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2월7일-금요철야중등부수련회소감(이주안)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2.09 조회수865
2014 중등부 겨울수련회 소감문
중등부 3학년 이주안

캄보디아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릴 때 전도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무리 인격적으로 만나도 그 은혜를 유지하지 않으면 점점 잊혀져 간다고, 그때 당시 하나님을 만났던 저는 전도사님께서 말씀 하시는 것이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결단했듯이 새벽기도도 개근하고 기도모임도 만들 것이라고, 그러나 전도사님의 말씀이 맞으셨습니다. 제가 캄보디아에서 돌아와서는 하나님을 찾지 않고 세상을 향해 갔고 그래서 캄보디아에서 만난 하나님은 점점 잊혀져 갔습니다. 캄보디아 가서 변화 될 줄 알았던 제 삶은 전혀 변화되지 않고 현재의 삶의 만족하는 그런 날들만 살아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다 겨울수련회 날이 왔습니다. 접수를 하고 명찰 뒤에 적힌 프로그램들을 보니 개회예배, 폐회예배, 저녁강의와 집회를 제외하고 모든 프로그램이 레크리에이션과 체육프로그램 이었습니다. 그 때 솔직한 제 마음은 와 1박 2일 동안 열심히 놀다와야지 라는 마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수련회 하는 곳을 도착했습니다. 개회예배를 드리고 조별로 점심을 먹고 난 후 이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했지만 가장 기억나는 프로그램은 퀴즈를 푸는 시간 이었습니다. 스피드 퀴즈를 할 때였습니다. 연예, 넌센스 분야에서는 모든 팀들이 서로 미친 듯이 발표하려고 했지만 또 다른 분야인 성경문제가 나오면 강당 안은 고요해지고 잔잔한 호수 같았습니다. 그 때 반성을 했다 내가 연예인에 관련된, 세상과 관련된 상식은 잘 알고 있지만 진정한 내 상식이 되어야 하는 성경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반성했습니다.
퀴즈시간이 지나가고 저녁을 먹고 저녁집회 때는 허남일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허남일 목사님은 북한에서 자라시고 중국에서 하나님을 만나 한국에서 북한과 통일에 대한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이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북한의 현재상황과 북한의 크리스천의 박해와 현실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 현재의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1프로도 허용되지 않는 국가입니다. 북한의 현재 종교는 김일성 김정일을 신으로 하는 주체사상인데 그 곳에서 다른 종교인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종교의 억압이 심한 북한에서 사람들은 숨어서 죽기를 각오하며 믿음을 지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때 어떻게 그런 믿음을 가질까 그런 의구심이 드는데 허남일 목사님께서 하셨던 답은 그 곳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사랑을 느끼길 원했습니다. 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정말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또 제가 죄인임을 고백했습니다.
그 시간에 찬양을 한 곡 불렀었는데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이라는 곡 이었습니다. 그 가사하나하나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은혜였습니다. 그 찬양을 부르며 마음속에 뭉쳐져 있던 무언가가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또 제가 예전에 했었던 행동들이 눈앞에서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무심코 했던 행동들,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내 힘으로 이겨내려 했던 것들, 내가 바라 것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은 행동들이 눈앞에서 지나갔습니다. 그 죄책감 같은 무거운 느낌이 마음속을 누를 때 마음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사랑한다. 그 때 저는 계속 울었습니다. 정말 무엇 때문인지 모르게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습니다. 그 때 내 몸에 또 뭔가 전기가 찌릿하듯 감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도할 때는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1.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하나님께서 나에게 사랑한다 하셨던 그 사랑을 베풀고 소외된 친구들을 도우며
왕따 없는 반을 만들기 위해 기도하며 힘쓰겠습니다.
2. 세상을 따르는 친구들이 나를 무시하고 혼자 두어도 나는 끝까지 하나님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3. 친구들이 나를 통해 변화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한 영향력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4.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겠습니다.
5. 복음이 없어 죽어가는 북한의 영혼들을 위해, 통일의 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수련회는 끝났지만 그 때의 하나님께서 하셨던 말씀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가지고 항상 기도할 것입니다. 저를 통해 복음의 씨앗을 뿌려지기 원합니다. 수련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주시고, 결단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