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장신대 말씀집회 중보사역 소감문
김종숙 권사
국내 목회자 공개 세미나와 목성연 정기 세미나를 2년여동안 중보기도로 섬기게 되었다. 명목상으로는 중보기도였지만 3박4일동안 한권의 말씀을 듣는 기쁨과 감격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나의 내면의 큰 보화로 채워지고 있었다. 말씀 보는 눈이 열리고 기도하는 가슴이 뛰고 있었고 나의 삶의 열정과 활력소가 되었다. 그러던 중 일년에 해외 말씀 세미나도 한번 정도 가보고 싶은 욕심에 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주시길 기도하고 있었는데 송구영신 예배 때 작정서에 1년에 한 번 해외 선교로 섬기는 란이 있었다. 분명 응답인 듯 싶어 가겠다고 기록하고 기도하고 있었다. 2월 27일 주일 새벽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8시 30분 출발, 최대의 영토로 여러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작나무와 백야의 나라 러시아,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고 우리나라와의 경제 협력과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러시아로 출발하게 되었다. 9시간의 비행은 적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가라는 책에서 읽은 것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기에 지루한 줄 모르고 책을 보며, 간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러시아에 도착했다.
월요일 오전에 크레믈린 붉은 광장과 박물관 , 바실리 성당 등을 관람하고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은 볼 수 있었다. 화요일 오전, 정광훈 장로님은 마13장 씨뿌리는 비유로 마음의 밭을 장로님의 신앙 성장 과정의 삶을 비유하시는 말씀으로 개강예배는 시작되었다. 야곱을 비유로 고난을 이기게 하셨던 인생곡선과 꿈을 세우되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꿈인가, 내가 주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는가 체크해야 한다 하셨다. 꿈너머 꿈을 세우고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라는 말씀과 각기 다른 성향들의 기질 테스트를 통해, 기질은 바꾸기 힘들지만 장점을 강화시키고 보완하여 함께 연합하는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말씀과 성경 인물에 비유로 기질을 설명해주심으로 그들이 쉽게 그리고 소망을 갖는 뜨거운 분위기 였다. 그 외에도 상처를 이겨내게 하는 성숙한 방어기제 등을 전하시면서 삶가운데 고통이 얼마나 적고 많으냐 보다 고통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행복의 조건임을 선포하시면서 목사님이 하시는 방법처럼 질문을 던지면서 2달러를 주는 모습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과 사명을 다하시는 장로님의 모습은 참으로 멋있고, 부러웠다.
목사님께서는 복음을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만드신 창조의 목적, Son-ship, King-ship을 말씀하시고 구원 그 이후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선포하셨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생명 DNA, 그 어느 한 시기마다 하나님의 생명을 단면으로 보는 것과 출애굽기의 생명이 성장하는 구원의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성장을 요구하시며 마침내 우리는 제사장으로 살리고 세우는 일에, 하나님 나라를 살기 위해 , 말씀과 삶이 함께 가야 하며, 말씀을 세 사람에게 딜리버리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선포하셨다.
러시아 장로회 신학대학은 19년 전에 이흥래 장로님께서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영혼구원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감동하여 성공하신 사업을 내려놓고 러시아에 오셔서 세우신 학교였다. 장로님만이 아닌 온 가족들의 땀과 피와 눈물이 심겨져 있음이 전해져 왔고, 그동안 어렵고 힘든 역경의 시간 속에서 일구어낸 주님의 그 값진 생명의 비밀인 생육하고 번성하는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었고, 러시아를 변화시키고 회복되어 하나님나라를 세우시는 그날이 기대가 되었다. 모스크바에서 16시간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 이젭스크 교회에 갔다.
목사님과 장로님의 말씀 선포가 있었고, 2부 순서로 기도사역이 있었다. 장로님께서는 인생곡선의 말씀이 있은 후, 사업의 기름부음을 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기도받기를 기다렸고, 우리는 환우들을 위한 기도를 돕게 되었다. 얼마나 기름부음이 강한지 많은 분들이 레스팅 되었고, 또 치료받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그들 역시 기도의 확신으로 기도하면 치료되고 성령의 역사를 보며 느낄 수 있어 감사하며 간증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내 속에서 일하시고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운행하심은 이틀동안 ‘생명의 주가 되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의 고백이 계속 되었다. 식사 기도를 돌아가면서 하는데 “이흥래 장로님께서 김권사님 식사기도 해주세요.” 하시는데, 입만 벌리면 두 번이나 “생명의 주가 되심을 감사드립니다.”로 기도를 시작하여 “무슨 뜻인가요? 주님.” 하면서 계속 생명의 주가 되심을 감사드렸다.
이젭스크에 도착하였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의 힘이 풀려 체했나 싶어 화장실에 가서 계속 있어도 체한 것은 아니었다. 김인옥 집사님께만 살짝 얘기하고 뒤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남편이 병원에 실려간 시간이었다. 또 밤이 되어 열차 안에서 머리만 닿으면 잠이 오는 내가 이상하게 잠이 오질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해 김인옥 집사님께 “집사님 이상해요. 머리만 닿으면 자는 내가 잠이 오질 않아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별일 없겠죠”하며 마음 속으로 방언기도를 시작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 시간이 남편의 수술 시간이었다고한다. 정 장로님께서는 잠이 오질 않으면 나한테 출애굽기 1장부터 40장까지 요약하라고 하시기에 요약과 함께 받은 은혜를 말씀 드렸다. 목사님, 장로님, 사모님, 김인옥 집사님은 한국에서의 상황을 알고 기도하시면서 나를 달래며 나의 마음을 만져주고 계셨던 것이다. 그 다음날 아침 목사님으로부터 남편이 병원에 갔는데 이제는 조금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말씀하셨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같고 심장이 멎는 듯 하는 그저 눈물만 흘릴 수 밖에 … “주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전혀 생각조차 못했던 상황이 나를 덮으려 할 때 갑자기 이틀동안 고백했던 “생명의 주인되신 주님 감사합니다.”의 고백이 생각나면서 그래도 조금 안심했지만 여전히 힘들었다. 어렵게 비행기 티켓을 교환하여 3일 먼저 도착하게 되어 상황을 듣고 보면서 그저 감사만 나왔다.
생명의 주인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하는 교회를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아픔을 함께 나눌수 있는 목자와 지체들을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심장내과 의사가 당직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윤미를 결혼하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든든하고 사려깊은 아들같은 사위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나는 피조물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2의 인생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신 목사님을 비롯하여 교회 온가족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