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4월18일-금요철야일본비젼트립소감(김재일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4.19 조회수854
일본 아웃리치 소감문
3진 김용백 지파 김재일 집사
2014년 1월, 권성호 장로님께서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김재일 집사님, 일본 아웃리치에 함께 가면 어떨까?” 저는 즉시 가겠다고 답했고, 또 바로 후회했습니다. 나의 개인적인 일정이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우선으로 하라는 말씀이 생각이 나서 “일단 가보자. 틀림없이 무슨 뜻이 있겠지.”라며 마음을 정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조금씩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서 봉사도 하고 있는데 토요샘파 소그룹 부리더로 섬기는 일과 중보기도와 인카운터 일정이 일본 일정과 겹치면서 체력적으로 심정적으로 점점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도 갈등이 생겼습니다. 더구나 아웃리치 팀모임을 하면서 제게 회계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인원 구성상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은 했으나 더욱 마음이 힘들어졌습니다.
출발하기 이틀 전, 모든 팀원들이 함께 일본에 가져갈 물건들을 구입하기 위해 트레이더스에 모였습니다. 모두들 바쁜 시간을 쪼개서 함께 해주셨고 일본에 가져 갈 물품 뿐 아니라 우리가 먹을 간식도 풍성하게 사면서 어린아이들처럼 즐겁게 떠드는 모습 속에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 움직인다는 것에, 그리고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에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꼈습니다. 출발 당일은 다시 살짝 긴장감이 들었으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가보자.”라고 다짐하며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몰래 비행기 이착륙하는 장면을 핸드폰에 녹화하기도 했습니다.
3진이 일본 아웃리치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은 든든한 릴레이 금식기도로 시작하고 끝났습니다. 3월16일부터 아웃리치팀이 돌아오는 4월15일까지 지파별로 순서를 짜서 매일 동일한 기도문으로 금식하며 기도하였고 그 기도의 힘은 우리 4박5일의 모든 일정의 힘이 되었습니다. 금식기도로 도와주신 3진 가족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 그 첫 번 째 열매는 권성호 장로님의 여권사건입니다. 출발하기 3일 전에 여권이 어느 곳에도 없다는 것을 발견한 장로님은 저희들에게 말씀도 하지 못하고 잠도 못 주무시고 혼자 고민하시다가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급행으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걸 아시고 혼자 마음을 졸이며 목요일에 서류를 준비해서 인천 공항으로 가셨습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기다린지 1시간도 못되어서 여권을 재발급 받으셨습니다. 할렐루야~! 기적입니다.
2) 두 번째는 첫 날 전도한 사람이 교회에 오신 사건입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니 임동호 선교사님이 직접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두 바쁘고 선교사님만 할 일이 없어서 나오셨다고 농담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손님으로 대접해 드릴까요. 가족으로 대접해 드릴까요?”물으셨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가족이요” 대답했지요. 알겠다고 하시더니 간단히 점심 먹고 바로 전도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일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인 1명, 일본인 1명, 우리 팀원 2명 이런 식으로 팀을 구성해서 나갔는데 저와 함께 간 분이 임동호 선교사님의 부인이신 조인경전도사님이셨습니다. 제가 드린 전도지를 한 사람이 받고 조금 관심이 있어 보이면 바로 조인경전도사님이 일어로 복음을 전하고 또 주일에 있을 교회 초청행사(Gospel Night)에 초청하기도 하셨습니다. 요코하마 역을 중심으로 여러 팀이 이런 식으로 전도하였는데 우리 팀이 한 것은 아니지만 김한정집사님 팀이 전도하신 2명이 주일 날 정말 교회로 찾아오셨습니다. 그 팀이 정말 행복해하시고 놀라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이런 것이구나...” 느꼈습니다. 할렐루야~! 기적입니다.
3) 세 번째는 제 자신입니다. 저는 노방전도를 처음 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예수를 믿은지도 그리 오래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신자도 아닌 제가 이런 전도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이기에 좀 더 뻔뻔하게 전도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마 한국에서의 첫 경험이었으면 분명히 더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해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왜 내가 이국땅 일본에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전도 후에 요쿄하마 교회로 돌아온 후 들었습니다. 박승호 담임목사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 sonship, kingship. 이러한 spirit 을 가지고 사시는 임동호 선교사님과 그가 속한 요한요코하마그리스도 교회를 통해서 spirit을 배우고 이러한 경험을 우리 생명샘교회와 한국 땅에서 펼쳐보라는 의도에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기회를 마련하여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본 이국땅에서 배운 전도의 spirit 을 한국에 돌아가면 3진과 교회전체에 전해야한다는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은 요코하마시립대 역 앞으로 투입. 같이 전도팀이 된 사람의 이름은 유주리 순장, 히토미 보조순장. 일본 교회에서의 순장은 우리의 셀장과 비슷한데 자신이 자기가 care 하는 영혼을 직접 전도하고 양육한다는 점이 우리와는 약간 다르다고 여겨졌습니다. 역에는 박균철 안수집사님과 같이 갔는데 박집사님으로부터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노하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를 공략하라! 어른들은 전도지를 주면 들고만 가지만 어린이들은 한번은 읽어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전도대상이 많은 일본(임전도사님 말마따나 물반 고기반)이지만 어린이를 공략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잠시하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전도지를 나누어 주시는 박균철 안수집사님의 모습에서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이었음이 바로 판정났습니다. 내가 해도 어린이들이 잘 받아줌을 알아낸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적입니다.
4) 네 번째는 샘파와 공소대 시연으로 요코하마 교회의 사역자들의 마음을 만지고 위로한 사건입니다. 임동호선교사님과 조인경전도사님이 공소대와 샘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도착한 날 금요철야시간에 우리 모두 간단히 소감을 나눈 후 공소대 강의를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 들은 내용을 바로 일어와 중국어로 번역해서 사역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일 저녁에 조인경전도사님이 샘파에 대해 많은 것을 김현주목사님에게 질문하면서 당장 월요일 아침에 샘파토크와 소그룹시연을 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김현주 목사님은 우리 생명샘교회에서 샘파의 역할과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신 후 “하나님은 오늘도 치유하시는가?” 주제로 토크시연을 하셨고 연이어서 박균철집사님과 함께 소그룹나눔을 하였는데 함께 한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마음을 나누고 진심을 전하고 눈물을 흘리셨고 관찰자로 있었던 우리도 함께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샘파와 공소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단순 참관자로 왜 하루에 2번이나 공소대를 듣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답은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복귀 2일 후에 같이 일하는 동료와 다투는 상황이 있었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는 공소대가 다시 한 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일본 아웃리치팀에 동행하게 하셔서 공소대를 여러 번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한국에 와서는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우리의 작은 헌신을 통해 그곳 사역자들의 마음을 만져주신 하나님의 섬세함에 감사드렸습니다. 할렐루야~! 기적입니다.
이제는 요한 요코하마 교회의 주일모습을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요한 요코하마 교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노방전도와 캠퍼스 전도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도된 사람과 더불어 주일에 많은 젊은이들이 모였고 일본어 예배-한국어 예배-중국어 예배 순으로 예배를 진행하였습니다. 좁은 공간인데 제일 인원이 많이 모이는 일본어예배가 끝나고 나면 이곳 저곳에 파티션을 치고 소그룹별로 모여서 순모임이나, 일대일이나 성경공부를 합니다. 그 와중에 가운데 공간에서는 다른 예배가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어수선한 느낌이 있지만 서로 개의치 않고 각자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배하는 자는 예배에, 모임하는 자는 모임에,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주방에서 열심히 모이고 봉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예배마다 일어, 한국어, 중국어로 통역되었고 자막도 세 가지 언어가 동시에 제공되어서 글로벌하면서 서로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 예배에서 한국어로 찬양을 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많이 나던지... 언어는 달라도 하나님을 바라고 찬송하는 마음은 동일함을 느꼈습니다. 김현주목사님이 한국어 예배에 구주만 전도사님이 중고등부예배에 권성호장로님이 주일학교에서 각 각 설교하셨고 아주 좋은 feedback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이후에 Gospel Night 라고 하는 일종의 이벤트를 열어 교인과 새로 오신 분들이 서로 섞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는데 이 때 우리가 가지고 간 떡볶이 재료와 잡채로 많은 감사인사를 받았습니다. “하나님, 이 요한요코하마 그리스도 교회가 일본 사역의 핵심을 담당하는 교회로 쓰임받게 하여주옵소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소감문을 작성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를 일본을 가게 하셨고 샘명샘교회를 일본 교회와 연결시켜주셨는가? 일전에 이런 기도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나가서 일하고 있는 사역자들은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일본에서 임 선교사님과 조 전도사님 그리고 여러 한국인, 일본인 헌신자들을 보면서 이러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 진실로 필요한 것이며 나에게 이러한 경험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인 이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전 마음을 잊지 말고 열심히 살면서 이러한 분들을 지원하여야 하는 필요성을 머리에 각인시켜주시는 의도가 있으셨다는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마음으로 결단합니다.
1) 내 자신이 전도자가 되겠습니다. 2) 요한 요코하마 교회를 위한 중보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