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소감문
이우재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우재라고 합니다. 캄캄한 절망 가운데서 저를 건져주시고 빛과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렇게 귀한 자리에서 소감을 나눌 수 있는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제가 교회에 다닐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또한 제가 이렇게 여러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증을 할 줄은 상상도 못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서 예수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예전에 제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어떤 분이 불교와 관련된 책을 주셨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절과 깊은 연관을 맺게 되었습니다. 불교에 흥미를 느낀 저는 불교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기위해 여러 가지 공부를 하였습니다. 불교대학에 등록하여 열심히 공부하였고, 법화정사도 다녀보고 경전반에서 공부도 하였습니다. 또한 산속깊이 속세를 떠나 명상 가운데 들어가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위빠사나’라는 명상법을 묵언수행하며 1주일씩 단전에 집중하며 도를 닦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론적으로만이 아니라 하루에 1000배씩 절을 하며 업장소멸도 하고, 조상들 극락왕생을 위해 천도제를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육바라밀’의 기초인 보시도 하고, 불교 봉사단체에서도 열심히 봉사활동도 하였습니다. 일요일이면 군대 절에 가서 군인들 법회를 쫓아다니면서 점심을 공양하기도 하였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반야(지혜)를 얻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번은 군인들 점심 준비를 위해 갔었는데 그 때 제가 존경하는 스님이 나무에서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발견하여 119에 신고하였는데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일은 큰 충격이었고, 불교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금씩 세상으로 나온 저는 돈에 욕심을 부려서 돈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하루에 1,000만원을 벌기도, 1500만원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주식으로 망하였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하고, 계를 조직하여 계주 노릇도 하였습니다. 돈이 된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였고, 친구들과 함께 인생을 즐기면서 살기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사기단에 걸려 들었고, 제가 가진 재산 전체는 물론 집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사기를 당한 후 내가 이용당했다는 충격에 거의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온 세상이 깜깜했고 절망적이고 제 인생의 최악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 상황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세상을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시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차를 끌고 나가 자살을 하려고 눈을 꼭 감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려고 들이 받고 정신을 잃었는데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며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오 마이 갓’ 눈을 뜨고 깨어보니 저 세상이 아니고 또 이 세상인 것입니다. ‘자살하는 것도 실패로 돌아갔구나.’ ‘진짜 되는 것도 하나 없네. 진짜 재수 없다.’했습니다. 차는 폐차를 시켰고 병원에 입원해서 사람들과 있는 게 자신 없어 독방에 혼자 있는데 감옥살이 같이 답답하고 치료를 받는 둥 마는 둥 집으로 퇴원해 버리고 신경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약을 먹는데 불면증이 있다고 말했는데 수면제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잠만 계속 잤습니다. 약도 제대로 먹지 않고 오로지 어떻게 죽어야 할까 죽음의 유혹을 참지 못해 13층에 올라가서 뛰어내려 죽으려했습니다. 남의 차에 떨어져 차가 망가지면 죽어서까지 동네가 시끄러울 것 같고 잘못 나뭇가지에라도 걸리면 죽지 못하고 병신만 될 것 같아 어디로 뛰어 내려야 제대로 죽을까 살피는데 아뿔사! 관리소에 CCTV가 있는 걸 생각 못했는데 눈치채고 아파트 옥상문을 모두 잠가 버리는 통에 그것도 실패했습니다. 오로지 죽어버리겠다는 일념으로 방법을 찾다가 남편 가죽 벨트가 있길래 목을 메었는데 고리가 떨어져 역시 실패했습니다. 덕분에 벨트란 벨트는 다 망가뜨렸습니다. 전기 코드선이 있어서 목을 졸라 봤는데 쾍쾍 거리고 독하지 못해서 그런지 죽는게 영 어려운게 아니었습니다. 혀도 깨물어 봤는데 얼마나 아픈지 아프기만 하고 얼마만큼 어떻게 깨무는지 전혀 상식이 없던터라 정신은 혼이 나간 것처럼 멍하고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말 절박한 심정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사기 사건은 계속 진행이 되어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에도 출두하고, 교도소에 가서 조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세상의 끝에 서서 아무 생각 없이 보낸 하루하루 였습니다.
새롭게 이사를 간 어느 날 이었습니다. 앞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계속해서 전화를 하고 초인종을 누르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서 응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무슨 감정이 있어서 전화를 안받는다고 오해할지도 모르니 받으라고 해서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인사가 끝이 나고, 저는 최대한 간단하게 저의 사정을 알렸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아서 그러니 오해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도 저와 같은 상황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자기도 보증을 잘못 서서 빚쟁이에게 시달리고 동생네로 피신도 하고 자살도 시도하고 우울증으로 몇 년씩 고생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다 회복되어 일도 열심히 해서 집안도 정상이 되었고 아이들도 잘 키웠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저의 사정을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아주머니의 권유로 교회라는 곳에 처음으로 가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를 가게 되던 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 머리도 일주일씩 안 감고 옷도 집에서 입은 채 준비 없이 왜 약속을 했나 자신만 탓하며 억지 춘향이 마냥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가자마자 찬송 자막을 보면서 나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어느 날 새가 그물에 걸림 같이 내 삶에 덫이 임했네
몸부림 쳤지만 허우적거렸지만 나는 약한자였었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라
제 마음과 상황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고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아니 ! 이게 무슨 조화속인가? 이상타 왜 그럴까” 하며 궁금해지면서 그 이후로 집에서 하루 종일 기독교 텔레비전을 시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에 나오는 모든 설교가 나를 위한 것 같았습니다. 모든 설교 말씀이 꼭 저한테 하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가까운 교회에 새벽마다 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나님 아버지. 나 어떡해요?”라고 하며 실컷 소리 지르고 통곡하다 보면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고 휴지 한통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고 계셨는데 방황하다 이제야 돌아 온듯 하여 집나갔다가 돌아온 아이처럼 마냥 죄송스럽고 감사하였습니다. 새벽 기도를 하면서 제 마음이 많이 정리 되었고, 방언도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시고, 때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주의 일을 하라!’는 큰 소리에 깨어 보니 새벽 4시 20분인데 분명 사람소리처럼 또렷하게 들렸는데 꿈도 아니고 생시도 아닌 음성을 분명히 듣기도 하였습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동안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의 손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사랑으로 잘 이겨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영적인 갈급함은 있는데 이를 채움 받지 못하던 어느 날 사우나에서 잘 알고 있던 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지금까지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고, 그 언니는 자기도 얼마 전부터 생명샘교회에 나가고 있는데 너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언니의 장담에 평소 거짓말을 안 하는 성격이어서 믿고 생명샘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첫날 설교 말씀에 상처 주는 말이 평생 가는 것이니 말하기 전 몇 번씩 생각해서 조심해서 하라시며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심에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대부분 믿음만 강조하고 행위나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했는데 생명샘교회는 뭔가 틀리겠지하는 기대를 가지고 작년 11월 20일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등록을 하고 나니 저에게는 새로운 식구들이 생겨났습니다. 바로 지금은 박설희 지파가 된 128셀 식구들입니다. 셀 가족장이며, 지파장인 박설희집사님은 모임 때마다 그림을 그려가며 알기 쉽게 열정적으로 성경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한 셀 가족 식구들 중에 음식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 언제나 풍성한 만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셀 같은 데가 없을 거라며 자부하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셀 가족들, 이 기회에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표현을 잘 못했거든요.
교회에 등록한 후 저는 교회에서 하는 모든 활동들에 열심히 참석하였습니다. 새신자 공부, 출애굽기, 금요철야, 그리고 여리고 정복 50일 작정 기도를 개근하였습니다. 여리고 정복 50일 작정 기도를 하면서 저의 삶은 다시 한 번 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작정 기도를 시작할 때 과연 이 일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였습니다. 그러나 셀가족 식구들과 함께 새벽에 다니면서 50일 작정 기도를 개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정 기도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여리고와 같은 기도제목들이 응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실수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가족에게 언제나 미안 했는데 이제 그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영생이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딸은 이미 교회에 나오고 있고, 남편과 아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아들이 조만간 교회에 나올 것 같습니다. 남편도 지금은 아니지만 조만간 교회에 나올 것을 믿습니다. 전도를 위해 기도했는데 공군 파일럿 장교를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그 공군 장교가 얼마 전에는 또 다른 파일럿 친구를 전도하여 지금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기쁨을 맞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세례를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설레임으로 매우 흥분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어둠을 벗고 빛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감과 만족감 때문에 날마다 너무나 즐겁게 삽니다. 이 복음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허송세월하지 않고 훨씬 더 보람있는 삶을 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수요일 오후 셀 가족과 함께 하는 성경공부 모임을 통하여 저는 진리가 무엇인지 공부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회 오는 시간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그 시간을 기다리는 기쁨에 일주일이 번쩍 갑니다.
이렇게 좋은 세상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저는 행복합니다.
우리 박설희지파의 여러 셀 가족들의 기도제목은 200명 전도하기 입니다. 우리는 1년 이내에 반드시 200명을 전도해서 양육하는 썬쉽과 킹쉽의 여호수아 프로젝트에 성공할 것입니다. 아직 모든 것을 다 깨달은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내 생애를 헌신했다는 사실이 내게는 가장 자랑스러운 사건이라고 여러분 앞에 간증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