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2년8월26일신주영청년(공감소통대화법)소감문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08.28 조회수1167




공감, 소통 대화법 소감문


청년: 신주영



집안의 막내로 애교 많고, 감성적 이였던 내가 고등학교 사춘기 시절 캐나다에 혼자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면서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고 책임져야 했기에 언젠가부터 말로표현하기보다는 혼자 속으로 삭히고 처리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감정을 드러내고 편지를 쓰거나 소감문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사무적인 것이 편하게 느껴지면서 그렇게 나는 감성적인사람에서 점점 이성적인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나는 지금 초등학교에서 방과후수업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솔직하고, 순수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은 아무리 내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마음에 품고 대하여도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나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이성적이고 때로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하는 편이기에 학부모님들과 전화통화 할 때에는 더 많이 신경이 쓰였다. 47기 샘파를 수료하고 공감소통대화법이 개강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솔직히 샘파는 교회의 가장 기본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의무감에 했지만 공감.소통대화법은 나에게 절실히 필요하여 꼭 수강하고 싶었다. 청년부 공감.소통대화법은 주일오전 11시인데 그때당시 그 시간에 출애굽기를 듣고 있었기에 청년부반 대신 주일저녁 8시 집사님 권사님들과 함께 공감.소통대화법을 배우게 되는 축복이 시작되었다.



강사이신 박균철집사님과 함께 첫 시간 서로를 소개하며 칭찬하기부터 시작하였다. 한사람씩 자기 자신을 소개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그 사람을 감성어를 이용 칭찬, 격려해주는 방법이었는데 처음 잘 모르는 상대를 칭찬 하려니 많이 어색했다. 그런데 내가 많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를 받아보니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기분이 묘하고 마음이 풍성해지는 기분이었다. 무엇을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모르게 생겼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칭찬 격려해줘야겠다 라는 결단과 이 수업을 듣는 기간 동안은 배운 것 을 잘 실천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표현해 보기로 결심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 날 집으로 돌아와 내 핸드폰 속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보며 그동안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메시지를 보냈다. 어느새 메시지를 보내는 내 마음속에는 설레고 소녀감성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그날 밤 그렇게 메시지를 보내고 잠이 들어 아침에 일어나보니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 메시지가 도착해있었다. 어떤 사람은 어리둥절해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뻐해주고 힘을 얻는 것 같아 내 마음이 더 기쁘고 말로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과 많은 사람들이 격려와 지지가 필요했음을 깨달았다.



과제로 나의 장점 50가지 쓰기가 있었는데 나의 장점을 떠올리며 쉽게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스스로 회개도 되었지만 50가지를 다 적고 나서는 나에 대한 긍정적인 눈으로 다시 바라보게 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공감이란,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라는 집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 ‘꾸나,겠지,감사’ 나지사 묵상법을 통해 사건을 객관화시키고 역지사지의 마음을 배우고


- ‘미세감정’ 감정일기를 적으라는 말씀에 다이어리에 나의 감정 스티


커를 붙여가며 나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법을 배우고


- ‘공감5단계’ 1-5점까지 언어 중 내가 몇점짜리 언어를 사용하고 있 었는지 떠올려보며 앵무새 이상의 대화법을 사용해야 겠다 라고 결단하고


- ‘Self talk' 부정을 긍정으로 바라고는 시각 전환법을 배우고


- ‘I-message' 같은 말이라도 상대의 감정을 건들이지 않고, 나의 감정


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론시간 뒤에는 소그룹으로 모여 실전대화를 하며 서로의 부족함을 나누고 연습하던 시간들이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감소통을 하면서 이성적이었던 내가 감성적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어 참 기쁘다. 평소 이렇게 소감문을 쓰거나 엽서, 편지, 일기를 쓰는 것은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였는데 어느 날 내 손으로 직접 엽서를 고르고 있는 모습에 스스로 피식 웃음이 났다. 과제 중 최근 화내는 일 3가지를 적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가 되었다. 문제를 꾸나 겠지 감사로 객관화하니 화낼 일도 크게 없어진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말로 사랑을 표현해주고, 공감소통법을 실천했더니 일하는 학교에서 2차 인원 모집 때에는 1차 때보다 2배로 수강인원이 늘어나는 일도 경험했다. 앞으로 공감소통대화법에서 배운 것들을 내 삶의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교회 여러 소그룹과 원투원 그리고 모든 만남에서 계속 사용하며 사람을 살리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 8주 주일저녁마다 수업을 즐겁게 진행해주신 박균철 집사님과 총무로 헌신하신 김민교 집사님 분위기를 유쾌하게 주도해주신 박행진 집사님 그리고 소그룹인도를 도와주신 인턴집사님들 그리고 혼자 청년임에도 이 자리를 어색하지 않게 잘 품어주시고 집사님들의 실전 사례들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나눠주신 같이하신 집사님들과 권사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결단)


1.일주일에 한 번 주변사람들에게 감성어를 사용하여 편지or엽서를 통해 마 음을 표현하고 격려하겠다.


2.화나는 상황에서 꾸나,겠지, 감사를 이용하여 사건을 객관화하고 역지사지 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다.


3.사람들과의 교제에서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진정한 공감하 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