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5월9일-일본비젼트립소감(강진아)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5.10 조회수743
일본 비전트립소감문

청년1진 강진아

3월 2일 (주일) 저녁 10시 55분, 문성호 간사님으로부터 날아온 카톡 하나.

진아야 ㅋㅋ
일본 가자 ㅋㅋ

이제 씻고 자려던 중에 잠이 확 깨는 연락이었습니다. 정신을 못 차리길 10여분. 마음을 가다듬으며 간사님께 어찌하여 저에게 이런 어메이징한 제안을 하시는지 물었고, 간사님께서는 정해진 인원 중에서 한 명이 빠지게 될 것 같은데 리더 중 누구를 보낼까 생각하다가 제게 연락을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비용과 일본비전트립 기간 등 간략한 내용을 말씀해주시며 기도해보고 다음날까지 답변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생각들. ‘한 번도 가볼까라고 고민하지 않았는데, 내일까지 답변을 드려야하는데. 무슨 뜻이 있을까?’

적막한 방에서 생각을 더해갈수록 기회는 늘 열려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못 가야할 이유를 찾으면 수도 없이 생각나겠지만 가야할 이유가 복음이라면 그 하나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일본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본에서의 5일은 매 순간이 십자가 복음이었습니다. 첫 날 도착하자마자 나간 대학교 전도에서 2인 1조로 팀을 이루어 함께 한 일본 친구는 일본에서의 전도 방법을 저에게 설명해주고자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단어)를 사용하여 저와 소통하고자 하였고, 덕분에 한국에서 준비해 간 사영리를 함께 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요코하마 역으로 나가 전도하게 되었을 때에도 똑같은 친구와 팀이 되어 전도를 하게 되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복음을 전하기보다 대화하는 상대의 반응을 살펴 관계전도를 통한 정착을 목표로 하되, 일본에서는 제대로 된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지금 만난 이 사람을 다시 못 만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반드시 조금이라도 복음이 무엇인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죄가 무엇인지 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일 오전부터 시작된 예배는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예배마다 특송을 올려드리며 국적에 상관없이 예수님을 만난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어 예배에서는 선교사님께서 ‘사람을 살리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예수님을 만난 기쁨과 사랑은 나 같은 죄인 살리셨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씀하실 때, 텅 빈 가슴에 여호와로, 한 분으로 만족하며 내게 아무것도 없으나 내 영이 영영히 곤고하지 않음은 내 주로 말미암음임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새벽부터 시작된 기도회를 통해 죄 앞에서의 우리의 부족함과 약함 그러나 십자가를 통해 모든 죄가 용서되고 칭의되는 것이 은혜임을 느끼며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일본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몇 몇의 일본 친구들이 말하길 ‘나는 어째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정신차려보니 믿고 있네요.’라는 말과 ‘(일대일 교제)나는 그저 성경을 이야기했지만 하나님께서 그 친구를 세워가셨어요.’라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몇 몇의 한국 친구들이 말하길 ‘나는 한국에 있을 때, 나름 열심히 믿는다고 생각했지만 전도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주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어요.’, ‘나는 교회에 나가기 전에는 친구들이 나를 보고 어둠의 자식이라고 불렀었는데, 이젠 많이 밝아져서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함께 교회에 나오게 되었어요.’라는 고백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만난 친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아 교회의 몸을 세워가며 각 마디와 힘줄이 되어 서로 하나 되고자 매일 힘쓰는 가족 공동체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일본에 다녀오며 몇 가지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그 곳에 있는 전도사님께서 미술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중 저와 연락이 되어 현재 제가 배우고 있는 미술치료 과정을 잘 정리해 정기적인 연락을 가지고 함께 공부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그 배움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복만이 진정한 회복이며 복음의 능력임을 알아 함께하는 영혼들에게 위로되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사용되는 도구가 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저 역시 교회의 몸을 세워가도록 원투원 만남과 셀모임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만남 가운데 중심되신 그리스도를 세워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청년 1진에서는, 셀모임과 교안을 놓고 회의하는 중에 있는데, 담당 간사님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워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린도전서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주님 앞에 받은 사랑을 어떻게 나누지 않을 수 있습니까. 삶의 모든 순간이 예배로 매일 나는 죽고, 그리스도가 사는 사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