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수련회를 다녀와서
고3 김재만
주님! 수련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수련회는 고3이라서 입시 때문에 수련회가는 것이 조금 부담되고 망설여지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가지 않으면 정말 후회가 많을 것같고 학생신분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수련회이기 때문에 꼭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보충수업을 미루고 왔습니다. 몰래왔습니다. 그 만큼 이번 수련회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오기 전에 감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주님께 기도드렸지만 몸상태는 크게 좋아지지 않았고 그런 상태에서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선 다른 교회 , 목성연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처음이여서 설레이는 마음이 가득했고 그 친구들이 반가웠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친구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같은 조가 되서 활동하게 되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른 조 친구들과는 친해지지 못해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첫째날 저녁집회가 되었을 때 모두가 처음부터 뜨겁게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뛰면서 찬양할 때 저는 다른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그렇게 뛰는 것이 어색해서 그냥 서서 찬양했지만 마음속에선 부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부르짖으며 찬양하는 모습들이 부러웠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기도회가 시작되었을 때 저는 제가 힘들어하는 여러 가지 기도 제목들을 붙잡고 기도드렸습니다.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입시에 대한 기도 등 여러 가지를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렇게 뜨겁게 기도하며 많이 울면서 기도하는데 갑자기 방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부터 저보다 어린친구들이 방언을 하는 모습을 속으로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감사하는 마음보다 주님이 조금 원망스러웠습니다. 왜 이제와서야 제가 많이 힘들어할 때 오신건지. 방언의 은사를 주시는 시간이 왜 이렇게 오래 걸린거냐고 그렇게 방언으로 기도드리면서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님께 다가가려하지 않고 바라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회가 끝나고, 저는 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지만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졌고 ,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더 가깝게 주님과 소통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기도회가 끝난 찬양에선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고 뛰며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뜨겁게 찬양했습니다. 왜 친구들이 저렇게 뛰며 찬양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
두 번째 날엔 홍영기누나와 유지연누나, 두 분이 간증을 했습니다. 누나들이 한 간증에 저는 정말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힘들 때일수록 혼자라고 느껴질 때도 항상 곁에 계시는 주님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집회 때는 그냥 막 뛰었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이여서 뜨겁게 주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집회 때 목사님의 설교는 정말 좋았습니다. 설교에서 은사에 대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이날까지 감기가 낫지 않아 고생하는 가운데 병고침의 은사가 함께 하기를 기대했습니다. 기도회 때는 저에게 병고침의 은사가 함께하기를 기도드렸고, 다른 아픈 친구들에게도 함께 하심을 기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방언을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도 방언의 은사가 함께하심을 기도드렸습니다. 그렇게 좋은 은사를 나뿐이 아닌 모든 친구들에게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여서 뜨겁게 기도 드렸습니다 .
찬양하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열정적으로 찬양하지 않던 친구들까지도 같이 온 힘을 다해 한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저에게 있어서 아주 뜻깊은 수련회였습니다.
고3이라 힘든 마음이었는데 제 마음을 붙잡아주시고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사를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