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목성연에 다녀와서
생명샘 청년부 김하나
안녕하세요 조금 갑작스럽게 소감을 발표하게되서 너무 떨리고 조금은 허술해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14일 주일 저녁예배가 끝났을 즘에 공항으로 가는 교회 봉고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약간은 긴장되고 설레이는 감정과 피곤함을 실은 봉고차는 고요했습니다. 박승호 목사님, 저희 엄마인 신현자 권사님, 최이순 집사님 그리고 저와 공항에서 만난 다른 교회 서사모님은 00시 비행기를 타고 도하를 경유해 약 2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 공항에서 두 선교사님을 만나 세미나 장소로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빨리 씻고 저녁을 먹은 후 바로 저녁 세미나가 시작됐습니다. 사실은 개인적으로 쉴틈없이 시작한 세미나 스케쥴에 놀랐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중보팀으로 간 저이기에 어른들을 좇아 세미나 참석과 시작 전 짧은 기도도 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많이 들어왔지만 타국에서 맛보는 목사님 말씀에 긴장이 되었습니다. 말씀 중간에 선교사님들이 힘들어하시면 중보팀은 뒤에서 각자 기도를 했습니다. 저도 그 모습을 보고 따라 기도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피곤 탓인지 말씀이 끝나갈 때 즘은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잠을 막기위해 천장도 보고 호흡도 깊게 마셔보고 필기를 더 열심히도 해보고 손도 주물러 보았지만 자정을 향해 달리는 세미나는 저에게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중보팀 분들도 약각은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아... 일정이 조금은 힘든게 맞구나’ 하고 생각하며 목사님을 보았습니다. 목사님 얼굴은 피곤하신 기색이 조금 돌았지만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말씀에 목사님을 향한 존경심이 더 자라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중보팀은 한 방으로 모였습니다. 보혈 찬양을 부르고 통성으로 중보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세미나 시간과 공간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아침식사 전 7시 쯤에 목사님은 족구를 하시고 싶어하셨지만 프랑스의 오전 7시는 칠흑같이 어둡기만 했습니다. 창밖을 보고 시계를 계속해서 확인할 만큼이요.... 8시 아침을 먹고 난 후 바로 찬양을 시작으로 세미나는 시작했습니다. 식사와 세미나 그리고 족구시간만이 하루 하루를 가득 채워나갔습니다.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중동 선교나님들과 독일 선교사님들이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 세미나의 시작 전에 기적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나 봅니다. 비자가 안 나오다가 하루 전에 나와 급하게 오신 이스라엘 선교사님, 겨우 싼 비행기를 찾아 타고오신 불가리아 선교사님, 피부병을 앓고 있지만 믿음으로 기도의 줄을 잡고 오신 이집트 여자 선교사님, 독일에서 기도의 열매들로 오신 사모님 등 여러분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미나를 참석하셨습니다. 족구 시간 저는 목사님 족구하시는 모습을 직접보고 싶기도하고 산책을 하고싶어 밖을 나섰습니다.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족구하시는 모습을 기념삼아 찍어보기도하고 풍경을 찍다가 아직은 어색해서 주춤거리며 들어갈려고 할 때쯤에 사모님들이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저희 엄마가 입원을 해야하는 건강이지만 오셨는데 이를 아신 하사모님이 ‘엄마 건강은 어떠시니?’하며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이어 어디가 아프시니, 이런 운동이 어디에 좋다, 어머니랑 운동 같이 해라 등등 사모님들과 저는 건강을 주제로 담소가 이루어졌습니다. 자연스레 독일 사모님과 이집트 여자선교사님과 차 한잔을 즐기게 되었는데 저는 감탄만 하며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선교사님은 어렵게 선교를 이어가시다가 희귀한 피부병을 앓게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얼굴에 좀 있으시지만 손도 그렇고 심해지면 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하게 되고 무릎으로도 퍼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따라오는 이야기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돈이 없었지만 섬기는 가정의 아이들에게 크레파스를 사주고 싶어 기도하며 걷다가 줍게 된 딱 크레파스 가격만큼의 돈, 필요할 때 기도하면 하나님은 딱 필요한 만큼만 주신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셨고 독일 사모님은 아는 분이 아이에게 동화책을 사주고 싶었지만 한국 동화책을 구할 방법도 없고 기도만 했는데 하나님이 집 앞에 많은 책이 펼쳐지게 해주겠다고 하신 기도응답 얼마 뒤 기적같이 새 책들이 집 앞에 펼쳐진 사연, 기도로써 교회부흥 다음에 생긴 일등.... 하나님의 응답들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저에게는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또한 말씀에 대한 갈증들을 말씀하셨고 목사님의 말씀세미나가 얼마나 귀한지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진심이 느껴져서 감동하고 목사님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사모님과 집사님 중에는 저의 모교 선배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29회 졸업생이고 그곳의 선배님들은 2회, 6회 졸업생이셨습니다.
저는 세미나 3일째 따로 빠져나와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구경하고 다시 합류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선교사님, 프랑스 사모님, 저희 엄마와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소매치기를 만났는데 사모님이 미리 알아차리시고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소매치기 여자애는 더 화를 내며 몰아부쳤습니다. 프랑스 소매치기는 팀을 이루며 행동하는데 목표가 생기면 우선 둘러싸고 분주한 가운데 훔치는 방법이었습니다. 앞전에 들은대로 그런 나쁜일에 죄책감도 없었고, 들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에 앉아서 저희가 말을 할 때마다 개소리를 내었습니다. 위축감도 들고.... 못 알아듣는 말인데도 욕인지는 잘 알아듣겠더군요.... 드는 생각은 그들이 정말 악하다는 것과 눈이 마주쳤을 때 눈이 정말 무엇에 홀린 눈이었다는 것 그리고 선교사님이였습니다. 저희야 8일정도 있는거니 한두번 격다 끝날 일이지만 선교사님과 사모님은 20년 가까이 있어오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 저에게는 큰 선배이시고, 6회 졸업생에 성악을 전공하신 분이라면 분명 귀하게 자라셨고 대접도 받고 편하게 살 수도 있었을텐데 다 버리고 하나님 의지하고 타국있다는 그 사실이 저에게는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스라엘 갔을 때도 인종차별을 겪었는데 선교사님 모두의 힘듬이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선교사님 한분 한분이 너무나 귀하게 느껴졌고, 존경스러워졌으며 선교사님들의 일을 마음에 새겨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성공했을 때, 물질적으로 풍요로울 때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안 되겠구나!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나 이스라엘에 나쁜 사람만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 웃어주고 착한 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동행은 저에게 하나님의 종이 얼마나 귀한지 알게되었고, 나도 관망하는게 아니라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는 사람이 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는 계기였습니다.
결단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위한 기도를 잊지않겠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에 쓰임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적용
1. 일주일에 적어도 3번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2. 한달에 한번 적은 돈이라도 선교사님을 위해 헌금하겠습니다.
3. 나의 삶이 승리하여 남을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