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5년 12월 06일 - 이승호 목사 이임소감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1.10 조회수505
4년을 돌아보며..
작성자: 이승호목사
사람마다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있습니다. 생명샘교회를
섬긴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입니다.
좌절하고, 쓰러지고, 인생을 포기할 무렵 담임목사님의 부르심이
있었습니다. 그 부르심으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기적을 글로 다 표현 할 수 없지만
간략하게 제가 받은 은혜를 나누려합니다. 첫째, 마음의 치유가
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저의 청소년기와 청년기는 어두웠습니다.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살았던 것은 중학교3학년 때까지입니다.
그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갈 때까지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그 때 제 소원은 눈치 안 보고 저녁에 밥 먹고 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받았던 상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상처들이 예수님 만나고, 교회 생활하면서 다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상황인데 분노가 일어난다거나,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모든 것이 제 안에있는 ‘내면아이’가
아팠기 때문이었습니다. 상처난 그 아이를 그냥 방치해 두었기에
발생한 현상들이었습니다. 생명샘교회를 섬기면서 내적치유를
공부하고, 인지치유를 공부하고, 공소대를 공부하고, 테라피에
참여하면서 내면아이의 상처가 하나씩 치유 되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약
이것을 배우지 않았다면, 그래서 치유 받지 못했다면 내 안에
있는 내면아이는 계속 병들어 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독을
주변에 퍼뜨리는 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둘째, 말씀의 개념을
정립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목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만큼 말씀의 개념이
정립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해야하고, 어떤 방법으로
세워야 하는지 분명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담임목사님을
통해 말씀이 무엇인지, 적용이 무엇인지,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를 통해, 에베소서를
통해, 창세기를 통해, 성경 한권, 한권을 배워나가면서 말씀의
철학을 세우게 되었고, 더욱더 분명한 구속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신학대학원에서도 배우지 못한 보석과 같은 진리와
방향을 찾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대단한 대가가
되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성경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개념이 달라졌습니다. 구속사가
무엇인지 그 개념이 명확하게 바뀌었습니다. 교회가 무엇인지를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받은 많은 은혜가 귀하지만
이 말씀의 은혜는 제게 있어서 정말 귀한 은혜이며,
감사제목입니다. 셋째, 목사로써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배우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들 중에 ‘조지 휫 필드
목사님’이 계십니다. 영국 태생의 목사님으로 순회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회심시켰던 목사님입니다. 역사가들은 그를‘바울의
닮은 최고의 설교가’로 평가합니다. 휫 필드 목사님께서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어 없어지지
않겠다.” 바울과 같이 남은 고난을 교회를 위해 육체에
채우겠다는 결심입니다. 실제로 휫 필드 목사님은 이런 삶을
사셨습니다. 저는 담임목사님을 통해 휫 필드 목사님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4년 동안 보았던 목사님은 당신의 편안함을 견디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말씀을 위해, 교회를 위해, 썬십과 킹십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하시는 분입니다.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지는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있으셨고, 그것을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막연하게 책을 통해 발견했던 휫 필드를 삶에서, 현장에서
 발견한 것입니다.제가 감히 담임목사님을 나도 닮겠다는 말씀은 드리지 못합니다. 
다만 흉내 내보려 합니다. 모방해 보려 합니다. 나의 불편함이 예수님을 편안하게 
한다는 마음을 갖고 목사로써 살아보려 합니다.
예전에 어떤 목사님께서 퇴임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이 말씀이 제가 드릴 수 있는 전부입니다.’ 그리고 강단을 
내려가셨습니다. 멋있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사임하게 될 때 저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그 목사님처럼 그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섬겼던 교회에 빚만 지고 나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샘교회를 통해, 담임목사님을 통해 은혜만 받고 무언가 도움은 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빚진 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빚을 갚으며 사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생명샘교회를 
통해 배운 것과 받은 것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구속사에 쓰임 
받는 충성된 사람들을 세우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멋 훗날 겸손하게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하고 강단을 내려오는 목사가 되겠습니다.다시 한 번 생명샘교회와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은혜와 평강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