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9월12일(금요철야)-몽골아웃리치소감(김미자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9.13 조회수873
몽골 아웃리치 및 출애굽기 말씀세미나 중보 소감 나눔 김미자 집사

몽골에서의 10박11일은 저에게 쉼과 안식,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6월 중동, 유럽 목성연 말씀세미나를 위한 저녁 9시중보기도회를 방송으로 섬기면서 하나님께 “아버지, 이것 끝나면 선물 주세요. 남편이 타고 다니던 차를 폐차하고 버스 두 번 갈아타고 출근하는데 우리 형편에 맞는 차를 주세요”하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회가 끝난 다음날 정말 선물을 주셨습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기도하던 중 저를 몽골에 보내주고 싶은 감동을 받으셨다고~남편과 의논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5진도 아닌데, 갈 상황도 형편도 안 되는데, 학교 다니는 세 아들은?’ 이런 것 다 놔두고 ‘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구나! 하나님이 이렇게 응답해 주시는 구나! 하는 확신이 왔고, 그 날로 여권을 만들고 남편에게 허락 받을 기회만 엿보았습니다.

당시 남편이 격일로 근무를 하던 터라 애들 때문에 안 된다고 할 것을 아시고 하나님은 놀랍게도 갑자기 남편을 평일 근무로 바꾸어주셨고, 아이들이 “좋은 기회인데 왜 안가냐고, 우리 걱정 말고 다녀오라고 하니까 남편도 마지못해 허락해주었습니다.
제가 몽골 간다고 하니 주위 집사님들이 더 좋아하시며 운동화, 배낭 등을 선물해주셨고, 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하시며 물질로 후원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너무 과분한 사랑 속에 기도로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아버지, 제가 5진도 아닌데 왜 가야 하지요? 제가 가서 무얼 하길 원하시나요? 뭘 해야 할지 모르지만 가라시니 가겠습니다.”

그렇게 몽골행 비행기를 탔고 비행기를 탄 순간 세 아들도, 남편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몽골 세관에서 우리가 준비해간 음식이 문제가 돼서 이래영집사님이 여권까지 빼앗기고 30여분 붙잡혀 있던 아찔한 순간에도 초짜가 아닌 몇 번의 몽골 선교 경험이 있는 집사님이어서 정말 다행이고 은혜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시작된 3일간의 샘파 사역~샘파를 하는 3일 내내 매번 맛있는 한식과 간식으로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먹여주신 만나팀 심현숙, 문옥녀권사님, 최이순집사님 ,김영미 사모님
한국에서 유명한 헤어디자이너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손님들로 인해 3일내내 1시~4시까지 미용실을 풀가동한 이래영집사님 ~전기, 지원팀인 이상재, 김원용, 이상기 집사님은 교회 이곳저곳을 다니며 위험한 전기 시설을 교체하고 블라인드를 설치하시고 샘파때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음식 서빙을 하셨습니다.

중보팀인 정인순집사님, 김종숙, 김안순권사님은 우리가 잠든 늦은 시간,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셨고, 저는 기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잤습니다.
찬양팀인 정윤희, 안애진 집사님은 가기 전에 무척 걱정하시더니 샘파하는 3일내내 율동과 찬양에 취해계셨고~ 샘파 총리더인 김은희집사님은 게스트 선물 준비부터 데코까지 일일이 챙기시며 소그룹가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셨습니다.
정제호 목사님은 통역인 프랩과 함께 한 조가 되어 현지 몽골 아이들도 알아들을 만큼 쉽고도 은혜로운 토크를 준비하셨고, 박석진 집사님은 우리가 불편 없이 지내도록 모든 일을 총괄해 주셨습니다. 저는 행정, 사진 담당이었는데 여차하면 소그룹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사실 제가 소그룹가지 들어가지 않기를 속으로 바랬습니다. 저희가 교회에 머무는 동안 물이 귀하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머리도 못 감고, 겨우 세수와 양치질만 했지만 성령수양회를 마친 다음날은 은혜로 얼굴이 빛이 났습니다.

샘파 사역을 마치고 간 테르지에서의 1박2일, 테르지로 가는 길~테르지 입구에서 산위에 넓게 걸려있는 구름 기둥은 출애굽 당시 뜨거운 광야의 햇살로부터 저렇게 이스라엘 민족을 지켜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하늘에 별들을 보며 이래영집사님과 밤이 늦도록 나눈 이야기, 미니어처를 보는 듯 작은 들꽃들은 ‘그냥 테르지에 눌러 앉을까?필요하면 데리러 오겠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생수의 강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특송을 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 교인들과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이 감사했고, 떠나는 차를 따라 오며 계속 손을 흔드는 아이들을 보며 다음에 올 때는 저 스스로가 좀 더 잘 준비해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세미나가 진행될 선진 그랜드 호텔에 도착해 필요한 준비를 해두고, 마치 친정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목사님을 기다렸습니다. 전날 늦게 도착한 목사님은 많이 피곤해 보이셨는데도 목사님이 오셨다는데 아침에 안보이면 교인들이 걱정 할까봐 나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말씀세미나는 목성연 6분의 강사 목사님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강의를 듣고, 귀한 간증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몽골 각지에서 오신 60여분의 선교사님들도 자리를 뜨지 않고 강의를 들으셨고, 사모님이 특별히 부탁하여 주문한 한식부페로 점심, 저녁을 섬겨드리니 정말 감사해하셨습니다. 둘째 날 목사님께서 김종숙권사님께 갑자기 시키셨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삶의 간증을 풀어내시는 권사님의 간증을 듣고 선교사님들은 물론 함께 간 저희들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몽골 목성연이 결성되어 감사하고, 김동환 목사님이 중보팀 한 명 한명 이름을 불러 주시고, 선교사님들의 축복송까지 받는 은혜를 누리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이번 몽골 아웃리치와 출애굽기 말씀세미나에 참석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팀 막내로~ “일순이”라 불러 주시며 열심히 먹여 주시고 사랑해 주신 권사님들 감사합니다.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며 머리 손질도 해주시고 저의 속 깊은 이야기까지 들어준 집사님들 감사합니다. 갈 때 눈물 보여 걱정하게 해드린 서승걸 목사님, 장로님 기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10박11일 동안 학교 잘 다닌 아이들과 남편에게 감사하고,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했던 차를 주셔서 추석 때 1년 만에 친정과 시댁 다녀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미나 기간에 결단한 12가지 열심히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