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 소감문
이순옥A 권사
내적 치유 사역할 것을 권유받고 2년여 동안 마음에 여유도, 자신감도 없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했지만 치유에 대한 마음은 큰 부담으로 다가 왔습니다.
쉰 다섯이라는 나이가 또 다시 사역을 하기엔 늦은감도 있는 것 같고 어휘력과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아 망설이고 있던 때에 남편에게 큰 어려움이 오면서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망설이던 마음도 사역을 내가 한다는 교만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사역할 것을 결단했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기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을 때 펠마 은사자를 통해 사역을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기쁨이라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기쁨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저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태중에서부터 시작된 거부의 상처와 강압 양육 패턴 속에 성장했으며 조금은 차갑고 이기적이며 사람의 말에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결혼 전에는 불편함을 모르고 살다가 결혼하면서 남편과 환경을 통해 겪어야 했던 수많은 사건과 아픔들로 날마다 죽음을 생각하며 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상처가 오히려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 소감을 쓰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픔들이 하나 둘씩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그 기억들이 아픔으로가 아닌 날 계획하신 하나님의 목적 안에 그 아픔도 있었다는 것이 인정되면서 남의 말에 상처를 잘 받는 내가 상처의 말에 감정의 동요없이 더 강해진 모습을 사역하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 다양한 사건들과 아픔을 겪게 하셨는지도 이해가 되며 그 아팠던 마음으로 누군가 같은 아픔이 있는 이에게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위로하며 아직 성숙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상처로 아파하며 엉켜버린 관계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내적치유 사역을 하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내적치유 사역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되며 또한 사역기간 중 끊임없이 따라다니던 경제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조건으로, 남편이 제일 잘하는 골프로 연습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 것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꼭 이루어주신다는 것도 또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다듬을 것이 많은 저를 주님 사역에 기쁨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