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5월25일-3진전도활동소감(박미숙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5.25 조회수774
3진 Church Planting 소감문
3진 임순옥지파 박미숙 집사

5월 14일에 임순옥 권사님의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17일~18일 양 이틀에 걸쳐 국내 전도를 최수근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는 서울의 예수생명교회에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늦은 공부를 하고 있어서 매주 토요일에는 현재 공부하는 있는 과목을 스터디 하기 위해 모이는 날이고 주일은 유아부 교사로 섬기기 때문에 처음에는 권사님께 안 되겠다고 했다가, 다시 조율해 보겠다고 했더니, 참석하는 걸로 해석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순종하는 마음으로 토요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전도 아웃리치 이틀 전, 5월 15일은 여동생 혜선이가 서울에 있는 회사를 가기 위해 순천에서 가족을 동반하여 올라오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시험기간에, 과제물 제출 등으로 공부하느라 바빴지만 동생가족이 오랜만에 올라오니까 잘 챙겨주고 싶었습니다. 또 5월 16일은 둘째 동생 박은진 집사의 아들들... 남자아이만 4명인 조카들이 우리 집에 오겠다고 난리입니다. 사실 저에게는 딸만 2명이 있습니다. 어릴 적 2남 3녀의 장녀로 자라나 동생이 많은 것이 싫었기 때문에 자식을 2명만 낳았습니다. 더군다나 딸만 키워서 남자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때론 귀찮기도 했습니다. 조카들까지 와서 저녁 늦게 밥을 해서 먹고 보니 너무 피곤했습니다.
5월 17일 드디어 전도 아웃리치를 가기 위한 날입니다. 속으로는 동생과 조카들 핑계를 대고 빠질까 생각도 하다가 그래도 약속했으니깐 가야겠다고 결정하고, 가족들을 뒤로 하고, 교회를 향했습니다. 약속시간 약 5분 정도 늦어서 갔는데 김용백 집사님께서 자차로 같이 이동하자고 하셔서 예전에 같은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편한 마음에 같이 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장녀, 장남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심이고 집안의 장자들이 흔들리면 동생들도 흔들린다며, 저에게 가정의 제사장, 섬김의 달란트가 있다는 등... 하나님께서 꼭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김용백 집사님을 통해서 하시는 듯 들렸습니다. 저는 장녀의 직분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가 있었거든요. 언니, 오빠가 있는 분들이 부러울 때가 있었답니다. 아마 장남, 장녀는 공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수생명교회로 가는 동안 하나님의 간섭하심에 감사를 드리며, 감동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생명교회에 차량 3대가 도착하자마자, 목사님, 사모님과 인사를 나누며, 교회도 둘러보고, 먼저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미리 준비해 온 점심도 먹고, 특히 샐러드가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그 집사님의 존함을 잘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교회 일 한지 얼마 안 되어서, 전도 아웃리치에 참여한 집사님들 존함을 잘 모릅니다. 안면만 있는 분도 계셨고, 또 처음 뵈는 분도 계셨지만, 함께 맛있게 밥도 먹고, 콩나물 전도용품을 포장하며 웃음으로 일을 시작하고, 모든 준비를 잘 마치고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짝을 이루며 맡은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저와 함께 팀을 이룬 분은 예수생명교회 소속인 김정희 자매였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정도 되었는데,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오신 것입니다. 예수생명교회에서 그 분만 사역에 동참하셨구요. 아이도 아직 어린데 하나님 일에 동참하시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습니다.
우리가 맡은 구역은 공원주변이었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장미꽃이 예쁘게 피어서 꽃구경도 하고, 전도도 하고 좋았습니다. 첫 스타트는, 할머니셨는데 그 분이 의자에 혼자 앉아계셨습니다. 저는 어르신들이 남달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이겠지만,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고, 나도 언젠가는 늙어 갈텐데 특히 예수 안 믿는 어르신을 보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한 강도처럼, 부끄러운 구원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몇 주 전부터 우리 교회의 토요전도에 동참하였던 터라 스스럼 없이 할머니에게 먼저 다가가서 예수생명교회에서 준비한 4영리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간결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4영리가 정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4영리는 좀 길어서 전달할 때에 사람들이 지루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할머니께서 복음을 전할 때 거부하지도 않고, 다 듣고 또 예수님을 영접하지 하지 않겠습니까? 영접기도 하고 나서 제가 기도를 또 해 드리겠다고 하니, 기도까지 받구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할머니의 사시는 곳과,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니, 혼자 사시고 집이 누추하다며 주소는 안 가르쳐 주시고, 전화기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영접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최수근 목사님께서 전도용품 콩나물을 더 가지고 오셨습니다. 목사님께 할머니를 소개해 드렸더니, 이번에는 할머니가 존함과, 주소도 가르쳐 주시고, 시간 되실 때 찾아뵙는 다고 하니 거부하시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영혼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또 인상 깊었던 사람은 초등학생이었는데 종교가 불교라고 합니다. 하지만 4영리로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접기도 까지 했습니다.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니, 요즘 세상이 하도 무섭잖아요... 그래서 전화번호는 받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전도지에 있는 교회 주소와, 토요일 오후 2시에 영어를 무료로 가르쳐 준 다는 말로 학생들에게는 어필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3진에서 기도를 참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전도지를 주거나, 4영리로 복음을 제시할 때에 그 어떤 사람도 강퍅하게 대꾸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중하게 사양한 사람도 있었고, 비록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다 친절하게 받아 주셨습니다.
저 같았으면 아마도 모르는 사람에게“됐어요” 라고 했을 텐데, 아무튼 전하면서 저도 감동이 되었답니다. 제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나중에는 김정희 자매에게 해 보라고 했더니, 자매님의 스타일로 또 복음제시를 하고, 또한 열매를 맺은 모습을 보면서 서로 짝꿍을 잘 만났다고 칭찬을 하고 격려하며 사역했습니다. 제가 섬기는 생명샘 교회도 자랑하면서 담소도 나누며 팀웍을 잘 이루었답니다. 그 날 예수님 영접시킨 수는 약 10명~15명 정도 인 듯 합니다. 조금 아쉬었던 점은 모두다 교회로 인도하는 결실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웠지만, 성경말씀에 심는 일은 우리가 하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기억이 납니다. 다만 어제 예수님을 영접한 자들에게 성령님께서 터칭 하시길 바라며, 믿음을 갖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기도합니다.
함께 전도한 김정희 자매가 묻습니다. 집사님은 처음 본 사람을 쉽게 사귈 수 있냐고요? 답은 “아니요 ”였지요. 사람들이 저를 처음 볼 때 깍쟁이처럼 생겼다고 합니다. 저 또한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고, 좀 거리를 두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할 때는 나도 모르게 먼저 이야기 하게 되고, 약간의 용기가 생깁니다. 전도는 예전에 다른 교회에서 아이들 어릴 때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생명샘 교회의 테라피를 다녀오고 나서 더 절실히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은혜 충만하여서 안 믿는 부모형제를 전도하고, 예수님 영접시키고, 또한 직장 동료들에게도 전하면 예수님을 영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잠깐의 천안에서의 생활과, 직장생활, 늦깍이 대학 공부를 한다고 은혜받는 일을 멀리 했더니, 당연히 은혜가 떨어져서 전도의 열정도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처럼 지내는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저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저에게 2014년에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올해는 다시 금요철야기도 시작과, 몇 주 전부터 토요일에 전도하는 일에 동참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전도를 하려면 먼저, 성령충만 해야 함을 느낍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서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질 뿐입니다. 이번 전도 아웃리치에 부족한 저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심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저의 소감문을 함께 들어 주셔서 성도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