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8월10일(주일저녁)-초등연합수련회소감(전현숙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8.11 조회수977
『2014년 초등부 목성연 연합 수련회』소감문
초등1부 전현숙 교사

2010년 생명샘 교회에서 첫 신앙생활을 하고 말씀을 공부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일까 생각할 때마다 늘 떠오르는 단어는 “청소년”이었습니다. 작년 12월, 새가족 영접팀으로 섬기고 있던 중 말씀도 잘 모르고 훈련도 덜 되어 아직 미숙한 상태이지만 주일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지나가는 말로 살~짝 남편에게 비추었는데... 말 꺼내놓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은실 목사님께서 반가운 얼굴로 절 “현숙샘~” 이라고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떠올리며 교사교육 4주를 받고 올 해부터 지하세계라 불리는 주일학교에서 초등1부 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사로서의 부담감이 아직도 사라지진 않았지만 처음 가졌던 따끈따끈한 첫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에게 맡겨주신 어린 영혼들을 가슴에 품고 섬기고 있으며, 하나님이 주신 능력 이상으로 모든 일들을 감당하고 계시는 초등부 선생님들을 대표하여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의 소감을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14년 목성연 초등부 연합수련회”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 2박3일 동안 충북자연학습원에서 여호수아서 1장 2절에서 5절 말씀을 가지고“가나안 연대기- 믿음으로 드림(Dream)을 그려라”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초등부에 속한 모든 선생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과 진행과정으로 두 파트로 나누어 역할이 배정되었는데요. 제가 맡은 역할은 준비과정에서는 5개의 팀 중 교육팀에 속하여 팀장이신 박정희 선생님을 도와 여호수아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였고, 수련회 진행기간에는 유다지파, 잇사갈지파, 스블론지파의 지파장들을 도와주는 1진장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첫째 날, 아이성의 정탐꾼 - 영적전쟁에서 방심하다.
오전 8시 40분! 3개의 부서에서 수련회 참석자 등록을 시작으로 버스에 탑승!! 교회를 출발할 때만 해도 40년 동안의 척박한 광야생활 끝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환희가 넘쳤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3달 동안 심사숙고하여 준비한 여호수아 프로그램이 드디어 열매를 맺겠구나 하는 생각에 소풍 떠나는 아이처럼 마냥 설레고 들떠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 여리고성을 정탐할 때 하나님께 하나하나 묻고 기도하며 준비된 마음으로 나아갔기에 믿음의 동역자인 라합을 만나고 철옹성이라 불리는 여리고성도 전쟁 없이 쉽게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처럼...... 3월부터 여름수련회를 위해 모든 선생님들이 매일 여호수아 말씀 1장씩 읽고 묵상하기, 6월에는 초등 1· 2· 3부 매주 교사 전체모임, 팀별 모임, 수련회 장소 답사 등을 통해 수련회 주제에 맞추어 기획하고 설계하기, 7월에는 월~금 교사기도모임, 릴레이 금식, 초등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중보 기도하기 등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며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수련회 장소에 도착하면서부터 프로그램 매뉴얼에 따라 맡은 역할에 따라 모든 일정들이 순조롭게 착착~ 진행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수련회 첫 날을 마무리하며 목성연 선생님들과 함께 모인 피드백 시간!!
두 번째 아이성을 정탐할 때 첫 승리로 인한 자만심에 빠져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뜻이 주가 되어 실패의 쓴 잔을 맛본 여호수아 군대처럼...... 몇 달에 걸쳐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준비한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도 있지~ 수련회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이 곁에 계시지~ 도움주실 섬김이들도 많이 오셨다는 생각에 여는 예배를 시작하면서부터 1진 아이들을 담당하는 진장으로서 제가 먼저 깊이 빠져들지 못하고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였고, 그러다보니 살~짝 긴장의 끈이 풀리며 붕~뜬 기분에 영적전쟁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고 방심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지요~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열정적이고 뜨거웠던 찬양 집회와 성령 집회· 기발한 프로그램 구성· 최신식 냉난방 시스템· 깨끗한 숙박시설· 맛있는 식사 등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 동안 땀 흘리며 노력한 여러 선생님들의 뛰어난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점에서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첫 날밤이었습니다.

둘째 날, 가나안 정복 - 합심, 침묵, 순종으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다.
수련회 둘째 날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뭘 해도 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묵상이 시작되는 7시부터 서로 간에 눈빛, 손짓만으로도 무엇을 말하는 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모두가 한 몸, 한 마음이 되어 확 ~ 바뀐 분위기 속에서 일정이 진행되다보니 어제 피드백 시간에 보였던 문제점들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목성연 여름 수련회 중보 기도팀의 뜨거운 기도와 모든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특히 프로그램 대부분이 야외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산 속의 날씨가 어떻게 변할 지와 참가자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역~쉬 하나님은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야외 활동 할 때는 비를 멈춰주시고, 실내 활동 할 때만 비를 내려주시니 참으로 전지전능하신 분! 임을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물놀이와 보물찾기 시간은 청년 선생님들이 함께 놀아주며 안전을 책임져 주셨기에 다치는 친구들 없이 마칠 수 있어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또 한 달 동안 틈틈이 모여 연습한 초등부 연합찬양단의 멋진 워십과 고등부 찬양팀의 멋진 조합은 찬양 집회 때마다 모두가 방방 뜨며 열광의 함성이 쏟아지는 무대로 만들었으며,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걱정되었던 여호수아 단막극 공연은 화려한 무대장치도 뛰어난 배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약궤를 앞세운 여호와의 군대가 기쁨의 나팔을 불며 찬양∙기도만으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감동의 물~~결이 썰물처럼 밀려와 왠지 모르게 눈물이 울~컥 했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 있던 선생님들과 친구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는지 배우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끝인사를 할 때 우렁찬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수련회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성령집회 시간은 이은실 목사님을 중심으로 손에 손잡고 오겹 줄로 빙~ 둘러 앉아 지칠 줄 모르는 열망과 소망으로 뜨겁게 부르짖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을 선포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눈물 콧물 흘리며 뜨겁게 기도했던 첫 날밤의 열기를 이어받아서 그런지 밤이 깊어가도록 누구하나 이제 그만하자는 말이 없을 정도로 성령에 흠~뻑 취한 밤이었습니다.

셋째 날, 기업 분배 - 믿음으로 드림(Dream)을 그리다.
마지막 날은 전쟁기자단으로 임명된 아이들이 2~3일 일정 동안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하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은 활동 기록물을 보면서 수련회의 참가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원하는 기도제목과 각자의 꿈을 드림캡슐에 담아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맡은 1진에는 부천 양지교회, 구미 구운교회, 화성 하늘영광교회에서 온 목성연 친구들이 참여했는데요~ 목성연 친구들이 낯설어 하지 않도록 배려하며 15~16명의 지파원들과 함께 뛰고 함께 찬양하는 12명의 지파장들의 모습은 기특하고 든든했습니다. 항상 마지막 날은 헤어짐의 아쉬움이 남는 법!! 우리 모두는 아쉬운 마음을 포옹으로 달래며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여름수련회를 마치며 모든 과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살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기도로 영· 육간에 강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이은실 목사님, 조문환 전도사님, 임인기 전도사님, 변재홍 전도사님께 마음을 다하여 감사드리며, 이번 수련회 총괄을 맡아 총대를 매고 헌신해주신 안경훈 선생님을 비롯하여 초등부 모든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또한 물질로 중보 기도로 함께 후원해주신 생명샘 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련회 가기 전까지 초등부연합 찬양팀 팀장으로 지도해 오시다가 암 진단을 받아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신 우리 천명희 선생님! 하루 빨리 치유되어 밝고 예쁜 미소 다시 볼 수 있도록 많은 중보기도 부탁드리며,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소감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