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말씀세미나를 다녀와서
김병삼전도사
올 연초에 한 해를 계획하면서 큰 비중을 두었던 것 중에 하나가 “말씀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었고 그 중 특별히 마음으로 기다리던 책이 ‘여호수아’였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아니라 세상의 시선으로 평가받으며 힘들어하는 청소년에게 하나님이 주신 위대한 비전을 전해주고자하는 사명을 갖고 있는 저에게 상승장군 여호수아는 참으로 좋은 모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교육에 관심이 있었고 최근 20년을 ‘청소년 교육’이라는 주제를 삼고 살아 온 저에게는 아주 조심스러운 약점이 있습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설교를 듣거나 강의를 들을 때 그것을 바로 나 자신에게 적용하기보다 들은 내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적용할 것인가에 더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말씀을 통하여 내가 결단하고 행해야할 부분에 미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는 가능한 한 교육에의 적용보다는 나 자신의 삶에,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적용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매 번 세미나를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감동이지만 이번 세미나는 유난히 마음으로의 결단이 새로워지는 세미나기간이었습니다.
제가 세미나 기간 동안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우리가 정복해야할 가나안은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 시대에 나의 구체적인 삶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Sonship과 Kingship을 가지고 살아야할 인생의 궁극적인 사명처럼 큰 것들도 있지만 게으름, 미루는 습관,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부정적인 언어습관, 교만함 등 개인적으로 그때그때마다 싸워 진멸해야할 것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나안은 여호수아처럼 약속을 붙잡고 나아가되 Sonship과 Kingship의 의미를 민감하게 적용하면서 살아갈 때에 정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여호수아서를 통하여 자기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확신과 결단이 확고해졌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서를 1장부터 자세히 살펴보면서 여호수아가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관리해 나간 자기경영의 전형적인 모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방향을 말씀이라는 목표에 명확히 하고, 첫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수시로 하나님과의 기초관계를 정립하며 살아갔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신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적용하며 묵묵히 자신을 세워나갔습니다. 이제 저 또한 과제의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나의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 성실히 그리고 묵묵히 자기경영의 모델로 살아가고자 결단합니다.
다른 차원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잊혀지지 않는 것은 세미나를 마친 뒤에 자발적으로 나와서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발표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선교사역이 너무도 힘이 들어 한국에 들어 온 김에 선교지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려던 선교사님은 말씀 세미나를 통해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에 더욱 힘 있게 임할 수 있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다시 바로 섰기 때문에 영국이 다시 바로 설 수 있게 되었다’며 울먹이시며 외치시는 영국선교사님도 계셨습니다. 선교지에서 28년간을 사역하면서 중도에 포기하고 사역지를 옮기거나 돌아가는 후배 선교사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왜 유독 나를 이곳에 현지에 계속 남겨놓으셨나 하며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었는데 박승호목사님과 목회자성경연구원을 만나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며 거듭 감사를 표시하시던 선교사님도 계셨습니다. 71세의 은퇴하신 목사님께서는 앞으로 20년간 91세가 될 때까지 매년 2권씩 40권의 말씀을 공부하여 1년에 2개국씩 40개국을 돌아다니며 말씀사역을 하시겠다는 꿈을 말씀을 하실 때는 정말 목사님의 목성연사역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고 귀한 사역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사역자들의 간증에 감동받기보다 나 스스로가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역의 영역에서 제2의 여호수아로, 작은 예수로 살아서 나의 삶이 한 편의 간증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토록 귀한 자리에 인도하시고 배움을 주신 하나님과 저처럼 부족한 사람을 동역자로 인정하여 옆에 있을 수 있게 해 주신 박승호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