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10814소감문-류호성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8.16 조회수1900

초등부 목성연 연합수련회를 마치고....



먼저 부족한 저희를 들어서 사용하시고 은혜 가운데 수련회를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번 여름 수련회는 “Let's Follow Jesus”라는 주제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장소를 선정하고 사전 답사를 시작으로 전도사님들과 각부 부장 선생님들, 부감 선생님들, 총무 선생님들이 수련회를 위해 먼저 모여서 일정, 행사 프로그램, 각 프로그램 마다의 준비물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7월부터는 매일 저녁 9시 수련회를 위한 교사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퇴근 후 저녁 식사도 반납한 채 기도에 매진하시던 교사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한 끼 릴레이 금식기도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며 아침, 점심, 저녁 금식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인데 모두들 아이들이 수련회에서 받을 은혜를 사모하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는 모습은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수련회 준비를 하며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은 교사는 영혼을 사랑하는 사명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수련회 준비기간이 교사를 교사되게 하는 준비 기간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맡은 바를 다하기 위해서 하나라도 빠진 것이 있을까 애쓰시는 전도사님, 초등부 선생님들의 모습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심히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퇴근하고 와서 각 프로그램의 준비물을 챙기시는 선생님들의 모습


밤을 새면서 수련회 교재를 준비하셨던 선생님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로 바쁘시게 다니셨던 선생님


십자가의 길에서 사용할 의상을 준비하기 위해 먼지를 마셔가며 재단을 하셨던 선생님


십자가의 길에서 아이들이 연극할 대본을 만드신 작가 선생님


찬양으로 수고한 전도사님과 중고등부 찬양대, 초등부 찬양단


수련회의 모든 일정을 총괄하시면서 이끄셨던 전도사님


연합 수련회에 아이들을 보내주시고 기도로 동역해 주신 부모님들


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연합수련회라는 아름다운 작품을 탄생시킨 것 같습니다.


또한 좋은 날씨와 오고 가는 길, 수련회 장소에서의 안전사고 없이 지나게 하신 하나님 그 분은 역시 멋진 분이셨습니다.


또한 저는 목성연 연합 수련회가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고 봅니다. 목성연 아이들과의 첫 만남부터 낯설지 않았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여서 당연한 것이었을 테지요. 또한 목성연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과 목성연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는 아름다움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수련회 프로그램 중 레크레이션과 물놀이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어우러지며 하나가 되어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죄를 적어서 십자가에 담고, 태웠던 캠파이어 시간과 뜨거운 말씀집회와 성령집회는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그리스도의 씨앗을 심어 주기에 충분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집회를 통해서 꿈, 꾀, 끼, 깡, 끈, 꼴을 알게 된 아이들, 성령 집회를 통해서 방언을 하게 되고, 성령의 역사를 알게 된 아이들 이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코너마다 대본을 가지고 연극하는 상황극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의 공생애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하고 이해 할 수 있었던 수련회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봅니다.


1단계 : 세례 받으시는 예수님


2단계 : 마귀에게 시험받으시는 예수님


3단계 : 제자들을 선택하시는 예수님


4단계 : 산상수훈 하시는 예수님


5단계 : 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


6단계 :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


7단계 :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8단계 : 빌라도에서 재판받으시는 예수님


9단계 :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9단계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며 십자가에 매달리기까지의 과정을 선생님들이 준비하였습니다. 미리 대본연습을 하였으나 함께 모여서 해 보지를 않아서 많은 걱정이 되었고, 첫날 밤에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 선생님들과 하나 하나를 짚어가며 해야 할 몸짓들을 의논하며, 9단계를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역할을 맡았는데 아직도 생각으로나 육체적으로 온전히 구별되게 살지 못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역할을 맡아서 한다는 것이 너무나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 부담감 때문인지 수련회 이주일 전부터는 때가 되어서 먹긴 먹지만, 배를 바늘로 콕콕 찌르는 아픔이 수시로 느껴졌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끝나고서야 그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왜 아픈지 이유도 몰랐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세상 속에서 타협하며 살아가는 저에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역할을 한다면 적어도 조금이나마 아픔을 몸소 느끼며 맡은 역을 감당하라는 뜻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님은 세심한 것 하나까지도 간섭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이들의 상황극이 예정보다 2시간 가량 늦춰지고, 그사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분장을 한 채 기다리는 동안 죽음을 앞에 두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기다리는 예수님을 생각했습니다. 그 긴 시간을 나의 구원을 위해 어떤 생각, 어떤 마음으로 그 고통의 시간을 지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오고 숙연해 짐을 느꼈습니다. 한 발 한 발 내딛으면서 육신으로는 고통과 죽음을 느끼고, 영으로는 부활을 통해 영생을 향해 나아가는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수련회가 아이들 뿐 아니라 준비하던 교사들에게, 특히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은혜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크든 작든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들려주시고자 하시는 비유입니다. 인생의 성공 혹은 삶의 기술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깨닫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귀와 마음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에 충분히 민감하기를 기도합니다.



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끝이 났고 이제는 이 은혜를 바탕으로 초등부에서 학생 리더를 발굴하여 지속적인 리더 훈련을 추진하여 셀 교회학교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아이들이 은사 체험을 통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수련회 이후 생활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함께 합심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