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8월1일(금요철야)-2진일본비젼트립소감(조희정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8.02 조회수779
제9차 일본 son & king 비젼트립 소감문
2진 김경미 지파 조희정 집사


일본. 무언지 품을 수 없던 그 나라. 내겐 품기엔 왠지 불편했던 나라였습니다. 2013년 가을 엘벧엘 찬양팀에서 거리 찬양전도를 하기 시작하면서, 2014년에는 해외 선교를 한번 가보자하며 여권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마음속에 갑자기 들어온 일본. 팔백만 우상을 섬기고 있는 일본인들의 심령이 궁금하기도 하고, 불쌍히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일본으로 비젼트립을 간다기에 아무 고민없이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6진에서 한달 전 남편이 일본을 다녀왔기에, 나까지 가면 분명 가정 경제에 문제가 되기에 충분했지만, 감사하게도 둘다 가기로 선포한 뒤에 하나님께서는 둘이 다 가기에 딱 맞는 비용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지진, 해일, 태풍, 방사능, 폭염... 어느 것 하나 마음 편하게 하는 것들은 없지만, 그곳을 품고 섬기는 선교사님들을 생각해 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목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2시간쯤 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여 차로 30여분을 달려 큰 건물 2층을 다 사용하고 있는 요한 요코하마 교회에 도착. 짐을 푼후 간단히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듣던 대로 바로 전도 현장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요코하마 전철역 주변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역에서 좀 떨어진 광장에서 김경미 집사님, 김주향 집사님과 함께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는데, 한국에서와는 확연히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 아래, 마치 사이보그와 같이 무표정으로 앞만 보며 걸어가는 일본 사람들에게, 나라는 존재는 전혀 있지도 않은 것처럼. 건네주는 전도지를 무시하며 받지도 않고 가는 모습에, 일본에서의 첫 전도는 우리에겐 약간의 충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전도할 땐 이렇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눌릴 순 없었습니다. 우리에겐 생명이신 그리스도가계시고, 나누어 줄 이유가 충분한 복음이 있기에, 힘을 내서 함께 찬양으로 선포하며 일본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였습니다. 그렇게 첫날을 마치고 둘째날은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캠퍼스 1:1 전도. 셋째날엔 다시 요코하마 역으로 가서 1:1 팀 전도 및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는데, 첫날과는 다르게 일본인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들의 영혼이 느껴지게 되어 훨씬 더 여유를 갖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일어가 안되니 젊은 사람들에겐 그나마 일어보단 나은 영어에, 바디랭귀지까지~^^ 다시 오기 어려운 일본 땅에 한 개의 씨앗이라도 더 심어 보려는 생명샘 식구들의 열정은 가히 감동이었습니다.^^
가족간에도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다.라는 일본 사람을 한사람의 헌신자로 세우기까지 수고한 선교사님과 지체들의 수고가 느껴졌고, 창조주의 무개념과 하나님 또한 무수한 신들 중에 하나인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일본 사람들에게, 예수그리스도를 심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실감이 났기에, 요코하마 교회의 헌신자들이 더더욱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절전이 습관이 되어있는 일본. 곳곳마다 사람을 배려하는 것들에 대한 배울점도 느끼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고 있는 지와 이 축복을 감사하며 우리만이 아닌 세계 여러 나라에 플로잉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제사장 나라로써, 또 그런 교회로써 힘들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섬길 수 있을 때에 섬기는 것이 축복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일에는, 한 영혼을 위해 시작된 중국어 예배, 많은 일본인들이 기쁘게 찬양하며 섬기는 일본어 예배, 한국어 예배를 함께 드리며, 조직적, 체계적으로 영혼들을 섬기는 요코하마 교회 청년들의 훈련됨에 감동 받고, 한편, 청년도 아니면서 바쁜 삶 속에서도 교회를 섬기며 훈련받는 생명샘 교우들이 참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서승걸 목사님의 6번에 걸친 열정적인 특강과 설교~ 목사님을 위한 3개국 사람들의 깜짝 생일축하잔치~^^ 가 있었고, 마지막으로 비젼트립을 온 팀이라며, 밤에는 한사람 한사람~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해주는 시간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일본의 영혼을 위해 열정을 쏟아내는 요코하마교회와 열방을 위해 훈련하고 준비되어 있는 생명샘 교회가, 같은 하늘아래 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영혼을 섬기는 마음에 있어서는 다르지 않음을 느끼고, 저들의 열심처럼 더 나이가 들어 몸으로 주님을 섬기기 힘들 때 까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수고할 것을 결단해 봅니다. 어제 목요 거리 전도를 나가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주며 예수님을 전하는 데, 얼마나 사람들이 귀하고 예쁘게 받아주는 것이 감사하던지... 말도 통하고^^;;
말 안 통하는 일본에서도 복음을 전했는데, 이 땅에서 더 열심히 전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초 전도한 한 셀원이 얼마 전 고백하기를... “집사님, 그때 절 전도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것이 오늘도 내가 전도해야 할 이유입니다.
함께 했던 7명의 자랑스런 우리 팀 멤버들로 인해 감사했고^^ 행복한 일정이었습니다.
5일 동안 동행해주시고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 감사와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