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연 중보자로 다녀와서
김한정 집사
“사막에 꽃이 피는 그날까지...”불가리아 싸모코보 호텔 세미나실에 걸려있던 유럽, 중동 목성연 여호수아 말씀세미나 현수막입니다.
긴 비행시간 내내 기도하면서도 긴장감이 풀리지 않았는데, 사막에 강물과 길을 내실 주님을 생각하니 신뢰감이 생기면서 기대감에 가슴이 뜁니다.
도착 후 5시부터 첫 강의가 시작 되었는데 아직 빈자리가 많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배낭이며, 짐을 끌고 육로로 국경을 넘으시고, 비행기로 도착 즉시 서둘러 들어오시는 선교사님들의 상기된 얼굴과 헝클어진 머릿결을 뵈는 것만으로 은혜롭고 감사했습니다.
68명의 선교사님들 가슴에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고,
목사님의 유머와 탁월한 강의내용이 신뢰감을 주고, 하루 두 번의 족구가
친밀감을 더해줍니다.
식탁교제를 통하여 선교지 현장의 생생한 간증과 정보를 들으면서 중보기도의 부담감과 기도의 지경을 열방까지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일 현지인들 교회에서 박승호목사님이(살 전5:16~18) 설교하셨는데 짧게 말씀하셔도 너무 감동스러워 눈물이 나옵니다. 통역 설교인데 현지인 어르신들이 눈물을 흠치 십니다. 우리 목사님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하나님 앞에 특송도 올려드리고, 성찬식에도 참여해서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는 특별한 은혜도 베풀어 주셨습니다.
영국 목성연 에베소서는 런던 순복음교회 교육관에서 삼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아늑하고 깨끗한 공간이었지만 양쪽으로 기차가 교차되어 실시간 지나 다녔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까 긴장하며 기도했는데, 46명의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이 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은혜롭게 강의에 집중했기에 감사했습니다. 영국은 춥고, 거의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한국과 8시간 시차가 나기 때문에 체력과의 싸움이 심했습니다.
목사님의 재채기 소리에도 움찔;; 신경이 쓰이며 정신을 차리고 기도합니다.
현장의 상황을 보면서 느끼면서 공감하면서 기도하는 것‼ 짐을 나누어 짊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얼른 감사목록 10가지를 적어보면서 내가 여기에 왜 있는지 목적을 생각해봅니다.
나는 이곳을 섬기로 온 자입니다.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잠잠히 침묵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지금 새벽 4~5시 엄청 깊은 잠을 자는 새벽 시간, 함께 동역하는 두 분 집사님의 부은 손과 디크써클도 사랑스럽고, 목사님의 쉰 목소리도 은혜롭고, 생명샘 교회에서 우리를 중보로 밀어주시는 기도의 손길도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작년 이스라엘을 다녀와서 1년에 2번 선교지에 중보자로 동행하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계획한 것을 행하였다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상당히 큰 기쁨을 줍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경유해서 비행기를 기다릴 때도, 다음 있을 세미나 신명기 책을 쓰시고, 작은 수첩들을 연신 꺼내시며 감동들을 적고.. 무서울 정도로 집중하시고 시간을 관리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교회에 도착해서 철야예배를 인도하시는 모습을 뵈니 참으로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분이시구나‼”순교의 정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스케줄인걸 압니다.
어찌나 피곤하고 졸음이 오던지 앉아 있기도 힘든데.. 집으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의리를 지켜야 하기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변화된 점-
전에는 숙제로 했던 것들을 자원해서 다시 해봅니다.
매일의 십계명 , 버킷리스트100가지, 스트레스 푸는 방법20가지, 미세감정쓰기, 나의장점 100가지쓰기, 일기쓰기.
선교사님들께 자기관리, 자기 경영에 대해 반복하시면서 강조하신 내용들을 저도 다시 흉내라도 내보면서 도전하려 합니다.
7월 베트남, 캄보디아 목성연을 다시 기도로 준비합니다.
환경을 열어주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과 든든한 생명샘 교회가 있어 행복합니다.
빛이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