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10812MK테라피소감문-최성민학생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8.13 조회수1979
 

이번에 한국에 방문한 것은 저희 선교단체인 바울 선교회에서 4년 마다 열리는 바울선교사의 선교사 수련회 방문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테라피 세미나는 수련회를 마치고 2주후에 있었습니다.


처음 부모님으로부터 테라피 세미나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듣자마자 저의 대답은 “싫어”였습니다.




고2때 사이판에서 공부하면서, “종교”라는 것이 싫다는 생각과 기독교를 생각하면 이유없는 분노와 짜증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교회 다니는 것도 쓸데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나중에 독립하면 "종교 따위는 믿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체생활도 매우 싫어했던 저였고 수련회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다녔지만, 하루 이틀 만에 원상복귀되고 아니면 오히려 더 악화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테라피도 다른 수련회와 마찬가지 일거라고 믿었었습니다.




테라피 가는 날 아침. 학원 2달을 다 끝내고, 마침내 늦게까지 잘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떴었던 저에게 아침 6시, 1시간 늦게 깨우신 부모님을 보며 아침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교회에 도착해서는 중학생이 많아서 짜증이 더 나기 시작했고, 버스가 1시간 정도 늦게 출발해 극도로 짜증이 났었습니다.


4시간 이상을 타고 테라피 장소에 도착하여서 첫날부터 강의와 그룹모임을 반복하였고 저녁에는 기도집회를 하여 첫날부터 불평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원 다닐 때보다 눈가에는 다크서클이 더 진하게 지고 몸과 마음이 피곤하게 느꼈졌습니다.


그러던 중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요일 저녁, 축사시간에 개인 개인이 증오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박스를 부수고, 북을 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미워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박스를 부수고, 북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북을 터트릴 것 같이 때리며 막대기를 5개나 부러트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안에 존재하였던 스트레스와 그들에 대한 악한 감정이 풀어지고 내 몸 안에서 사람들을 미워하며 죄를 짓게 하던 사단이 떠나가고, 내가 주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회복된 사실에 대한 기쁨이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비전을 알지 못하였던 제가 “찬양선교사” 라는 비전도 알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수련회 마지막 날에는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듯이 부모님께서 저희들의 발을 씻어주셨는데, 왜,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우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대한 죄송함과 감사함 그리고 사랑을 더욱 더 알게 되었습니다.




테라피 세미나가 끝난 후,


제가 잠에서 깨어나자 마자 주님께 기도를 드리고 성경책을 (잠언 1장 이지만), 읽었다는 사실에 제 자신에게 기뻤습니다.


싫어하는 사람들 얘기가 나오면 항상 더러운 욕을 또박또박 해대던 제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고, 생각하면서 문자를 친한 친구와 했다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저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생긴 것입니다.




며칠 기간의 세미나를 통하여 사람이 이렇게까지 바뀌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정말 테라피를 오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과 주님께서 이렇게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테라피 세미나 시간은 저에게 새 생명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사단의 조종에서 떠나 주님 안에서 새 삶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분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련회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저의 기도 제목을 물어보시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계셨던 선생님, 나의 삶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을 갖게 해주신 박장준 집사님의 강의는 저 뿐만 아니라, 아빠도 당신의 사역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정광훈 장로님의 강의를 통하여 처음으로 디스크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기질이 “다혈 우울질” 이었습니다. 나의 기질과 성격을 처음으로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테라피 세미나는 제가 변화를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하여 알게 된 시간이었고, 저에 대하여 전반적인 것을 생각하게 된 시간 이었습니다.


저희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선선덕 사모님, 정광훈 장로님, 박장준 집사님 식사를 준비해 주셨던 사모님, 집사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모든 분들이 너무 귀하신 분들이십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