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00225중고등부수련회소감문 - 임영수 학생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3.05 조회수2171

2011년 겨울 수련회 소감문



중등부 임영수



“오늘은 꼭 방언의 은사를 받고 은혜 만땅 받고 올께요." 라는 말을 끝으로 부모님과 교회에서 헤어져 버스를 타고 이곳에 오기까지... 이번 수련회 장소는 거리가 매우 짧아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도착한 곳은 광림 수도원... 솔직히 여기가 정확히 어딘지 잘 모르겠다. 다른 때 수련회 장소보다 매우 가까워 외부에 온 것 같지 않았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일정은 매우 빡빡했다. 나는 그 어느 때 수련회보다 열심히 참여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았다. 자꾸 졸리고 딴 생각으로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산만해 지기만 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여기에 와서 많이 은혜 받고 가야하는데 자꾸 딴생각이 납니다. 하나님 만나러 가는 길을 방해하는 생각들을 없애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개회예배를 드리고 친구들과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서 휴식 시간도 가졌다. 분위기 업시키기 위한 레이크이션 시간도 있었다. 잠깐의 서먹함이 이 시간으로 서로를 좀 더 알게 된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성령집회 시간이 되었다.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 이였다. 왜냐하면 작년 여름 수련회 때는 방언의 은사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땔 생각할 때마다 왜, 무슨 이유로 성령님이 나에게 임하지 않으셨을까? 내가 회개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나중에 나이 많이 드신 권사님, 집사님들도 방언 못 받은 분도 있다는 소릴 듣고 섭섭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 이후로 계속 방언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되는데 그 때뿐, 열망하는 마음이 바닥까지 가라앉을 즈음, 겨울 수련회에 오게 되었고 이번엔 기필코 방언을 받으리라 다짐을 했다. 솔직히 방언 받은 친구들이 부러웠었다.


그런데, 정말 사모하는 마음과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더니 내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단순하고 일정한 이 소리가 정말 방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내 뱉었다. 난 거부하지 않았다. 이상하다 생각하지도 않고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는 방언의 은사를 주신 것이다. 머릿속으론 여러 가지 생각이 왔다 갔다 하고 내 입으론 단순한 소리들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방언을 하는군요~’ ‘하나님 믿음도 적은 저에게도 방언의 축복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은혜도 허락하셨다. 찬양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 것이다. 찬양 시간에 열심히 찬양을 하고 있는데 누가 내 등을 앞으로 떠밀었다. 쑥스러움 많은 내가 맨 앞쪽에 서서 여러 명과 뛰면서 찬양을 한 것이다. 그리고 무대 위에도 올라가 찬양을 열심히 했다. 그날 처음으로 알았다. 찬양이 이렇게 뜨겁고 내 속에서 불 같은 뜨거운 것이 올라 올수 있게 한다는 것을 찬양을 하며 알게 되었다. 집에 와서 까지도 엉덩이뼈가 아프고, 등쪽 근육이 얻어 맞아 많이 아플 정도로 정말 정신없이 찬양하며 뛰었던 것이다. 난 소심한 성격이라 앞에 나서는 것을 못한다. 여태까진 뒤에서 바라만 보는, 소극적인 참여만 겨우 하던 나였기에, 이런 나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시려 맨 앞으로 보낸 것이라 생각하니 더더욱 하나님의 축복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은혜롭게 첫 날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친구들과 게임도하며 시간을 보냈다. 너무 은혜를 많이 받아서인지 잠이 오질 않았다. 친구 두 명과 같이 두런 두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새벽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체험을 하게해 주셨다. 예전의 나라면 믿을 수도, 믿지도 않을 그런 특별한 체험으로 난 더욱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졌다. 내가 몰랐던 영의 세계가 정말로 있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심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계심과 동시에 사탄도 역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않고‘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면 우리도 무서운 사탄을 무찌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건이었다. 더 열심히 기도해야 된다는 것도 깨달은 귀한 시간이었다.


동이 트고 아침을 먹고 나니 한숨도 자지 않았기에 잠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오전 스케줄이 있는데 걱정이 되었다. 잠깐 쪽잠을 자는 것으로 만족하고 특강을 들었다. 정신은 몽롱했지만 졸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특강이 끝나고 야외에서 하는 성경말씀 찾기 시간~~ 몸이 너무 지치고 피곤하여 친구들을 따라다니기만 했다. 보물(성경말씀)은 못 찾아도 좋다. 더 좋은, 더 귀한 보물을 두 가지나 찾았으니까~~ ^^


마지막 정리를 하고 버스에 올라 출발~ 교회에 나와 계신 엄마가 반갑게 맞아주시며 어떤 일이 있었는가 궁금해 하셨다. 집에 와서 이틀 동안의 일들을 말씀 드렸더니 엄마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셨다고 하시며 나보다 더 좋아 하셨다. 주일에 교회에 와서 간증을 내가 하게 됐다고 말씀드리니 엄마가 눈물을 계속 흘리며 좋아하신다. 이글 발표하는 날에도 울면 안되는데, 그래도 엄마는 기쁨의 눈물이라 괜찮다고 하신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바라던 방언도 받게 되었고 찬양의 기쁨과 뜨거움도 알게 되었다. 한번 받은 방언이라고 마음 놓을게 아니라 열심히 기도해서 더 뜨거운 방언을 해야겠다. 이 방언으로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작정해서 해야겠다. 아침, 저녁으로 10분 이상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려 작정한다. 그리고 올 여름 수련회가 기대된다. 이번 간증으로 우리 엄마 소원이 이루어졌다. 지난번 철야시간 캄보디아 간증을 같이 보며 하신 말씀~ “ 1년 뒤 저 자리에 우리 아들이 섰으면 좋겠네~”라고 하셨는데, 1년이 아니라 바로 한 달 뒤에 하나님 만난 간증으로 이 자리에 서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기도로 후원해 주신 교회 어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2011년 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