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3년8월23일청년여름수련회소감(이주신)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8.24 조회수760



             여름 수련회를 마치고

                                                                                  이주신 청년

   저주를 축복으로 바꾼 열쇠는 바로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이고 즉각적인 순종, 즉 자신의 최우선에 하나님을 두는 것이라는 레위지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첫 강의.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해서 실패한,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신 소명을 잊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셨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은총과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하나님을 외면하게 되는데, 한마디로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우선에 두는 것이었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죄였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우리를 단절시킨 죄. 지난주 설교와 셀 교제를 통해 죄를 경계하는 것에 대해 민감해있었던 나는 다행하게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련회에서의 메시지를 귀 기울여 듣게 된 것 같다. 그렇게까지 힘든 걸까. 주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죄의 유혹은 그것보다 더 강한 것일까. 그렇게까지 하나님을 저버렸어야만 했을까. 부와 영화가 따르는 곳에 더 큰 시험이 든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주님이 선택하고 축복하신 사람들이 그 시험을 이기지 못하는데, 내가 존경하는 선배님들도 죄로부터 구별되는 것은 언제나 어렵고 무너지는 일이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죄로부터 구별될 수 있을까. 한마디로 나는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23일의 일정 동안 나는 마음 먹었다. 죄로부터 구별되어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주님 앞에 납작 엎드리는 것의 알파와 오메가 같은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건 하나님께서 만드신 섭리이다. 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그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님을 잃고 말았음을 되새기며 마음 먹었다. 정말 고되고 무너지기 쉬운 길임을 알기에 나는 여전히 자신이 없지만 예수님이 그러신 것처럼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시도의 차원이 아니다. 가능과 불가능을 떠나서 그것만이 길이기 때문이다. 이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지켜야 할 단 하나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설교와 이번 수련회를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핵심-죄와의 분리-을 가르쳐주신 목사님들과 간사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 드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므로 노력하겠다. 부디 그 길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소감문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