생으로 청년들은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구속사를 위해 자라갑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청년들은 하나님 나라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9일부터 17일까지 청년들이 밀라노에서 유럽에 있는 청년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나누고, 함께 구속사의 완성을
꿈꾸게 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단 :
1. 이번 여름 방학에도 지리산 종주, 말씀 3권을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