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1차 목성연 내적,인지치유세미나소감문 "럽향님"

작성자 치유부 날짜2012.11.11 조회수1047


이번 내적, 인지치유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왜’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나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공감소통 대화법을 한다. 한 달에 한 번은 시연을 한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서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왜’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사람에 대한 칭찬과 지지, 그리고 격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그리스도인으로써 해야 할 당연한 태도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태도만큼 잘 안 되는 것 또한 칭찬과 지지와 격려이다. 하지만 안 된다고 해서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기에 잘 되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러나 훈련을 하는 내내 ‘왜 이렇게 칭찬을 해주어야 하는 것일까? 왜 무조건 격려와 지지와 칭찬을 해야 하는가? 과연 이것이 지속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질문들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내적, 인지 치유를 통해 이 해답들에 대해 모두는 아니지만 어렴풋이나마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었다.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해 아파하는 나를 치유하지 못하는 이상 그 누구도 이해할 수도, 공감이나 소통할 수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상처가 있어, 상처로 아파하는 이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두 번째, 인간의 오묘함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다. 인간은 한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인간을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힘들어 하고,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체들에게 성경 한 구절 툭 던져 주는 것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물론 성경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밭이 기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씨는 잘 자랄 수 없다. 인간이 오묘하며, 복작하고, 다양하다는 전제를 간과한다면 좋은 씨를 낭비할 수밖에 없다. 좋은 씨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을 더 많이 연구해야 한다. 비록 인간 중심적인 학문인 것이 분명하지만 이 학문 역시 예수님께서 주신 것이고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학문을 연구하지 않고, 터부시 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직무유기이고 좀 더 심하게 말한다면 죄일 것이다. 이번 내적, 인지 치유를 통해 다양한 인간의 성향과 그 성향에 따른 행동들에 대해 배우게 되어 인간을 이해하는 폭이 좀 더 넓어지게 되었다.


세 번째, 평신도 사역의 확장된 영역을 보게 되었다.


평소 일대일 사역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신도의 사역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내적, 인지 치유를 통해 나의 이런 생각과 신념이 옳았다는 것이 더 굳건해졌고, 평신도들의 사역의 범위와 함께 질적인 성장의 깊이 또한 보게 되었다. 이번 내적, 인지치유를 통해 집사님들이나 권사님들이 너무나도 놀라울 정도로 사역을 잘 감당하였고, 성경에 등장하는 사역자를 가르쳤던 브리스굴라와 알굴라 집사 부부의 사역이 가능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평신도는 수동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활용해야 할 사람들이며, 사역자의 가장 큰 동역자이며, 우군이다. 할 수 있을 만큼 그들의 무대를 더 넓혀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아무쪼록 이 사역이 더 발전하여 침체기를 맞고 있는 한국 기독교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