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수련회를 다녀와서
고1 김준희
우리가정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부모님의 갈등으로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6학년 때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정신적인 고통으로 집안은 피폐하게 되었고, 오빠와 저는 방황과 갈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8년의 어둠의 터널과 같은 현실을 하나님을 붙드는 것으로 거의 회복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엄마가 겪으셨던 정신적인 고통이 나에게 올 것만 같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여름수련회 광고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수련회를 못 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학교보충을 빠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보충을 빠지게 되면 무단결석 처리가 된다고 해서 저는 교회수련회 말고 학교보충에 가기로 했었습니다. 수련회를 못 갈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는데 전 수련회를 앞둔 일주일전에 무슨 꿈을 꾸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기도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 저만 귀신이 들리는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꾸고 나서 이상한기분이 들어서 저는 바로 교회선생님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교회선생님께서는 “네가 수련회에 꼭 와야 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이 너에게 무언가 하실 것 같다”며 학교보충을 빼서라도 꼭 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고민 때문에 저는 엄마, 학교담임선생님 번갈아가면서 어디에 가야되는지 계속 묻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네가 마음에 감동되는 데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계속 고민을 하던 중 수련회가기 2일전에 수련회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그날은 제가 정말 많이 울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친척들과의 갈등이 생겨서 저는 그날에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는 친척들과 연락을 할 수 없을 만큼의 갈등이 생겨서 저는 그날 자살을 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날입니다. 저는 엄마에게 제가 힘든 일이나, 슬픈 일을 말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엄마가 더 힘들어할까봐서입니다. 그런데 그날 내 안에 있던 모든 분노, 상처들이 쏟아져 나와서 저는 옥상에 올라가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날에 전 ‘아, 주님 저에게 이렇게 힘든 일을 주셔서 주님을 만나게 하려고 하시는 거죠’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교회수련회에 참석하기로 했고, 저에겐 정말 너무 놀랍고 신기한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중학교2학년 때부터 교회수련회를 갈 때마다 방언을 제게 주시라고 기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믿음이 부족했는지 3년 동안 결국 방언을 받지 못하고 매일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습니다. 이번수련회가 저에겐 정말 간절했는지 제가 지금소중하게 생각하고있는 것들, 중독된 것들, 다 내려놓고 주님만 믿고 주님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 내려놓았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수련회기간 때 핸드폰 배터리 충전기가 고장이 나서 제 핸드폰은 3일내내 꺼져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집중하고 더 깊이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집회 첫날에 전도사님께서 방언을 못하는 아이들은 일어나고 , 또 방언을 받을 수 있게 선생님들도 방언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함께 기도를 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언을 너무나도 받고 싶었기 때문에 일어나서 방언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입에서 따발총마냥 엄청 빠르게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 제 입에서 이렇게 말이 나온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전 제 입을 잠시 의심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들어도 제 입에서 방언이 나온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정말 그 순간 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태어난 지 18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그 순간, 방언을 한다는 생각이 든 순간 제일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언을 내가 했다는 사실에 눈물이 많이 났었습니다. 저는 죄도 많고, 착한아이가 아닌데 방언을 받아도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집회에서 목사님께서 방언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일어나고, 방언을 할 수 있는아이들은 방언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서 기도를 하라고 하셨다. 난 그 순간‘아, 나도 이제 방언을 할 수 있지 나도 방언을 했는데 누가 못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냉큼 일어나서 일어서 있는 아이들에게 가서 방언으로 기도를 했었습니다. 정말 행복했고 너무 뿌듯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보면 주님이 저를 수련회로 부르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날씨가 너무 더웠었고 잠자리도 좀 불편했었지만 방언을 통해 제가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주님과의 거리가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정말 감사했던 일이 수련회 오기 전에 제가 준비하고 있었던 헤어디자이너 필기시험을 계속 불합격 했었는데 수련회 오기 전날, 필기가 합격했다고 발표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필기시험을 합격해서 더욱더 편하고,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이번 목성연과 함께하는 생명샘교회 중고등부 연합 여름수련회를 통해 정말 주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도 받았고, 긍정적인 마음과 주님 빽으로 모든지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정말 주님께 감사드리고, 교회수련회를 올 수 있게끔 말을 해주신 전도사님, 교회담임선생님, 학교 담임선생님, 엄마에게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저의 생활로 돌아가서도 이 믿음, 주님에 대한 확신한 믿음이 쭈욱 제 마음에 새겨질 수 있게 기도를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