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바른길교회 박평일목사
대독자: 김주향 집사
어린 시기에 어떻게 하면 은혜 체험을 하게 할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목성연에 다니는 이웃 목사님이 생명샘 교회 어린이 수련회에 가면 예수님을 만난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참석해서 은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저희 목사 부부가 남자 3명 여자 6명을 데리고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도착해서는 적응하기가 낯설고 서먹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2박 3일의 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모두가 처음으로 부모 품을 떠났다고 합니다. 또 각 조별로 흩어지다 보니 더 어색하였지만 금방 친해진 것을 보았습니다.
때마다 맛있는 식사와 정성과 사랑을 담은 맛있는 간식은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수련회 기간 중 무엇이 가장 재미있었느냐고 물었더니 물놀이가 가장 신났다고 하였습니다. 한 아이는 “물에 안 들어가면 안 돼요?”라고 하였지만 “그래도 같이 놀아야 더 친해지고 추억에 남을 거야”라고 권했더니 물놀이 한 후에는 물놀이가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시간이 제일 은혜로웠어?”라고 물었더니,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모두가 대답해 마음이 흐뭇하였습니다. 어떤 아이는 회개기도 시간에 눈물이 나와서 울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기에 너무 감동적이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도전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면 더 많은 친구들이 크게 은혜 받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 뜨거운 볕에 1년에 한 번 있는 휴가를 어린 영혼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살펴주시고 사랑하여 주신 생명샘 교회 교사 분들의 헌신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어린이 수련회를 위해서 생명샘 교회에서 한 달 동안 릴레이 금식과 기도로 준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 자신들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기도가 있기에 어린이들이 은혜를 체험하고 세워가는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수련회를 위해 자기 자식을 위한 것처럼 한 구좌에 5만원씩 협력을 하여 이번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고 하니 낯을 들 수 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눈물의 사랑과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며 좋은 열매와 상급이 있을 것을 확신하며, 이번 수련회에 수고하신 박승호 목사님과 부목사님, 전도사님,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