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토요모임 소감문
황지민 청년
올 3월 초부터 문성호 간사님 / 최문기 간사님 / 김윤정 간사님 / 임광래 선교사님 그리고 박장준 집사님의 지휘아래 시작된 청막골 <제자훈련>은 새벽 이슬 같은 청년들을 예수님의 제자 된 삶으로 이끌어주고, 그들로 하여금 또 다른 예수님의 제자들을 양성케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제자훈련>은 수례바퀴 예화 / 경건의 시간 / 주재권 / 삶의 개관 등의 성경 공부로 진행되는 “토요 모임”과 조금 더 청년들의 삶속에 밀착해서 동행해 주고자 개시된 “원투원(1:1)”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1학기 토요성경공부모임은 3/5 ~ 5/14일까지 (11주) 매주 토요일, 약 2시간동안 비전룸에서 진행하였으며 총 49명이 신청하여 24명이 수료하였습니다. 현재는 2학기 토요성경공부 모임과 원투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어져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믿음 안에서 앞선 자들을 통해 직접 확인 할 수 있었던 1학기 토요모임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남들의 하루를 이틀처럼 살며 하나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수행코자 노력했던 간사님, 선교사님 그리고 집사님께 하나님께서 영광의 면류관을 허락하시는 모습을 그려보며, 오늘은 그동안의 값진 가르침을 통한 깨달음과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 보려 합니다.
우선, 강의는 저를 정직하게 바라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 사실을 자꾸만 망각해서 더 모자란 사람입니다. 그동안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제껏 방관자로만 살아왔던 저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나의 신앙생활에 뚫려있는 ‘구멍’이 뭔지 인지하게 되었고, 강의 내용을 토대로 구멍들을 하나, 하나 보수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첫 번째 ‘구멍’은 “QT” 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큐티 책을 사용해 매일아침 기도시간을 가져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시간이 형식적으로 변해버려, 풀이되어 있는 메시지만을 읽고 넘어가는 날이 많아지게 되었고 이도저도 갈피를 못 잡던 저는 아예 큐티책을 구입하지 않게 되었었습니다. 그 후로 몇 번 큐티를 시도해 보았지만 조리 되어있는 음식들만 먹다가 식 재료를 받아든 아이처럼 매번 집중하지 못하고 ‘오늘도 잠만 설쳤다’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비판 하기 일 수 였습니다. 그러던 중 ‘경건의 시간’이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고, 형식으로 칭칭 감겨 생명의 빛이 흘러나오지 못하게 묶여 있는 성령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듣던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배운 것을 활용하기 위해 다 같이 해보았던 요나서 큐티가 얼마나 달콤한 과일과 같이 느껴졌었는지를요.
두 번째 ‘구멍’은 “면류관” 이었습니다.
공부에만 집중하다가 대학에 들어와보니, 세상은 정말 유혹거리로 가득 찬 구덩이임을 느낍니다. 이런 삶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써, 하나님의 자녀로써, 주님 마음에 쏙 드는 일만 하면서 살고 싶은 열망은 변함이 없는데, 순간순간 선이 분명하지 않은 몇몇 선택의 기로에서는 하나님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정말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행동이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온갖 유혹의 수치와 집요함이 점점 더 높아져, 분별의 선이 모호해진 요즘은 마지막 강의 였던 “삶의 개관” 중 ‘다섯 가지 면류관’이라는 내용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되어줍니다. 썩어 없어져 버릴 것 이라는 걸 알면서도 쉽사리 무시하기 어려울 때, 나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예수님을 상상하게 됩니다. 천국 창고에 쌓여가는 내 집 재료들이 불에 타는 재료일지 아닐지를 따져보게 됩니다.
1학기 토요모임을 통해 저는 많은 보수 작업을 할 수 있었고, 그 작업을 통해 신앙생활이 보다 더 탄탄해 지고 견고해 졌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어 새로이 개강된 2학기 토요모임도 1학기만큼 알차고 유익한 강의 일 것임을 알기에 기대합니다.
청막골 공동체에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큰 은혜의 손길에 감사드리고, 부르심에 믿음과 순종으로 응답하여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신 간사님과 선교사님, 집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학기 토요모임도 성실히 참여하여 더욱더 고운가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