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3년8월16일중고등부연합수련회소감(고3 황소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8.17 조회수765



중고등부 수련회 소감문

3 황소희

 

고등부 마지막 수련회를 다녀왔다. 모든 것들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10대의 끝에, 주님께선 수련회를 통해 내 삶을 깔끔하게 교통정리 해 주셨다.

이제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수련회에 가기 전, 나는 껍데기 크리스천이었다. 수험생이라는 핑계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다는 말만으로 포장된 나태함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때까지 나는 주님께서 주신 영화감독이라는 사명 하나 가지고 내가 정말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주님께서는 주변사람들과 또 주일설교를 통하여 수많은 싸인들을 주셨지만 나는 언제나 세상에 걸쳐놓았던 그 발가락 하나를 떼지 못해서 불안해하고 있었다. 주님께선 명확한 사명을 주셨지만, 나의 욕심으로 변질된 그 사명은 오히려 나를 착각 속에 빠뜨리고 있었다. 하나님께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오랜 기간 친구들과 정말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왔던 연극을 엎으시고 힘든 마음을 주심으로써 나를 수련회로 인도하셨다.


사실 별 기대 없이 참석한 수련회였다
. 3이었던 내겐 별다른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특별히 눈물을 막 쏟는 일도 없었지만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소중한 결단을 하게 되었다. 주님께선 천천히 그리고 잠잠하게 나에게 깨달음을 주셨다.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나와 직면하게 해 주시고, 지금까지 엄청난 죄의식 속에서 힘들어 했던 나에게 큰 빛을 보여주셨다. ‘이제 그만 힘들어하고 나를 보아라. 너의 부족함을 스스로 깨달았으니 이제 그만 힘들어하고 나에게 구하라. 나에게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면 내가 채워줄 것이니 이제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라.’ 라는 감동을 주셨다. 지금까지 두려워서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모든 세상 것들을 다 버리고 온전히 주님께 모든 삶을 맡기라며 도전하시는 전도사님과 데이비드 차 형제님의 외침에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기로 결단하겠다고 덜컥 선포해버렸다. 그러자 선포하기 전까지도 흔들리던 마음들이 강한 확신과 편안함으로 변화됐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마음의 결단으로 이어지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자 헷갈리던 많은 것들이 명확해졌다. 결단과 함께 데이비드 차 형제님의 말씀을 통해 현재 세상 문화, 특히 미디어 시장이 얼마나 악해졌는지 직접 피부로 느끼고 나자 내가 앞으로 만들게 될 영화의 정체성까지도 명확해졌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감독이 되길 원한다
. 점점 더 악해지는 문화 트렌드 속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나부터 신앙으로 바로서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구주만 전도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내 이마에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종이쪽지를 붙이고 다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로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결단한다.


수련회 이후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많은 도전들이 생긴다
.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척만 했던 학교 기도모임에서도 정말 마음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게 되었다. 오늘도 학교에서 청소년 연합집회인 라이즈업 코리아 818대회를 홍보했고 앞으로 있을 교내 전도 집회도 준비하고 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진정한 주님의 자녀로써 성장해가는 나를 본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지금 나는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가장 행복한 고3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적과 기준이 없는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참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되자 잘못된 교육환경 속에서 주님을 모르고 고통 받는 수많은 10대들이 진정으로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절대로 회복될 수 없는 죄 속에서 고통 받지 않길 원한다. 그 끊임없는 죄의 순환 고리를 끊으실 유일하신 하나님을 전파하기 위해, 타락한 문화를 바꾸기 위해 나는 나의 사명을 붙들고 나아갈 것이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저에게 있을 모든 일들을 기대합니다. 저를 주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소서. 이 모든 말씀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